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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Foreign Policy in Focus)> 공동 편집장 ‘존 페퍼(John Feffer)’와의 인터뷰
글/사진 홍일표(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시거센터 방문연구원)

2007년 5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약 두 시간에 걸쳐 정책연구소 존 커배너 대표의 연구실에서 <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Foreign Policy in Focus, http://www.fpif.org/)의 공동편집장을 맡고 있는 존 페퍼(John Feffer)와 인터뷰를 가졌다.

존 페퍼는 미국의 진보적 사회운동가, 싱크탱크 연구원, 그리고 학자들 사이에서 이미 명성이 높은 한반도 문제 전문가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북한/남한 : 미국의 정책과 한반도(North Korea/South Korea : U.S. Policy and Korean Peninsula)』(2003), 『권력 여행 : 9/11 이후 미국의 단독주의와 글로벌 전략(Power Trip : U.S. Unilateralism and Global Strategy After September 11)』(2003) 등 많은 책의 저자이며, 활발한 기고활동과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책연구소에 결합하기 이전에는 퀘이커교 계통의 단체인 미국친우봉사위원회(the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에서 동유럽과 동아시아 국제 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글로벌 경제, 총기통제, 여성과 작업장, 국내정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활동했다.

특히 러시아, 동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생활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1년에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분쟁에 관한 강의를 맡기도 한, 아시아 및 유럽 문제에 널리 정통한 진보적 관점의 연구자이다.

존 페퍼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싱크탱크를 설명하는 ‘아이디어 시장’이라는 개념은 허구적인 ‘능력주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책결정자와 재단, 그리고 싱크탱크들 사이를 연결하는 ‘친분관계’를, 운동선수들이 불법적으로 복용하는 근육강화제(steroid)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비유하면서, 이러한 비공식적이지만 직접적인 연계야말로 ‘싱크탱크들 사이에 나타나는 영향력의 차이’를 가장 정확히 설명해 주는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그가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는 <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는 외교관계평의회(CFR)가 내고 있는 <포린 어페어즈>(Foreign Affairs), 카네기 기금이 발행하고 있는 <포린 팔러시>(Foreign Policy) 등 주류 매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좌파 진영의 국제문제 전문 인터넷 잡지이다. 본래 국제관계센터(IRC)와 정책연구소(IPS)가 공동으로 운영해 왔으나 국제관계센터의 재정문제 등의 이유로, 존 페퍼와의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그 무렵부터 정책연구소 단독 운영 체제로 바뀌었다. 이와 동시에 존 페퍼 또한 정책연구소 연구원으로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에는 약 600여명의 필자들이 세계 각국의 현안과 쟁점,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에 속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신문이나 잡지, 티브이나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거나 출연하여 평화와 정의에 관한 정책적 제언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미국 및 세계 여러 곳의 사회운동조직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그들의 목소리가 보다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위키피디아 방식을 도입하여 누구나 미국의 주요 정책(핵, 군축, 지구적 건강, 지구적 경제, 반테러리즘, 지구적 환경, 군사정책, 그리고 2008년 대선후보들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에 대해 쉽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정책 세계: 민중의 대외정책』(US Policy World : A People’s Foreign Policy)라는 프로젝트를 새로이 시작하였다(http://www.uspw.org/index.php?title=Main_Page).

※본래 인터뷰 가운데서 국제관계센터(IRC)와 <포린 팔러시 인 포커스>에 관한 내용은 지면 관계상 생략하였음을 미리 밝혀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