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 ‘긍정의 힘’이 필요해

2010년도 인증 사회적기업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전체 14%, 1인당 매출액이 중소기업 평균의 13% 수준인 3,100만 원이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사회적기업당 고용인원 수, 기업당 매출,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굳이 이런 구체적 수치가 아니더라도,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사회적기업이 가지고 있는 근본 한계로 또는 더이상 문제제기가 필요 없는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로 공인되고 있는 듯 하다. 과연 그러한가? 되짚어보아야 할 문제이다. 사회적기업, 잘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는 ‘상식’은 대부분 잘못된 정보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적기업이 실제보다 많이 저평가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기업들은 훨씬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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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으로 간 호스피스

새벽녘, 이름도 희한한 태풍, 곤파스가 세상을 뒤흔들었다. 거리로 나서니 키 큰 가로수가 길게 누워있다. 눈이 의심스러울 만치 얕은 뿌리를 드러낸 채…. 바람이 멎고 여전히 비가 뿌린다. 습도가 높아 내 몸에서도 사람들 얼굴에서도 땀이 흐른다. 대학로, 소극장 간판을 읽으며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을 찾아갔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널찍한 공간에 가득한 책, 책 내음이 묻어나온다. 김완복 선생님(65, 행설아 6기 수료)이 서가에서 책 정리를 하시다가 환한 얼굴로 맞아주신다.  “아름다운 헌책방 혜화점은 여섯 번째 서가입니다. 서울에 다섯 곳, 지방에는 광주에 있어요. 여기는 원래 한정식 식당이었어요. 인테리어도 그대로 이용하고 책장만 새로 짜넣었지요. 헌 책방 역할을 넘어서 책 특화매장으로 자리 잡으려고 하고요.” 기증자와 가게가 윈윈  초롱초롱한 눈빛의 박희진 매니저(32)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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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곳이 아닙니다”

  퇴근 인파가 슬슬 늘어나는 7시 안국역.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들.뭐..꼭 모든 직장인이 집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고..동료와, 친구와 한잔(?)을 걸치기 위해 가까운 술집으로 향하기도 하는 그들. 하지만, 이들 속에는 10년 후의 ‘나’를 바라보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름다운가게로 향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일명 ‘퇴근 후 렛츠’ 멤버들. 이들은 왜..광화문 강의장을 벗어나 안국동에 하나 둘 모여들고 있더란 말인가??저녁 끼니도 제대로 못챙겨  情(초코파이)으로 허기를 달래면서까지. 땡땡땡~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리는 듯해 날짜를 헤아린다.6월 30일 수요일. 2010년 상반기를 종치는 날이었다. ’7시. 이제 5시간 후면 올해도 반이 지나가는 구나..‘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안국동 아름다운가게 앞에는벌써 모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렛츠 멤버들이 보였다.그리고 이내 7시 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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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헌책방, 우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아름다운가게 여섯 번째 헌책방인 동숭동 헌책방이 2010년 6월 16일 수요일,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하기 전부터 행복설계아카데미(행설아)를 수료하신 선생님께서 참여해 봉사를 해오셨고요. 또 오픈과 동시에 5명의 행설아 선생님들께서 활동을 시작하셨답니다. 그래서 작은 화분 하나 들고 찾아갔습니다. 나는 1남2녀의 둘째다.위로 누나와 아래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은 누나와 6살 차이로 옷을 물려 입기엔 나이 차이가 좀 많았다.그렇다고 내가 누나 옷을 물려 입을 순…없고대신 큰집 사촌 막내 형이 누나와 동갑이어서명절 때 큰집에 가면 쇼핑백으로 한가득 헌옷을 받아오곤 했다. 형제가 많은 친구들이 형 옷을 물려 입는 것에 대해 늘 불평을 늘어놓고는 했지만,나는 큰집 사촌형 헌옷을 받아 올 때는 무척 설렜던 기억이 있다. 당시 우리집이 잘 사는 형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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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체에 기부하고 싶으세요?

모금전문가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강의와 워크숍 외에도 모금실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3기 모금전문가학교 교육생들 역시 각 조별 활동을 통해 모금 실습단체를 정하고, 해당 단체를 위해 열심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금실습 과정은 배운 것을 현장에서 실천해보자는 목적이 그 첫번째이지만, 10주간의 모금활동을 통해 실습 대상 단체의 모금 시스템 정비에 보탬을 주고, 멋진 성과를 안겨주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배움과 도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금실습 과정은 모금전문가학교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 모두는 비록 짧은 기간의 실습이지만, 최선을 다해 대상 단체에 소중한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각 조에서는 4, 5월 중에 거리모금실습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실습 중인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들을 거리에서 만나신다면 따뜻한 정성과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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