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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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토요일 광주 무각사에 희망제작소 광주 ? 전남 지역회원들이 회원의 날 행사에 모였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전라도 사람들과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는 사회혁신에 대해 토론하면서 전라도 희망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보는 자리에 참석한 것이다.

희망제작소는 지역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올해 매 짝수 달마다 지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데, 이번 4월은 광주를 찾은 것이다.

무각사 청학 주지스님은 환영사에서 “사회를 발전시키고 나눔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무각사에서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모임을 가져 참 고맙고 좋다”면서 “정치인들만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바로 사회를 움직이고 그렇게 해야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무각사는 광주 도심인 5.18 기념공원내 5,000여평의 부지에 자리 잡은 광주 불교의 보물섬이다. 불자들의 수행전법도량이면서 아름다운가게 재활용장터, 북카페, 갤러리, 전통찻집을 마련하여 이곳을 찾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문화휴식공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행사일 오전에도 이곳에서는 어김없이 시민들이 물건이나 의류를 나누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재활용 장터의 시간이 막 끝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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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광산구는 희망제작소와 함께 광산구민의 사회혁신을 위한 시민 주체를 발굴하기 위해 공익활동지원센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을 마련해 광산구청과 구의회가 논의 중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세상을 살맛나게 하는 햇살이고 바람이며 구름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희망제작소의 푸른 싹을 잘 키워주셨으면 합니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도 희망제작소 목민관클럽의 회원으로 희망제작소가 광주 전남 회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는 것에 기쁨의 박수를 보냈다.

지역사회의 변화는 지역주민의 힘으로 스스로 이뤄내는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사회 변화에 동참해야 성숙한 시민사회의 역량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광주 광산구을 이용섭 국회의원, 전라도닷컴 황풍년 대표 그리고 희망제작소 윤석인 소장이 ‘3인의 소통 토론’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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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시절 국가혁신, 동반성장, 균형발전이 주요 의제였는데,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면서 혁신이라는 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광주 전남이 잘 살기 위해서는 첫째 정권교체가 되어야 하고 둘째 의향(정의로운 것), 예향(예술의 도시), 미향(광주대표음식)같은 광주다운 것, 호남다운 것을 지향해야 합니다. 셋째는 목포-제주간 해저 터널 건설로 내륙과 해양의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용섭 의원은 관세청장 국세청장을 거쳐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원은 박원순 전 상임이사와의 인연도 깊다. 국세청장 시절 국세청 직원들이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 물품들이 가장 인기가 있어 재활용장터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추억도 꺼냈다. 희망제작소가 창립됐던 지난 2006년 6월 제1기 시장아카데미를 열었을 때 건설교통부 장관으로서 오찬 기부를 하면서 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망제작소가 우리 사회를 바꿔가는 여러 가지 사회혁신은 발전을 위한 필수과목이고 시민들의 요구와 필요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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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라도닷컴은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전라도라는 지역에서 하나의 월간지가 10년을 이어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황풍년 대표도 희망제작소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06년 박원순 당시 상임이사가 전국을 돌며 희망찾기를 할 때 황 대표를 인터뷰했고, 그 후 전라도닷컴이 폐간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 전 상임이사는 편지로 전라도닷컴 살리기에 전력을 다했다.

“올해 전라도닷컴은 ‘겨울이 독할수록 봄나물 단내는 진하고 물큰하더라’라고 창간 10주년 기념사에서도 쓴 것처럼 지금은 서울 이야기의 홍수다 보니 지역중심의 삶이 사라지고 동네 이야기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도닷컴 같은 지역의 색깔이 뚜렷한 잡지들이 경상도에도 충청도에도 강원도에도 제주도에서도 자리를 잡기를 바란 마음은 아직도 변치 않고 있습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임계치에 왔으니 ‘인자 안 되것다 이것이 아닌 개비여’라고 정신이 드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인권’이라고 하는 말에 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희망은 우리 안에 있으니 평범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매체가 많이 필요하고, 전라도만이 갖고 있는 절절한 이야기, 보편성과 특수성 속에서 공통적 가치를 찾아내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회원들은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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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정부나 국가기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순수한 시민의 후원금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민간 씽크탱크이다. 현재 7,00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희망제작소를 후원하고 있는데, 그 중 지역에는 2,000여분의 회원 분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자신들만의 기부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담양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형종씨는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은퇴 후 공원지킴이를 할 때 희망제작소의 도전과 설립에 대해 알게 됐고 박원순 변호사의 뜻과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실천하려는 소통에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꺼냈다.
“사람들이 십시일반, 백시일반 한다는 생각으로 동료 5사람이 매월 급여에서 1%씩 모아 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이런 취지에 공감한다면 희망제작소를 많이 후원해 주고 동참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회원으로서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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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각사에서 먹는 수제비가 정말 별미입니다. 거기에 박영희 회원님이 가져온 오리알은 소박하지만 무한한 감동을 주는 선물입니다” 한 그릇을 후딱 비우고 또 다시 한 그릇을 비운 회원들이 많다. 전라도의 손맛은 기본이고 함께 나눈다는 회원들의 마음은 양념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으리라.

광주 남구에서 유기농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는 박영희씨는 회원들을 위해 유기농 오리알을 삶아 오셨다. 방사해서 키운 오리들여서 더 영양가가 높을 것이라며 슬그머니 내어 놓은 오리알에 전라도의 징한 정이 묻어나는 하루였다.

오늘 광주, 전남 지역회원의 날 행사는 그야말로 화창한 봄날이었다. 파란 하늘에 대웅전의 건물 사이로 철쭉과 온갖 봄꽃들이 피어나고 연두빛 새 잎들은 눈이 시릴 정도였다. 거기에 바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전라도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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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각자 자존감을 가지고 ‘암시랑도 않게(아무렇지도 않다)’ ‘싸목싸목(천천히)’ ‘항꾼에(함께)’ 가는 것입니다.” 전라도닷컴 황풍년 대표는 전라도의 희망을 이렇게 말했다. 그래, 암시랑도 않게 싸목싸목 항꾼에…오늘도 그렇게 가는 것이다. 무쏘의 뿔처럼 당당하게 말이다.

글 : 회원재정센터 최문성 선임연구원
사진 : 여수 여도중학교사 오문수 회원, 전남대법학전문대학원 김민욱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