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양극화

[시대정신을 묻는다①] “한국은 봉건사회로 회귀 중, 열린 사회로 전환시켜야”

희망제작소?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기획? 시대정신을 묻는다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정책은 대담하고 단순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무한한 창의력이 펼쳐지도록, 기회가 열려있고 차별이 없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 지난 1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헌재(72) 전 부총리를 만났을 때, 두 시간 넘는 인터뷰를 관통한 것은 이 메시지였다. 희망제작소가 2016년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 공동 기획한 ‘시대정신을 묻는다’ 시리즈의 첫 인터뷰였다. 이 기획은 이원재 희망제작소장이 오피니언 리더 총 10인을 만나서 ‘대한민국의 현실 진단’을 요청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대로 가면 5년 후 대한민국은?’, ‘보다 바람직한 상태가 되려면 지금부터 5년간 어떤 노력이 이뤄져야 하나?’라는 공통 질문을 던져 그에 대한 답을 들어본다. 각 인터뷰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블로그에 연재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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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인권, 동거는 가능한가

바야흐로 시장의 시대다. 그러나, 시장은 살찌고, 사람은 궁핍해 지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의 성공자에게 각광과 관심이 쏟아지지만, 정작 그 수는 소비자든, 생산자든, 규제자든, 시장의 논리를 수용하고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 비했을 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다수에 대한 소수의 지배체제 형성이라고 하는 인류사의 본원적인 정치사회적 현상으로부터 시장은 자유롭지 못하다. 시장의 지배체제에 대한 무규제적 순응은 전 사회적, 전 세계적 불평등의 심화를 야기하고, 궁극에는 다수의 사회적 시민권의 침해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문제요, 인권의 문제다. 시장과 인권의 관계는?시장과 인권의 양립가능성의 문제는 오늘날 이 시대의 보편적 과제다. 인권 존중적인 시장, 인간의 얼굴을 한 따듯한 시장경제의 형성은 이제 모든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주체들의 보편적 과제라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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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도서

탐나는 도서가 따로 있겠습니까.  세상 모든 책이 소중하고, 탐나는 무엇이겠지요.그래도 오늘은 특별히 조금 더, 탐나는 책들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처음으로 소개할 친구들은  ‘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의 두 책입니다.  이 두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2009 우수 교양도서(사회과학 분야)로 선정되었답니다.– 불멸의 신성가족 (창작과비평사)– 양극화 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창작과비평사)‘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의 특징은 연구자들이 직접 시민을 만나 생생한 육성을 듣고 녹취하는 ‘구술 면접’ 방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이론적이고, 거시적인 사회과학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된 작업이지요.  이러한 구성방식 덕분에 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는 시민들의 실제 생활 경험과 정서를 잘 녹여낸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물론 기존의 어떤 연구작업보다도 품이 많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기획을 담당한 희망제작소 연구원과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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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희망찾기 5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 소개 우리시대 양극화의 문제를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풀어낸 책이다. 통계지표로는 노동자들의 좌절과 분노를 제대로 들춰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지은이들은 환경미화원에서 변리사까지 28명의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택했다. 구술자들의 이야기에서 특히 비정규직이 겪는 부당한 차별이 뚜렷이 부각된다. 2000년 이후 비정규직은 전체 임금 노동자의 55퍼센트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저자들은 전체 구술자의 반수 정도인 13명을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선정해 구술면접했다. 필자들은 우리시대를 분배정의가 실종된 양극화시대로 정의한다. 고용 없는 성장과 비정규직 남용,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평등한 노동시장의 이상향은 머나먼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러나 필자들은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시대 희망찾기의 돌파구라고 말한다. 이들이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연대의 주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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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희망찾기 1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 소개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사회구성원 30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민주주의’의 생활 속 체감지수를 들여다본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를 시작으로 ‘민주화와 양극화, 제도와 사람, 사익과 공익, 다수자와 소수자, 사상과 일상, 소통과 갈등, 정당과 지방 정치, 성역과 특수구역’까지 총 9가지 주제로 나누어 시민들의 생각을 정리하였다. 이들을 일상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절실한 문제를 붙들고, 비판·저항과 함께 소통·참여하는 새로운 시민상을 보여주었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퇴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저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내뱉는 걱정과 조언을 통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냈다. 대학강사, 이주노동자, 대기업 직원, 주부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며 얻은 지혜가 대한민국이라는 씨앗의 소중한 거름이 될 것이다. ■ 목차 |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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