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지역공동체

시흥시참여예산학교 교육 현장 속으로

희망제작소가 주요하게 여기는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주민참여예산’ 관련 교육입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예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검토 및 조정하는 제도인데요. 주민참여예산이 중요한 이유는 시민이 행정의 권한을 공유받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정책 수혜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직접 활동할 수 있고, 지방정부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면서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간 희망제작소의 활동이 시민참여를 촉진하는 데 힘을 기울여온 만큼 주민참여예산 교육도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방재정법 제39조에 근거해 예산편성의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효능감을 느끼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게 관건이지만, 막상 이를 실현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마다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운영을 둘러싸고

#

[카드뉴스] 내가 사는 곳이 사라진다면?

30년 이내에 읍면동 10개 중 4개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전체 3,482곳 중 40% 해당) 이 중 많은 지역은 농어촌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빠져나가고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데요. “앞으로 30년 내로 일본 자치단체의 절반인 896개가 소멸할 것” (마스다 히로야 ‘지방소멸’ 중) 지역 불균형과 인구절벽이라는 위기! 일본은 그 해법을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찾았습니다. ■ 제34호 희망이슈 ‘인구 과소화에 대응한 농촌 마을의 경제 활력 제고 방안’에서 농어촌 마을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살펴보세요!

#

농촌의 역습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뿌리공부방’을 열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 뿌리공부방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일본의 도농교류비즈니스 성공모델인 NPO ‘에가오츠나게테’ 소네하라 히사시(曾根原久司) 대표가 저서 ‘농촌의 역습(한국어판)’ 출간 기념으로 방한하여 전국 순회강연을 개최하였고, 그 첫 시간을 뿌리공부방에서 함께 했습니다. 2월 27일 오전10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있었던 강연과 질의응답을 요약하여 전합니다. “아버지 세대는 오늘 힘들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믿었죠. 우리 세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세대갈등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20대 청년이 이렇게 말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청년실업과 빈곤문제는 언급하는 것조차 새삼스러울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됐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더 이상 과거의 성장논리로 해결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