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후원회원의 북한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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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지근한 다리와 노곤한 피로감이 지난 강산애 산행을 기억하게 합니다 .
그런데 산행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마음이 설레는 건 왜일까요 ?
아마 어제 산행에서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인 것 같습니다 .
간만의 북한산 산행도 좋았고 비봉 아래서 가진 꿀맛 같은 휴식도 좋았지요 .
재미나게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활짝 웃어 주시던 여러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오만가지 생각이 제 안에 들락였습니다 .
가치 있는 일에 의미를 두고 살면서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핑계 김에 고민하지 않고도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
책임지지 않고 비난하는 일은 쉬웠고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은 참 달콤했습니다 .

어제 여러분들을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오래 전의 제 모습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
깨어 있으려고 노력했던 순간 , 세상을 향해 열려있던 시간들이 말이에요 .
한 번의 만남으로 저를 흔들어 놓으시다니 …

저도 제 품을 내어볼 수 있게
어제 만난 여러분들과 닮은 모습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 봄날 , 새로운 희망을 품어봅니다 .

글 : 유현영 / 희망제작소 후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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