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편집자 주/ 희망제작소는 2008년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사회창안주간’을 개최했다. 사회창안대회, 사회창안국제회의, 불만합창단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던 4일간의 행사를 끝마치고, 이번 행사를 총괄한 사회창안센터의 김이승현 팀장이 편지 형식의 소감문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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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8일~11일까지 드디어 사회창안주간의 막이 내렸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힘들게 준비했고, 그만큼 많은 이들과 다양하게 만났습니다. Daum 아고라와 함께 진행한 2008 사회창안대회를 통해서 시민 아이디어가 세상을 정말로 구석구석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희망도 한껏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최종 결선에 올라 프리젠테이션 쇼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Top 10 아이디어들은 이미 사회창안센터에 의해 본격적인 현실화 추진 과정에 돌입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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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창안 국제회의에서는 사회창안/사회혁신 활동이 비단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 곳곳을 즐겁고 의미 있게 변화시켜나가고 있음을 각국의 리더들과 함께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 곳곳의 재미 있고 뜻깊은 사례 발표를 통해 전 지구적으로 싹트고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 변화의 흐름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국제회의였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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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불만합창 페스티벌!’ 앞서 사회창안대회가 시민들의 불만 속에 담긴 정책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론이었다면, 이 페스티벌은 불만 그 자체를 노래로 한껏 즐겨보자는 새로운 방법론입니다. 함께 참여한 8개 합창단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 – “불만이 이렇게 재밌다니!” 다른 팀의 불만 노래를 들으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 또 나의 불만을 들어주는 이가 있으니 어느덧 공연장에 있는 이들 모두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치유받는 멋진 기운까지 넘실댔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준비 중인 공연 동영상을 기다려주세요!

지난 20세기까지 ‘불만’은 공공 갈등과 대립의 근간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은 국가적 통제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회창안주간을 통해 희망제작소는 “시민들의 불만이야말로 희망을 만들어내는 씨앗”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바로 사회창안과 불만합창이 있기 때문이지요.

2008 사회창안주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희망제작소의 사회창안 활동은 “END가 아닌 AND로” 언제나 늘 시민 곁에 있겠다는 약속, 감히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ND가 아닌 AND로”라는 표현은 서태지씨 앨범에서 빌려 왔습니다. 너무 표현이 좋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