희망키워드: 동아시아

동아시아 사회혁신, 집중 탐구의 장
EASII 2015~2016 워크숍 활동 보고

■ 요약 ○ 희망제작소는 2015년 아시아 사회혁신의 선도적인 네트워크인 ANIS의 느슨하고 포괄적인 역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민간차원의 동아시아 사회혁신 연구협의체(East Asia Social Innovation Initiative, EASII)를 구성했다. 동아시아의 사회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미시적 사례들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생각과 가치, 임팩트에 대한 통합적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EASII는 개인, 시민단체 중심의 의제영역을 넘어선 국가차원의 사회혁신 의제를 도출해내고, 각국의 사회혁신 토대와 환경을 튼튼히 해줄 정책실행 로드맵을 제안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사회혁신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고 2015~2016년에 걸쳐 3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 EASII 첫 워크숍은 ‘동아시아 사회혁신의 플랫폼 구축’이라는 주제로 2015년 7월 5~6일 도쿄에서 열렸다. 두 번째 워크숍은 2015년 11월 4~5일 서울에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Global Social Economy Forum)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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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중·일이 모여 사회혁신을 논하였더니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사회혁신 연구협의체(East Asia Social Innovation Initiatives, 이하 EASII) 워크숍은 사회혁신의 주체가 국가나 기업이 아니라 민간(private sector)의 축적된 경험과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선한 의지가 방향을 제시하고 균형추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EASII 베이징 워크숍에 참여한 SVP 서울(사단법인 소셜벤처파트너스서울)은 2008년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에서 출범한 착한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서 구상되었다. 소셜벤처나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고민하던 중에 SVP 도쿄의 이토 켄 씨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의 경험과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SVP 인터내셔널에 한국대표단체로 가입하게 되었다. 2012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SVP 인터내셔널은 다양한 프로보노의 유입을 확대하고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소셜벤처와 사회혁신가들의 성공을 지원할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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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으로 디자인하는 동아시아의 미래

희망제작소는 2015년 중국의 르핑 사회기업가재단, 일본의 아시아벤처필란트로피, 니폰재단과 함께 동아시아 사회혁신 연구협의체(East Asia Social Innovation Initiative, 이하 EASII)를 발족했다. 아시아 사회혁신의 선구적인 플랫폼이었던 ANIS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일 집중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사회혁신 연구의 국제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EASII는 한국, 중국, 일본의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회혁신 모델을 찾는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를 무대로 사회혁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ASII는 2015년 7월 도쿄에서 1차 워크숍,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2차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3차 워크숍은 지난 6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사회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한·중·일 사회혁신단체, 사회적기업가, 비영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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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회혁신으로 연대하는 한중일, 그 무한의 가능성을 위하여

한국의 희망제작소, 중국의 르핑사회적기업가재단, 일본의 니폰재단이 함께 모여 한중일 삼국 및 아시아 지역의 사회혁신을 증진하기 위해 동아시아사회혁신협의체를 결성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만난 팬 리 중국 르핑사회적기업가재단 수석자문으로부터 이 협의체의 의미와 배경,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습니다. 한글 번역문과 영어 원문을 함께 싣습니다.   동아시아사회혁신협의체(East Asia Social Innovation Initiatives, 이하 EASII)의 시작 아시아에서 사회혁신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안전이 최대 이슈인 베이징 인근에서는 소비자-농민 주축의 에코 벤처농업이 뜨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통근자들을 위해 빅테이터를 대폭 활용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10대 청소년의 복지를 위해 최초로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아사회혁신협의체(Eas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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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지난 4~5월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겐론(言論)NPO가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한국 국민 가운데 72.5%가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본 국민 가운데 52.4%가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이는 15.7%이고, 일본인 가운데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이는 23.8%입니다. 한 해 500만 명이 오가는 두 나라인데, 국민들 마음 속을 들여다보니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비유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반드시 역사 문제가 나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일본은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한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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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이 앙숙?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사이”

제4회 희망모울 해외연사 초청강연 -?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상임 연구위원?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축은 북미관계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 변수로 북한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입장을 꼽는다. 미-중관계를 양국이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를 고차방정식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9월 17일 평창동 희망제작소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좀 더 현실감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희망제작소와 주한 미대사관이 함께 마련한 이 자리에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보니 글레이저(Bonnie S. Glaser) 상임 연구위원이 초청되었다. 보니 글레이저 상임 연구위원은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위원회 위원이자, 외교관계협회 위원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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