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편집자 주/희망제작소 조례연구소가 기획한 ‘조례총서’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칭찬 학습법(희망제작소 기획. 후쿠도메 쓰요시 지음.정선철 옮김.이매진 출판 )은 일본 고쿠분지마치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어린이 칭찬조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칭찬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실제 사례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조례총서는 조례가 사람들에게 친근한 법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의 작은 문제들을 조례로 풀어낸 기획 시리즈입니다. 앞으로도 해외 이색 조례 소개, 조례 에세이,좋은 조례 사례집 등 다양한 영역의 조례정보를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칭찬하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부정하지 말고 긍정하고 명령하지 말고 칭찬하라!
효과 있게 칭찬하고 제대로 꾸짖으면 우리 아이 바르게 크고 성적도 오른다!

과로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 나부터 제대로 키우자

한국 아이들의 ‘근무 시간’은 아마 세계에서 최고로 길 것이다. 0교시까지 부활하고 자정이 넘어도 붙들어 놓는 학원 덕분에 아이들은 ‘24시간 편의점’에 갇힌 신세가 되어버렸다. 우리 아이들은 ‘여유’를 모른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아이들을 끊임없는 입시교육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이웃과 더불어 사는 덕목을 키우자는 목표”로 이른바 여유 교육을 주창했었다. 그러나 여유 교육 시행 몇 년 만에 아이들의 학력 저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다시 원래 방법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여유 교육’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교육 개혁’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진정 공부까지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고 칭찬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아이를 제대로 칭찬하는 일은 꼭 부모나 선생님의 몫만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바로 우리 지역, 마을, 동네에서도 아이를 같이 키워야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어린이 칭찬 조례다. 일본의 몇몇 자치단체에는 아이를 칭찬하는 일을 조례로 만들어 놓았다.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한 번은 ‘표창장’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조례의 내용이다. 지역에서 아이를 같이 키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 아이뿐만이 아니라 이웃의 아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된다.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다.

칭찬은 가장 좋은 사교육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아이가 성적도 고만고만하다. 특별한 재능도 없는 것 같다.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같다. 공부도 잘 하고 재주도 좋고 성격도 밝아 주변에 따르는 친구들이 많게 키우고 싶다.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지은이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반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고, 자기 선수의 경기 결과를 좋게 하고 싶고, 같은 팀 직원의 실적을 올리게 하고 싶다면, 적절하게 칭찬하라고 얘기한다. 칭찬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게 만들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드는 훌륭한 ‘도구’다. 더불어 칭찬과 함께 적절하게 꾸짖어야만 비로소 내 아이가 ‘한 명의 인격체’로 바르게 클 수 있다고 역설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자주 ‘내 아이와 주변 사람들’을 칭찬하고 있을까?

부모와 교사가 알아야 할 제대로 칭찬하는 법

어쩌면 사람들은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아이들을 항상 칭찬하고 있다고. 정말 그럴까? 지은이는 상투적인 칭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면 칭찬하기도 힘들다. 평소 아이의 행동과 생활을 지켜보지 않았다면, 어떤 일의 ‘과정’을 보지 못 했다면 칭찬을 위해 나오는 말은 모든 상황에서 똑같을 뿐이다. 효과 있게 칭찬하려면 아이와 미리 ‘교감’을 나누고 있어야 한다. ‘신뢰’도 쌓고 있어야 하다. 신뢰와 관심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어른과 아이가 ‘칭찬’으로 맺어지는 일은 힘들 뿐이다.
또 칭찬을 하는 적절한 시기도 중요하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칭찬을 받은 사람한테도, 칭찬을 한 사람한테도 아무 의미도 남기지 못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만 칭찬하는 게 아니란 점이다. 아이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칭찬해야 한다. 재능도 꼭 ‘예체능’ 같은 과목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봉사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가족과 친구들과 얼마나 친하게 지내는지, 리더십을 얼마나 잘 발휘하는지, 요리나 야구 같은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는지……. 아이의 모든 점이 바로 칭찬 대상이다.
중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은이는 현재 ‘전국 평생학습 지역 만들기’, ‘어린이 칭찬 운동’ 등에 힘을 쏟는 일본 교육계의 ‘원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이 ‘할아버지’의 얘기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 자|

후쿠도메 쓰요시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났다. 1965년 중학교 교사를 시작하여 ‘Step 방식’에 따라 학생지도를 실천하는 한편 가고시마현 교육위원회의 사회교육정책가로 활약했다. 그 뒤 10여 년 동안 문부성 국립사회교육연수소의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1988년 문부성 사회교육관에 취임하여 평생학습정책 추진을 책임졌다. 언론에 ‘문부성 평생학습 전도사’로 보도될 정도로 평생학습 지역 만들기에 힘쓰는 한편 ‘전국 평생학습 지역 만들기 연구회’를 결성하여 NPO법인으로 발전시키고, 2003년부터는 한ㆍ일 ‘국제평생학습포럼’을 열고 있다. 1993년 규슈여자대학교, 1999년 세이토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밖에도 현재 ‘평생학습연구소’ 소장, ‘NPO법인 전국 평생학습 지역 만들기 협회’ 이사장, ‘전국 평생학습 지역 만들기 연구회’ 대표, ‘전국 어린이 칭찬 연구회’ 대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이|

정선철 요코하마시립대학교 국제학 박사로, 요코하마시립대학교 연구원,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원, 조선대학교 강사를 거쳤다. 현재 사회설계연구소장이다. 한일관계의 현상과 미래비전, 統合沿岸域管理と沿岸大都市の地域再生, 統合沿岸域管理ソウル首都モデルの考察, 韓際協力政策の特性と問題点 등 여러 편의 책과 글을 썼다.

<목 차>

제1장 칭찬하면 성적이 오른다
칭찬이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다주었다
칭찬하면 의욕이 솟는다
어린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부정적인 말보다 칭찬이 중요하다

제2장 왜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야 할까
칭찬도 받고 꾸중도 들어야 한다
아이는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3장 서툴게 꾸짖는 법, 능숙하게 칭찬하고 칭찬받는 법
꾸짖는 것은 참을성 있게 설명하는 일이다
능숙하게 칭찬하고 칭찬받는 법
칭찬을 잊은 사회에 아무 의욕도 없는 니트가 늘고 있다

제4장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칭찬하자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자
학교와 집, 마을에서 고르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어린이 칭찬 운동, 칭찬 조례의 탄생

제5장 모든 어른들이 어린이를 칭찬하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경받는 사람으로 키우자
칭찬하는 어른의 의식과 이해가 중요하다
어린이 칭찬 조례가 아이들을 밝게 만들었다
아이들을 칭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제6장 부모와 지역이 함께 만드는 칭찬학습법
어떤 규모의 지역에서 칭찬 운동을 해야 할까
어떤 어린이에게 어떤 상을 누가 추천하여 언제 줘야 할까
어른들이 스스로 어린이 칭찬 운동을 해야 한다
어린이는 칭찬받으며 자라야 한다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