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오요리

“슬로비는 이윤보다 사람 중심의 일터이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한 번씩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는 관습이 있어요. 말을 타고 너무 빨리 달려서 자신의 영혼이 행여 쫓아오지는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영혼이 잘 따라 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도 혹시 너무 빨리 앞만 보고 달리느라 내 주변 그리고 나조차도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곤 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도 속도를 조금 늦춰 넉넉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슬로비 (Slobbies)입니다. 그리고. 홍대에는 이들의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 나가는 커뮤니티 카페 <슬로비>가 있습니다. 최근 <슬로비>는 조금 더 자연에 가깝고 지역에 밀착한 커뮤니티 카페를  만들기 위해 제주 <슬로비>를 열었습니다. 여섯 번째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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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혁신 둘러보기 (5.4)

  2011년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사회혁신’이라는 개념 아래 살펴보고 이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한국 사회혁신 사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20여 명의 관계자 인터뷰ㆍ문헌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영문 사례집 한국 사회혁신 둘러보기(A guided Tour of Social Innovation in South Korea)’ 로 묶어냈고, 2011 아시아 NGO 이노베이션 서밋 에서도 공유했습니다. 영문으로 발간된 본 사례집을 챕터별로 한국어로 번역해 소개합니다. 5.4 하자센터하자센터의 정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인류학자와 사회학자, 젊은 문화 기획자들이 모여 대학입시 고득점 취득에만 맞추어진 공교육에서 탈피한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다. ‘하자’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하자센터의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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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요리하는 홍대 앞 오요리 식당

12월 7일 열린 5기 소셜디자이너스쿨(SDS)? 마지막 수업은 그 동안의 강의 내용들- 희망제작소가 생각하는 사회 혁신(1강, 2강), 사회 혁신의 방법론(3강, 4강, 5강)- 을 직접 실현하고 있는 대안 기업 ‘오가니제이션 푸드’의 한영미 대표와 ‘탐스슈즈’ 의 임동준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09 사회창안대회를 향한 수강생들의 열기가 점점 진지 ㆍ 후끈해지는 시점이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도 질문이 넘치고, 강사님들이 집으로 늦게 돌아가셔야 했던 수업이었답니다. 다문화로 요리하는 맛 2007년에 개봉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 영화는 내일 세상이 끝난다면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 엄청나게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먹을 것” 이라는 평범한 일본인 아주머니가 헬싱키에 주먹밥 식당을 내면서 생기는 소소한 해프닝들을 다룬 영화랍니다. 헬싱키라는 낯선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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