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이주민

[카드뉴스] 다문화사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저는 한국에 오면 하늘의 풍선처럼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천장에 막혀 날아가지 못하는 풍선 같아요.” 결혼이주여성 P씨의 이야기입니다. 연 평균 8% 증가, 전체 국민의 3.9% 차지! 이주민들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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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이들이 꿈꾸는 다른 결말

공부방 교사가 된 지 두 달쯤 되었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인 다정이와 함께 동네 도서관에 간 적이 있다. 이른바 ‘다문화가정 자녀’인 다정이는 또렷한 눈빛에 당당한 목소리를 가진 멋진 여자아이이다. 처음 가본 도서관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이곳저곳 살펴보는 다정이가 눈에 띄었는지 도서관 직원 한 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어머, 너 정말 예쁘게 생겼다.” “고맙습니다.” “한국말도 잘하네. 이름이 뭐니?” “저 유다정이에요.” “어, 이름이 한국 이름이네?” 다정이는 살짝 표정이 굳은 채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내가 말했다. “한국 아이니까요.” 사실 이런 일은 다정이뿐만 아니라 우리 공부방 아이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우리 공부방은 이주민지원센터 소속이다. 매주 토요일, 부모님 중 한 분 이상이 외국인인 아이들이 이곳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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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과 틀린 것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평생학습 초점의 세 번째 주제는 다문화인권교육입니다. 이주민 140만 시대. 전국민의 약 3%에 달하지만 소수자라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 다문화인권교육의 현주소과 미래를 인권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통해 알아봅니다. 다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하는지, 생생한 교육 사례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평생학습 초점] 다름을 이해하다 (2) 다른 것과 틀린 것지난해 말, 1,000번째 다문화인권교육을 마치고 우리는 잠시 소소한 감회에 젖었다. 이주노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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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보다 글로벌한 ‘우리동네 방송’

2011년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수원 시민창안대회가 2012년에도 주욱~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0일에 진행된 본선 발표회를 거쳐 선발된 5개의 아이디어는 이제 생각에서 현실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2월 11일에 펼쳐질 대망의 결선 대회까지, 수원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하는 각 팀의 아이디어 실행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매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각 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많이 남겨 주세요! 세 번째 만나볼 팀은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팀입니다. ‘같이 사는 우리 마을 사람’을 꿈꾸며 다문화 커뮤니티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작업을 지향합니다. 중도입국자녀들의 깨알 같은 호기심을 모아, 사용하는 언어에 관계없이 통하는 수원을 만들고자 생활밀착형 방송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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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웅저를 기억해주세요”

시니어사회공헌센터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비영리기구(NPO) 또는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복설계포럼’은 시니어사회공헌센터가 운영하는 ‘행복설계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이  매월 자체적으로 기획해 성공적인 인생 후반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아래의 글은 지난 8월 26일 열린 제16차 행복설계포럼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2010년 8월 26일 오후 4시.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서는 해피시니어 1기부터 12기까지의 동문들이 다른 포럼 때보다 유독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인사들을 나눈다. 여름 휴가를 위해 7월 한 달을 못 보아 서로 그리웠던 탓이리라.오늘 행복설계포럼의 제목이 심상치 않다. “목숨 걸고 한국으로 도망쳤습니다”란 제목에서 죽음을 건 비장함이 엿보인다. ‘누가,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하필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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