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 연구보고서 - 교육문화, 환상과 두려움을 넘어서>
우리시대 희망찾기 교육팀(책임연구 정병호) 지음

교육문제를 문화적 질병으로 진단
교육공학적 해법보다는‘교육문화’에 대한 이해와 처방이 필요

2008년 3월27일,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희망찾기’ 교육팀이 단행본 발간에 앞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연구보고서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오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19명의 연구자들이 교육분야의 현장에서 다양한 차원의 실천적 모색을 해 온 현장 전문가들과 나눈 치열한 인터뷰 대화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사회의 교육문제를 ‘문화적 질병’으로 진단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연구팀은 그 동안 무수하게 시도되었던 교육공학적 해법이 실패한 이유를 교육 영역 밖의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압력이 작동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화현상으로써 교육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팀은 문화인류학의 방법론으로 교육이란 익숙한 문화현상을 ‘낯설게 보기’를 시도하였고, 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협동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자들은 교육현장의 전문가들을 관련주제에 익숙한 연구자 2~3명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자들이 만난 구술자들은 현장전문가, 학부모, 학생 등을 포함해 총 52명에 이른다.
연구보고서는 모두 17개의 주제에 대한 글을 4부로 나누어 담고있다. 보고서의 17개 단원에 실린 모든 글들은 기본적으로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통계 등 현황소개와 인터뷰 내용의 주제별 요약소개 그리고 정책제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주로 환상과 두려움이 빚어내는 교육문화의 다양한 문제들을 사교육을 중심으로 소개한 1부와 제도교육,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한 2부로 나누어져 있다. 3부와 4부는 교육의 과제와 희망에 대한 글들로 구성하였는데 3부에서는 종교, 계층, 민족, 남북간의 상호이해와 갈등해소를 위한 사회통합 교육의 현황과 필요성을 밝혔으며, 4부에서는 대안학교에서 홈스쿨링까지 공동육아에서 평생학습까지 우리교육의 희망을 싹틔우고 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이론의 구름 위에 놓인 추상화의 사다리에서 내려와 현장으로 달려간 교육팀 연구자들의 노고 덕분에 기존의 보고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구체성과 현장성이 함께 담겨있는 보고서를 만나게 된 듯하다. 연구보고서 작업에 참여한 19명의 연구자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

<관련문의> 대안센터 강현선 연구원(070-7580-8142 / hyunseon@makehop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