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행복설계아카데미(이하 행설아) 14기 수료식이 4월 14일 희망제작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하신 김도연님의 소감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익숙했던 일에서, 직장에서, 공간에서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작은 문틈 사이로 희미하게 스며드는 빛의 문 앞에 서있습니다.
새로운 길과 새로운 내일로 가는 문 앞에 말입니다.

행설아 14기 48명이 함께한 3월의 시간들.
저마다 다른 경험과 생각으로 모여 앉아 공통의 주제에 대해 강의도 듣고 현장도 탐방하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바로 ‘은퇴 후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에 관한 것이었죠.
그것은 기존의 조직과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진 도전과 성취의 삶을 떠나,
우리에게 남겨진 10만 시간의 삶을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것인가’에 대한 과제였습니다.

희망제작소 유시주 소장님의 첫 강의.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당위이며, 시니어들의 나아갈 방향이자 역할이기도 했습니다. 행복과 신뢰의 가치아래 사회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드는 일, 시니어 시티즌으로서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경희 명예교수님(중앙대)의 시니어, 일, 은퇴에 대한 재인식 강의.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은퇴 후 어떤 일을 하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세상을 위한 선행’이라는 두 가지를 명심하며 준비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소기업발전소 문진수 소장님의 ‘은퇴 후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 강의.
퇴직 후 가장 민감한 부분인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돈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깐깐한 소비주체가 되어 버릴 것은 버리고 채울 것은 채워야 한다는 점. 자발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대안적 삶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는 강의였습니다.

”사용자
아르케 출판사 이형진 대표님의 NPO에 대한 강의.
제3섹터, NPO, NGO,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등 제각각 다르게 불리우고 있는 사회공헌 조직과 일자리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정부나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키는 이 제4의 물결은 천천히, 그리고 거대함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니어사회공헌센터 김두선 팀장님의 ‘해피시니어, NPO 참여 이렇게’ 강의.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은퇴 후의 삶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고 제안해 주셨던 강의였습니다. 기존의 사고와는 다른 인식의 전환을 통해 ‘나와 맞는 가치를 가진 단체’를 찾아가는 길에 대해서… 일자리는 기업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셨고, 하나 하나의 변화된 나무들이 더불어 숲을 이루어 갈 때 우리 사회는 더 가치로운 곳이 된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경향신문 유병선 논설위원님의 ‘사회적기업, 보노보되기’ 강의.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리고 잃어버렸던 우리 안의 좋은 가치인 ‘협력, 나눔, 사랑, 공존’ 등을 재발견해야 한다는 점. 나의 경험에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더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희망제작소 남경아 사무국장님의 ‘사회공헌 일자리의 세계’ 강의.
21세기는 NPO의 세계, 블루오션의 세계라는 말씀. 미국 NGO는 130만개, 한국은 불과 500개라는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새로운 가능성의 세상을 열려있으며 세상을 향한 관심과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때라는 것입니다.

볼런티어21 박윤애 사무총장님과 희망제작소 원기준 객원연구위원님, 아그막 이창준 대표님의 강의.
박 사무총장님은 자원봉사가 사회공헌을 통한 자기발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셨고, 원 연구원님은 탄광촌 지역사회운동에 투신하며 얻으신 ‘나를 낮추는 겸손함과 작고 소중한 것의 의미’를 생생하게 들려주셨습니다. 이 대표님은 과거의 중요한 경험과 철학을 통해 미래에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매순간 건강한 긴장감과 근원적 두려움으로 새로운 자아상을 정립해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우리들의 몫입니다.
새로운 삶에 대한 대안으로 강조했던 사회적공헌과 일자리를 찾아 우리 앞에 놓인 그 문을 열고 나서야 한다는 것.
우리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으로 나와 가족, 사회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으며 낙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러나 인생은 늘 길 위에서 길 찾기를 할 때 살아갈만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본 프로그램을 위해 아낌없이 준비해주시고 배려해주신 희망제작소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십시오. 14기 모두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희망제작소의 꽃과 나무가 되어 널리 아름답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글_김도연 (행복설계아카데미 1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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