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치료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료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환경디자인상품’
사회적 벤처를 꿈꾸는 의대생, 미대생 이야기 펼쳐져

‘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인도의 아라빈드(Aravind) 안과병원의 고빈타파 벤카다스와비(Govindappa Venkataswamy) 박사가 병원을 설립하면서 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인도의 아라빈드 병원을 벤치마킹해서 공익적 의료사업을 펼치고자 하는 의대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2월 6일 토요일 서강대학교 이나시오관에서 열린 대학생 사회적벤처 창업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5개 팀은 자신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심사위원들과 참석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저소득층에게 무료 또는 싼 가격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계획을 제출한 의대생의 프리메드(Freemed)팀이 영예의 1등상인 JP모건상을 수상해 상금 500만원과 꽃다발을 받았다. 또 멸종 동물을 주제로 친환경 디자인 문구를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환경단체나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디자인 전공 학생이 주축이 된 제이드(JADE)팀이 2등인 SOPOONG상을 받았다.

미(비)혼모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친환경 면기저귀 생산’ 아이디어를 낸 경영학도들인 유니베이비(Unibaby)팀과 기부를 1인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거래하는 아이디어를 낸 기부앤기부(GiveN기부)팀이 3등상인 Soci知상을 공동 수상했다. 장려상은 코시언들을 고용하고 그들 나라의 음식을 판매하는 밥차를 구상한 하랑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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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대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으로 기획되었다.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 상임이사: 박원순)가 주최하고 대학생 동아리 그룹 넥스터즈(Nexters)가 기획/주관한 소시지팩토리(Soci知Factory)의 일환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금융그룹 JP모건(한국 대표: 임석정)이 후원했다. 이미 하버드, 콜롬비아, 버클리 등 해외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벤처 과정을 학과 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대회 또한 많이 열리고 있다.

이번 ‘사회적 벤처 창업 아이디어 경연대회’는 청년, 대학생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양성을 위해 소시지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한 달간 공모 및 접수를 받았다. 그 결과 총 50여개의 창업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사업의 타당성, 사회적 미션 해결의 혁신성과 창의성, 지속가능성 등을 심사받았다.

드디어 지난 11월 29일, 서류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할 5개 팀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12월 6일, 경연장에서 마지막으로 박원순 상임이사(희망제작소), 박헌준 교수(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노한균 교수(국민대학교 경영학과), 유병선 논설위원(경향신문)의 심사와 당일 참석한 청중들의 투표로 상의 이름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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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팩토리의 운영과 JP모건의 후원

2008년 하반기 소시지팩토리 사회적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상금과 운영비를 후원한 JP모건은 일회성 자선 사업에서 벗어나 공익적 목적을 가진 사회적 기업 창업 활동을 적극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타 기업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JP모건의 젊은 직원들도 참여해 대학생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의 의미에 대해 토론해 보고, 서로의 꿈과 미래를 나눠보는 대화의 장도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JP모건 남상윤 총괄본부장(CAO, Chief Administrative Officer)은 기조 강연에서 “대학생들이 자신의 한계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 눈을 뜨고 이를 직접 비즈니스로 설계해 나가는 도전 정신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요즘과 같은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에 JP모건과 같은 금융기관들이 창조적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지팩토리를 주최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적 기업, 사회적 벤처를 창업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야말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돌파해나갈 훌륭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모델이다.”라고 찬사를 보내며, “한국 사회의 대학생들이 사회 변화와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함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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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팩토리 사회적 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연대회 최종 진출 5개 팀

* 프리메드(Freemed, 대표 송호원, 연세대학교 의학과 4년)
돈이 없어도 치료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인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 병원 모델을 벤치마킹 하였으며,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하고자 한다. 프리메드 버스와 프리메드 의원으로 이원화하여 저소등층 대상으로 하는 무료 서비스와 보험, 비보험 진료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 제이드(JADE, 대표 홍선영, 국민대 경영학과 4년)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그 수익금의 일부는 실제로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위한 일에 사용하도록 한다. 극지생태계(WHITE), 육지생태계(GREEN), 해양생태계(BLUE)라는 세 가지의 큰 분류의 사업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제이드의 자체적인 환경운동을 벌인다. 환경 동화를 만들어 배포하거나 환경 영화제를 열어 무료로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도록 한다.

* 유니베이비(Unibaby, 대표 가내훈/김응식, 한국외대 경영학과 4년/KAIST 경영공학 4년)
증가하고 있는 미(비)혼모의 숫자에 비해 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저조한 취업률은 이들이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친환경 면 기저귀 제작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동시에 미(비)혼모로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상담ㆍ치료해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미(비)혼모들이 자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기쁜기부(GiveN기부, 대표 이장호,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
기쁜 기부 시스템은 ‘1인 주식회사’의 개념을 도입하여 ‘기부+투자’, 즉 기존의 기부 개념에 투자의 개념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기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가 주식회사가 되어 기부앤기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사연을 알리고 사람들로부터 투자를 유도한다. 투자자들은 1인 주식회사의 장래성을 보고 투자를 한다(기부를 한다).

*하랑(밥상위의 아시아)
한국의 밥상 위에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올려놓는 컨셉이다.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차량을 이용하여 학기 중 월 1회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주 1회, 이주 노동자 근로지역에 독특한 인테리어와 전시를 겸비한 야외 레스토랑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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