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지난 13일. 북로그컴퍼니 출판사의 김정민 대표, 김옥자 편집장께서 희망제작소를 방문하셨습니다. 바로, 새로 출판된 책 「바보들의 행복한 유언」의 인세 1%를 기부하는 약속을 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저희 회원재정팀에서 그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한순웅 희망제작소 회원재정팀장(이하 희망) : 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정민 대표(이하 김정), 김옥자 편집장(이하 김옥) : 네 반가워요^^

희망 :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세 기부라는 방법을 통해 희망제작소에 후원을 결정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김정  :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널리 사용하는 기부 방법은 아니죠. 그래서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새로 출판사를 독립하면서, 책이 나올 때마다 그 책과 어울리는 NGO, NPO 단체에 판매금액의 일정 분을 기부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 책의 경우에는 미리 기부할 곳을 정하지 못한 채 출판을 하게 돼서 고민을 했죠. 그때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박원순 상임이사님과 얘기를 나누게 됐어요.

 ”사용자

<아름다운 용기를 내주신 두 분, 주인공 책을 들고 있는 원순씨>



희망 : 박원순 상임이사님과 어떤 얘기를 나누셨나요?


김정  : 상임이사님이 아름다운재단에서 했던 인세 1% 나눔 운동에 대해 얘기하시기에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마침 이번에 낸 책이 제가 공저자이니, 이 책 인세의 1%를 희망제작소에 기부하겠다고 덜컥 약속해버렸죠. 생각해보면 저희가 해야 할 고민을 미리 해결해주신 셈이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인세와는 별도로 북로그컴퍼니 이름으로 희망제작소 후원회원 가입도 마쳤어요.


희망 : 희망제작소 풀뿌리회원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간단하게 책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김옥 : 「바보들의 행복한 유언」은 책 제목처럼 자신보다는 주위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았던 ‘바보’들의 유언에 관한 얘기예요. 유언이라는 건 죽는 이에겐 죽음에 임박하여 남기는 말 정도의 의미지만, 아직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겐 삶의 지향점이자 나침반 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유언을 남긴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만큼 알차고 올바른 인생을 보냈다는 말도 되니까요.


희망 : 유언을 다룬 책이라니… 이것 역시 인세 기부만큼이나 생소한 주제 아닌가요?


김정 :  처음 이 책을 기획하고 있을 때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어요. 무슨 유언을 가지고 책을 펴내냐고..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유언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김수환 추기경의 유언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 중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는 부분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기 때문이겠죠.

 

 ”사용자

<왼쪽부터 북로그컴퍼니 김정민 대표, 김옥자 편집장>



희망 : 정말 의미가 있는 책이네요. 주위 분들이 책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시던가요?


김정 :  저희 아버지께서 이 책을 읽으시곤, 본인의 삶이 부끄러워 지셨다며, 저에게 참 애썼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아버지께 그런 말씀을 들으니 이제 책의 판매량과 상관없이 ‘이걸로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 : 그래도 1%의 인세를 위해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다음으로 기획하고 계신 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김옥 :  그렇지 않아도, 박원순 상임이사님이 본인이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것을 책으로 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저희도 기부하는 부자들의 모습을 「바보들의 행복한 유언」과 비슷한 컨셉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희망 : 그렇군요. 기부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런 책과, 북로그컴퍼니의 인세 1% 나눔 등으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소중한 시간 희망제작소를 위해 할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김옥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희망제작소 회원재정팀 인턴 배정훈 (bachooy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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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복한 유언은…..」

”사용자
2009년, 우리는 왜 ‘유언’에 주목해야 하는가?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 자선의 여왕 브룩 애스터 등 세상을 사랑한 39인!
유언을 통해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을 가르치시다!

남아 있는 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유언은 그 어느 명언보다 힘이 세다.
나 자신을 챙기기보다는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귀히 여기며 사랑을 주고 가신 분들의 삶은 그 어느 문학 작품의 감동보다 더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대통령, 브룩 애스터 여사, 존 레넌, 오드리 헵번 등 국내외 유명인사 39인이 마지막 남긴 유언과 그들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되돌아보는 책이다. <유언>이라는 코드는 죽음을 상징하지 않고, 오히려 ‘살아감’이라는 현재형 그리고 ‘살아가야 할 날들’이라는 미래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이 남긴 한 마디와 그 말을 남기기까지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하나같이 ‘바보’같은 삶을 살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바보’란 ‘자기만 챙기며 살기 보다는 다른 이를 생각할 줄 알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그리고 ‘자신이 정한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켜내며 살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이 ‘바보’ 39인이 남긴 유언은 그 어떤 명언보다 강한 가르침을 주고, 그 어떤 문학 작품보다 진한 감동을 준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저자들이 운문처럼 짧은 코멘트를 달아 그 감동을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해준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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