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지난 11월 11일‘디자인 상상력과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제4회 공공 디자인전 국제 세미나 첫 번째 강연자는 PPS (Project for Public Spaces) 부회장 신시아 니키틴(Cynthia Nikitin)이다. PPS는 지난 35년 동안 그들만의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개척하며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공공공간 디자인을 함께 해 왔다.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그의 강연이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막막한 미로를 헤매고 있는 국내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며 강연 내용을 게재한다.

”?” 신시아 니키틴(Cynthia Nikitin)은/
뉴욕대 도시계획 및 예술 경영학 석사. PPS 부회장.도시계획과 도심 디자인에 대한 ‘장소만들기’ 이론으로 명성을 얻었다. NYU에서 예술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91년 PPS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예술계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예술가들과 공공장소를 연계해주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 이후 PPS에 입사해서 지난 15년 동안 150개 이상의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40차례 이상 워크숍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정말로 반갑습니다.
특히 희망제작소와 국회, 정부가 함께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습니다. 이런 자리에 참가할 수 있게 초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어떤 툴, 어떤 프로세스, 어떤 방법론, 어떤 사례연구가 있는지 또는 어떤 모델이 있는지 그래서 장소를 만드는데 있어 디자인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툴과 비전을 같이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툴이 없이 비전만 있다면 실현될 수 없고 비전이 없는 툴이나 기술은 쓸모가 없으니까요.


pps-장소만들기의 역사


먼저 PPS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75명이 PPS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35년이 되었고,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함께 공공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공공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공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농업분야를 지속가능하도록 보호하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래서 재래시장과 공동으로 공공건물이라든지 공공장소에서 또는 연방정부 건물 앞에서 파머스 마켓을 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이 국회 건물에서 장을 여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광범위한 연구, 디자인, 홍보활동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뉴스레터 발송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물론 출장도 많이 다닙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이 1천 명 정도 됩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 정치가들과 또 주민들과 함께 장소를 만들어가고(placemaking) 있습니다. 또 건축가들 엔지니어들 도시계획가들 이런 사람들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장소를 만드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거든요.


장소만들기(placemaking)란?


장소만들기(Placemaking)는 무엇일까요? PPS 안에서도 우리 일 자체에 대한 정의가 무려 7백여 개가 넘을 정도로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Placemaking은 어떤 장소를 사람들이 계속해서 다시 오고 싶은 곳,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변화하고 진화해 가는 공간인 것이죠. 이 개념은 현재 대부분의 도시가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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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텍사스 휴스턴이고, 오른쪽은 파리입니다. 휴스턴에 경우를 보면 넓은 벽과 도로가 있지만, 보행자를 위한 길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이런 것입니다. 도시를 디자인할 때 자동차를 위한 것인가 사람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디자인은 조금 더 섬세하고 파리의 경우처럼 좀 복잡해야 됩니다. 자동차가 완전히 점령하지 않도록 해서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닐 수 있고 야외 카페도 만들어서 굉장히 활력있고 다양성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것을 디자인하고 관리하고 또 잘 돌아가게 하는 데는 많은 고민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뉴욕과 토론토에서 일한 도시 개혁가였던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 디자인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사람들끼리 부딪히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이런 길을 별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지나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이발소 앞에서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50년대에나 익숙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길에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기 보다는 차소리가 더 많이 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도시를 어떻게 사용하나?


PPS의 창립자이고 도시개혁가이고 또 사회과학자였던 윌리엄 화이트는 ‘사람들이 도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플라자라든지 광장이라든지 거창한 개막식과 함께 개장을 했는데 아무도 찾지 않는 스페이스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의도와는 달리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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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정부건물이 많은 보스턴이고 오른쪽은 체코의 관공서 앞입니다. 같은 관공서가 있는 건물임에도 사람들의 이용방식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건물의 용도가 어떻게 바깥까지 이어지도록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광장을 성공적으로 사용하려면 국회도 마찬가지지만, 주위 건물의 용도와 광장의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을 제대로 한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창이나 출입구를 앞의 여러 가지 이면과 연결해서 디자인한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이것이 디자이너 혼자 힘만으로 이루어지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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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공원은 파리, 오른쪽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고나비치공원입니다. 왼쪽을 자세히 보면 ‘ 이 곳에 들어오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이런 공원은 디자인적 요소는 뛰어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거나 노인들이 갔을 때 화장실 가고 물 한 번 마시고 나면 금방 할 일이 없어지는 곳입니다.

우리는 라고나비치처럼 공원에서 사람들이 오래 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와서 잠깐 들리는 곳이 아니라 와서 오래 있고 계속해서 오길 원하는 것이죠. 이 공원을 보면 세발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작은 요인 때문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디자인이 훌륭한 곳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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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소(place)를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


훌륭한 장소(place)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좋은 장소는 무엇보다 먼저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곳에서는 항상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 있어야 됩니다.

또한 좋은 장소는 편안해야 합니다. 좋은 이미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 그늘도 있고 사람들을 환영하는 그런 요소가 있어야 되죠. 훌륭한 장소는 다른 장소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차를 타지 않아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차를 타고 가다가도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고 싶은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공간의 사회성이 형성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자원봉사를 해서 청소도 하고 꽃도 심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공공의 지원으로 이 장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속도로든 다리든 아쿠아리움이든 먼저 사람들의 필요와 요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나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문화센터가 필요하다, 길을 넓혀야 된다, 용량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에서 시작해서 문제를 해결 혹은 해소하는 데만 초점을 맞춥니다. 사실 대중은 이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시민들의 참여는 나중이 되고, 주로 정치인들이라든지 공무원들에 의해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프로세스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프로젝트를 끝내야 한다는 목표만 있을 뿐이지 장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죠.


열개의 힘 power of 10


플레이스 모델을 도시로 확장해서 보면 10의 힘이라는 게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적어도 열 군데는 반드시 가야 되는 장소가 있을 것입니다. 국회를 예로 들어 보면, 국회에서 10개의 장소를 생각해보고 또 10개의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소와 할 수 있는 일들을 자꾸 확장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국회라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백 가지, 천 가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꽃을 바라본다든지 커피를 마신다든지 이런 것을 모아가는 것입니다. 잘 되는 것을 가지고 계속해서 더해가는 거죠.

그래서 더 많은 장소를 만들고 더 많은 지역을 만들고 더 많은 행사를 기획해서 이곳을 하나의 목적지로 만듭니다. 또 아주 편안한 이미지로 만들어서 이 많은 고리들을 같이 연결해 나가면서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한 방향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동시에 아래에서 위로 구축해 가는 것이죠. 퍼블릭 스페이스를 잘 프로그래밍하면 이런 방법이 가능해집니다.


사용자가 전문가


첫 번째 사용자가 전문가입니다. 이 지역에서 장소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게 잘되고 어떤 게 잘 안 되는지를 가장 잘 압니다. 이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트너십 또는 협력 같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파악하는 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디자인이 아니라 장소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물론 장소를 만드는데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까 플레이스 다이어그램이 있었잖아요. 그 활동이나 사용, 사회성 이런 것들이 다 필요한 것입니다.

장소를 만드는 것은 지속되는 것이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처럼 장소도 계속해서 바뀝니다. 만약에 어떤 장소가 그냥 고정되어 있고 유연성이 없어서 미래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면 ‘장소만들기’는 실패하게 됩니다.

코네티컷 뉴헤이븐시의 사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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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사진은 같은 거리입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까요?
예일대학 근처에 있는 이 거리는 굉장히 낙후되고 보기 싫은 지역이었습니다. 먼저 두 개의 주차공간을 없앴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 당국과 광장히 많이 싸웠습니다. 우리는 쇼핑은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주차공간을 이만큼 할애하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하다고 설득했습니다. 주차공간을 없애자 인도가 넓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가로수도 심었습니다. 상점 주인들은 미관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지원도 받았습니다. 아주 작지만 특색있는 아웃도어 카페들이 생기면서 뉴헤이븐 코네티컷은 변화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플레이스가 된 것입니다.

물론 디자인도 그 일부였지만 그 외에도 공공과 민간부문, 정부와 비정부기관 또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온 사람들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변화를 이룬 것입니다. 정책이라든지, 사회라든지, 경제라든지 이런 모든 부분에서 같이 일을 한 것이죠.


파트너십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작업에서 파트너십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혼자해서는 안 되고 혼자 할 수도 없는 것이죠. 그리고 물론 건축가들도 굉장히 훌륭한 일을 하고 있지만 건축가가 아무리 디자인을 잘 해도 플레이스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해야 가능한 것이죠. 여러분들은 일을 진행하면서 보통 여러분들이 생각할 수 있는 파트너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이애미에서 연방법원하고 일했을 때, 우리는 법원 건물 주변에 나무를 심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법원 공무원들이 플로리다는 날씨가 더워서 나무가 빨리 자라니까 약 45마일 떨어진 훼어차일드 트로피칼 가든이라는 곳에 미리 나무를 심어 놓겠다고 했습니다. 법원 건물이 완성되면 바로 옮겨 심을 수 있도록 해서 조경문제가 바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그 곳 사람들과, 또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더 많은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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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LA 노스 헐리우드입니다. 보통의 버스 정류장들처럼 처음에는 낡은 정류장 표시가 있고, 쓰레기가 흘러 넘치는 쓰레기 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때문에 버스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졌고, 깨끗하지 않다는 느낌은 곧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불러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협력해서 새로운 버스 정류장 사인을 만들면서 짧은 시간에 놀랍게 변화시켰습니다.
재개발 당국은 버스 정류장을 예술가 그룹에게 1달러에 임대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이 곳에 문화행사를 알리는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차츰 주위의 여러 매장들도 외관을 예쁘게 가꾸고 아웃도어 카페도 만들었습니다. 정류장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가지면서 사람들은 재미있으면서도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이만큼 파급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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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스토랑도 민간 프로젝트입니다. 레스토랑 앞에 있는 플라자를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것을 임대했습니다. 카푸치노 키오스크가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잠깐 가서 커피를 사올 수 있습니다. 파티오를 설치해서 사람들이 그늘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했습니다. 굉장히 쾌적한 버스 정류장이 된 것이죠.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단체도 이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단지 버스 정류장이 바뀌었다는 한 가지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경제적이라든지 다양한 부분에서 파급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버스 정류장 하나를 바꿨을 때 이 정도가 된다면 서울시에 모든 버스 정류장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꼭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뿐 아니라 사이사이에 있는 작은 작업으로도 아주 훌륭한 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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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있는 휴스턴입니다.우리는 이 곳에 새로운 센트럴 스퀘어를 만들었습니다. 휴스턴 중심에 새로운 광장을 만드는 것인데 원래는 왼쪽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20에이커인데 주차장하고 길로 쓰고 있었죠. 우리는 주민들, 공무원들과 1년 동안 함께 비전을 개발했습니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왜 사람들이 여기에 가고 싶어 하는가를 생각했죠. 용도를 생각하고 나서 그 다음에 디자인을 했습니다. 10개의 컨세스트로 비어가든, 놀이터, 아이들의 공연장, 식당 이런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이 지역에 새로운 집을 지을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올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도 했구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주위에 여러가지 공간이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컨벤션, 호텔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그리고 공원 전체 컨셉을 정해서 부분마다 용도와 개성을 달리 했습니다. 여러분의 집에도 각각의 방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용도가 다르게 만든 것이죠. 각 부분마다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그려 본 것입니다.

처음에는 함께 일한 조경회사에서 모든 것을 다 너무 현실적으로 만들어서 주민들이나 시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이 플레이스 메이킹을 할 때 건축가라든지 전문가와 함께 일을 할 때는 우리가 가진 비전하고 그 사람들이 제시하는 것이 같은가, 그 사람들이 우리의 비전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딱딱한 것을 조금 바꿔서 4월13일에 개장을 했는데 3일 동안 10만 명이 공원에 왔다고 합니다. 4월 12일에는 한산했다가 4월 13일에 10만 명이 공원에 온 것입니다. 공원 매니저가 우리에게 전화를 해서 ‘전날에는 없던 사람들이 어디서 이렇게 모였냐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로 이 공원에 오고 싶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었죠. 강아지 DOG RUNS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놀이터, 분수대 , 음식을 먹는 곳, 영화관 등 많은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이 프로젝트 때문에 또 많은 인근 주택들도 재개발되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사용하는 말을 빌려오면 사무실이나 책상 앞에서 보다는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는 디자인을 하기 전에 장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현장에서 많이 관찰을 합니다. 그리고 평가를 합니다. 현장에 가서 그 장소가 얼마나 편한지 액세스, 이미지, 활동, 사회성 등은 어떤지 이런 것을 전부 다 평가합니다. 이 장소를 주요하게 사용할 집단 예를 들면 청소년, 노인,아이들 입장에서 요구가 무엇인지 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게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관찰만으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워싱턴 스퀘어파크에서도 많은 작업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behavior를 본 것이죠. 사람들이 어디에 앉아 있는지 무얼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하루 종일 관찰한 결과 각 부분마다 조금씩 용도가 달랐습니다. 어떤 때는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이들이 나와서 점심을 먹느라 북적거리는 시간도 있고 저녁에는 사람들이 무리로 모이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관찰하다보면 사람들이 공원을 아침 저녁으로 어떻게 나눠서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입구가 어디인지 알 수 있죠. 여기에는 인포메이션 키오스크 같은것을 두어야 되겠죠. 가장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 입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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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었던 프로젝트인데 굉장히 중요한 사례입니다. 디트로이트가 생긴지 300주년이 되는 해에 16차선의 도로를 공원으로 만든 것입니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디트로이트는 사람들이 계속 떠나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도시였기에 무언가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비전을 세우고, 개장을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텐트, 물 등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게 많습니다. 여름에는 이렇게 사용하다가 겨울에는 스케이트 링크를 만드는 등 광장이 크기는 하지만 매우 유연성 있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디트로이트처럼 다양한 인종이 사는 지역은 사람들을 한데 모아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이 곳은 퍼블릭 스페이스일 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축해 갈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장소가 된 것이죠.”?”디자인을 잘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미학적일 뿐만 아니라 기능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실험적이어야 합니다.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작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조금씩 더해 나가야 합니다.

파리에서는 8월이면 세느강변에 차량 통행을 막고 해변처럼 사용합니다. 사람들이 와서 선탠도 하고 스프레이 파운틴도 , 클라이밍 월도 있고 댄스강습회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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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역 내에서 후원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에서 주최를 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강변 산택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강변에 올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벤치는 정말로 좋은 벤치입니다. 벤치를 보면 네 그룹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각자 자기 일에 몰입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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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making 프로젝트 단계별 가이드

[커뮤니티 생활을 지원하는 도로 만들기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그룹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진행한 사례입니다.
저희가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이트를 선정해야 되겠죠. Placemaking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 이 사이트가 어딘지를 생각해야 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주도로, 공원, 시장 어디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6차선 도로를 사이트로 정했습니다. 이 도로는 고속도로에 근접해 있는 길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사는 저렴한 집들이 있는 거리였습니다. 이 도로가 너무 간선도로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연방정부에서 시와 같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이해관계자를 규명하라.
먼저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봐야 되겠죠?
교통국이라든지 아니면 기획국, 주차교통부, 공공시설부 수도국이 공공부분에서는 이해관계자였고, 시민들 중에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죠. 노인들, 보행자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 정원사들, 지역주민들, 학교 주변의 기업들 이런 사람들이 지역의 이해당사자였습니다.


주요 이해관계자를 인터뷰하라
이런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개선하면 좋겠는지. 그리고 워크숍을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이트 옆에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그러면 바로 옆에서 보면서 지적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팟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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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1.5마일 정도 됐는데 구역마다 굉장히 특성이 달랐습니다. 주거지역이 있고, 상업지역이 있고 그리고 환승지역이 있었습니다. 구역별 특성을 파악한 다음에는 주민들의 요구를 들으면서 단계적인 계획 세우기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을 만들고 싶어했고 그렇다면 차의 속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하게 된 것입니다. 자동차 속도를 줄이려면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도로는 어느 도시든지 가장 공공성이 강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도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다시 하나의 place로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교차로를 다시 디자인해서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 공원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있으면 좋겠는가? 아이들과 앉아서 놀 수 있고, 지역 사회에서 작은 페스티벌이나 파티 등 행사를 열 수 있는 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비전을 만들어라.
이러한 의견들을 토대로 비전 맵핑을 했습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표시를 하는 거죠. 말로 할 수도 있고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를 다 모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도로를 포장하거나 나무를 심어서 야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교차로에 조금 더 획기적인 변화를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인도를 넓히고 차가 다니는 길을 줄였고 계속해서 아직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주차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구요. 시 당국에 차선 하나를 자전거 전용선으로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웹사이트가 만들어졌고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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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아주 작은 변화이지만 시 전체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장소만들기placemaking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고 모든 것을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애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행복입니다. 우리 시대에서 희망을 찾는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장경제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 그런 시도를 우리 작업 속에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든 도시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이 이제는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첨부된 파일은 신시아 니키친 강연의 동시통역입니다. pdf파일은 강연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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