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일본 희망제작소에서 2008 동경 에코 프로덕트 전시회 소식을 보내왔다.
희망제작소는 기후ㆍ환경팀을 운용하면서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TV를 보면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광고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전철 안에서도 환경에 관련된 광고가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은 핸드백 이외에 ‘에코백’이라고 불리우는 가방을 들고 다닌다. 이렇게 어느덧 사람들의 인식 속에 에코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일본에서, 친환경 상품의 보급과 친환경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한 에코 프로덕트 전시회 열렸다. 벌써 시작한지 10년째이다. 올해는 2008년 12월 11월부터 13일까지 ‘지구와 나를 위한 에코라이프’ 라는 제목으로 750여개 기업 및 단체들이 참여했다. 일본 희망제작소는 제 10회 에코 프로덕트 전시회가 열린 도쿄 빅사이트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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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 입구는 인파로 가득차 있었다. 친환경 상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보이는 CO2로고는 CO2를 50퍼센트 줄이는 캠페인의 엠블럼이다. 전시회장이 커서 반나절 동안 전체를 다 보기란 쉽지 않았다. 재활용 제품,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새로운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기업들의 CSR이나,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NPO, 대학의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는 코너 및 공정 무역의 제품을 소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우리는 NPO를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기업이 전시회장의 중심에서 큰 규모의 전시부스를 자랑하고 있는 반면, 대학이나, NPO단체들은 대부분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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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법률을 만들고자 활동하고 있는 NPO로 소라베아(하늘 곰)이라고 하는 단체 부스를 찾았다. 이곳은 북극곰을 소재로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하여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금을 모금하기도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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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본에코투어리즘센터의 부스였다.나무조각들을 쌓아놓고”어떤 나무의 냄새인지 알아맞춰 보세요”라는 퀴즈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코투어리즘센터는 ‘숲의 학교’와 같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체이다. 부스는 주로 그린 투어리즘을 진행했을 당시의 사진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전국의 네트워크 현황을 지도와 함께 표시해 한 눈에 알수 있게 해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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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종이상품 코너였다.책상,의자, 크리스마스 트리,축구공 등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많은 제품들이 종이를 원료로 한 친환경 상품으로 탈바꿈했다.실제로 만져보고 이용해본 결과 제품들은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가볍게 들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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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분쇄하여 재활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도 있었다.이 곳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오지제지라고 하는 곳에서 준비한 부스로 바닥에 눈처럼 보이는 것은 종이를 분쇄한 것이다.이 회사는 종이의 40%만 원목을 사용하고 60%는 ‘고지’라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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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에코 프로덕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보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 기업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기때문에, 자사를 타사보다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과다하게 팜플렛을 나누어 주거나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간판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에너지 대량 소비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기업들이, 모두가 함께 살아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교토의정서(교토기후변화협약)의 1차 의무 이행 기간이다. 친환경 제품(에코 프로덕트) 전시회는 멀게만 느껴졌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또한 기업에 책임을 묻기만 했던 개인들이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그것을 실현하기위하여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 다음 세대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희망제작소 인턴 조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