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나에게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 내가 받은 혜택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을 삼한사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난히 한파가 심한 올 가을이었지만, 희망제작소의 방문 덕분인지 한 결 누그러진 따스한 가을 햇살과 함께 1004클럽 회원인 (주)미소누리 이춘삼 대표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만났다. 현장에 문제의 근원과 답이 있다는 박원순 상임이사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 이 대표와의 첫 만남은 찐빵을 생산하기 위해 분주히 팥을 찌고 있는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사용자

온 가족이 탈북에 성공한 특별한 사연

평안도 출생으로 철도공무원 이었던 대표는 한국전쟁당시 국군포로로 잡힌 경주 출생의 부친과, 이 대표의 어머니, 큰 형 내외, 작은형 등 모든 가족이 탈북에 성공한 드문 경우다. 함경도에서 생활하던 큰 형 내외가 먼저 탈북을 결심하고, 모든 가족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2개월의 은둔 생활 끝에 2002년 자유민주주의의 영토에 발을 딛게 되었다.

탈북 이후, 이 대표보다 먼저 한국에 정착했던 새터민들과 함께 대관령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냉면 사업은 탈북민 창업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인해 각종 매스컴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냉면에 대한 전문적인 know-how나 한국 산업구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곧장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실패의 경험이 재산이 되어, 냉면에 대해 보다 깊이 공부하게 되었고 그만의 비법으로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육수를 만들게 되었다. 상호를 (주)백두식품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백두함흥냉면의 생산은 각종 업소 및 지방에 위치한 5개 대리점을 통해서 판매를 해 나갔지만, 중소기업이 가진 판로개척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꾸준한 제품개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자본부족,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 중소기업으로서의 여러 역경 속에서도,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 이 대표는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지속해 나갔다. 경북에 위치한 영산대학교 호텔관광학과와 협동하여 다양한 냉면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기존의 백두냉면 뿐 아니라, 위장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느릅 냉면, 오래전부터 건강식으로 인식되어 온 칡 냉면, 피부에 좋은 녹차 냉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는 상호를 (주)미소누리로 변경하여 제 3의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여름 한 철 장사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냉면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온면개발에 착수하여 시판을 준비중이다. 더불어, 공장이 겨울에 생산라인이 멈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느릅 찐빵, 고소한 맛이 일품인 평안도 보리빵, 학생들의 급식으로 제공되는 미소 찐빵을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

받은 것은 되돌려 주며 살아야…

진행형인 사업정착의 과정 속에서도 1004클럽 가입을 통해 사회에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2010년 12월 9일 금요일로 예정된, 희망제작소 후원의 밤에 평안도 보리빵과 느릅 찐빵을 후원하여 회원들이 보다 즐겁고, 추억에 남을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었다.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찾아가는 이 대표의 희망의 기운이, 하루속히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정착되길 바라며, 그의 사업 역시 튼튼히 뿌리내려 커져가는 희망씨앗을 우리 모두가 보길 바란다.

글 : 회원재정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