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신발 한 켤레에 희망 한 걸음 <탐스슈즈>

한동안 ‘지구촌에 100명의 사람이 산다면’시리즈가 유행했었다. 지구촌에 100명이 산다면 1명은 에이즈에 감염 되어 있고, 14명은 노예이며, 놀랍게도 40명은 신발이 없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생활의 일부로 당연하게 여겨온 신발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한 젊은이가 그러한 문제를 바꿔보고자 뛰어들었다. Blake Mycoskie는 아르헨티나 마을을 여행하던 중 많은 아이들이 맨발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등 하교를 하고, 물을 길러 다니는 현실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 후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2006년 TOMS라는 신발 회사를 설립하였다.

단순히 신발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만이 회사의 목적이 아닌, 신발 하나가 팔릴 때마다 그 수만큼 제3세계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누어 주는 회사, ‘탐스슈즈’는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처절한 ‘삽질시기’,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라 확신

“탐스슈즈를 처음 접했을 때 진짜 이거다! 했죠.”

임동준씨는 ‘탐스슈즈’ 일을 시작하기 전에 대기업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했다. 회사 생활도 즐거웠으나,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보람 있는 일과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일의 접점을 찾다 ‘탐스슈즈’를 발견하여 강원식씨와 함께 2007년 6월, 탐스슈즈의 한국 유통 일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초창기에는 여느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소위 ‘처절한 삽질’시기가 있었다.

“처음에 미국 탐스슈즈로부터 신발 2200 켤레를 수입했는데 신발이 거의 모두 좌우 사이즈가 다른거에요. 미국도 아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았을 때라 그랬죠. 결국 신발 하나하나 대보면서 1100켤레를 살렸지요.

그때 어느 영화 대사 ‘나는 관대하다’를 서로 읊으면서요.(웃음) 또 좀 잘 팔린다 싶더니 겨울이 왔어요. 저희 신발은 겨울엔 잘 안 팔리거든요. 그렇게 힘든 겨울이 가고 봄에는 예정된 계약보다 제품이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그 이후부터는 조금씩 잘 풀리네요.”

물론 사이즈가 다른 신발, 계약보다 늦게 온 제품에 대해 미국 측에 소송 걸고 불편하게 관계를 가질 수도 있었지만 믿고 갔다.

“하고 싶고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One For One, 제3세계 신발나눔 프로그램

‘One For One’은 탐스슈즈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다. 신발 하나가 팔리면 그 수만큼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기부된 신발은 ‘슈드랍(Shoe drop)’이라는 신발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제3세계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제3세계에서 도보는 여전히 중요한 이동수단이다. 수 킬로미터씩 걸어서 학교에 가고 물을 길러 다니는 아이들이 신발을 신을 수 있다면 보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열대 아프리카나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피병도 신발만 신으면 거의 100%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2006년 5월에 설립된 탐스슈즈는 6개월만에 10000켤레를 판매하고, 그 해 말 아르헨티나 마을로 찾아가 직접 10000켤레의 신발을 전달했다. 그러나 점차 판매량이 늘자 기부되는 신발의 양도 많아져서 신발을 직접 전달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2007년 남아공에서 진행한 슈드랍 때부터는, 1만 켤레는 탐스슈즈 측에서 직접전달하고, 4만 켤레는 그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했다. 이 때 활동한 자원활동가들이 2008년 초에 ‘Friends Of TOMS’라는 별도의 비영리단체를 조직해 슈드랍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발 14만 켤레가 에티오피아, 가나, 아르헨티나 등에 전달되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일반인이 신청을 하면 슈드랍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함께 신발을 나눈 후, 여행하는 체험 패키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에티오피아에서는 탐스 신발이 잘 맞지 않아 현지인에게 맞는 신발을 따로 제작해서 보냅니다.

탐스슈즈의 토대인 ‘일대일 기부원칙’은 지켜나가고, 방법 등은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임동준씨는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로 두 번 슈드랍을 다녀왔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르헨티나랑 남아공으로 슈드랍을 다녀왔는데요, 블레이크 가족, 친구들이랑 같이 남아공으로 신발을 나누러 갔을 때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요.

텔레비전에서 친선대사들이 극적인 눈물을 흘리고 하잖아요. 솔직히 그런 것 보다는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왔어요. 오히려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 세상이 가깝게 느껴지며 ‘이게 현실이다’고 생각했습니다.

간혹 NGO들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죄책감을 유발하며 기부를 유도하는데요, 물론 그게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싶었어요. 나누면 즐겁고 유쾌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죠.”

신발 한 켤레에 희망 한 걸음

탐스슈즈를 운영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사이의 어려움은 없을까.

“처음에는 저희 신발의 유니크한 측면을 강조해서 홍보했습니다. 먼저 신발의 스타일이나 패션 쪽을 강조하고 나중에 메시지를 나타내는 식으로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신발을 사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취지에도 충분히 공감을 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는 메시지를 좀 더 부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제품도, 공익성도 둘 다 포기 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야겠지요.”
”?”“예전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경험을 쌓으면 세상이 나에게 답을 알려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결국 세상에 나의 답을 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의 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울린다. 단순히 신발을 파는 것 이상으로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탐스슈즈는 신발판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한 걸음을 만들고 있다.

* 탐스슈즈는 홈페이지(http://www.tomsshoes.co.kr)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 매장정보
: http://www.tomsshoes.co.kr/FrontStore/iMakePage.phtml?iPageId=3)

[글_허윤민/해피리포터, 사진_강인모/해피리포터, 탐스슈즈제공]

탐스슈즈 (주)코넥스솔루션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5번지 2호 추헌빌딩 4층 105
전화 : 070-7785-8667

”?”해피리포터 강인모(sknzzang@nate.com)

樂.

”?”해피리포터 허윤민(teacafe1004@naver.com)

함께 가는 따뜻한 삶을 꿈꾸는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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