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자료집 3쪽, 박원순 상임이사 인사말 중 발췌)

불만합창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불만합창단은 불만을 노래합니다.
서로가 모여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하고, 내 이웃의 불만을 듣고, 이를 노래로 만들어 다함께 부르는 합창단인 불만합창단. 말만 들어도 새롭고 또 재미있고 평화적이지 않나요?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은 과격한 시위나 데모, 폭력적인 언사와 요구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이 평화적이고도 재미난 방식으로 대중을 동원하지 않으면 그 요구의 효과는 미미해지고 말 것입니다. 서양의 집회나 시위가 축제와 같이 온 가족과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언론의 관심과 관련 기관의 수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저희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불만합창단에 주목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불만이 있을까요?
이토록 시끄러운 합창이 있을까요?
이토록 진지한 재미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불만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신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힘껏 박수 쳐 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08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불만은 무엇일지 귀를 기울여 봅시다.

준비되셨죠? 자, 이제 이 엉뚱한 즐거움에 함께 빠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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