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 해피시니어팀은 지난 11일 화요일 오전 10시, 행복설계 아카데미 교육과정 4단계 중 하나인 NPO(Non-Profit Organization) 현장실습에 대한 평가 간담회를 열었다.

행복설계 아카데미는 교육생들이 비영리단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인 퇴직자들을 NPO에 파견해, 퇴직자들로 하여금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해피시니어팀 홍선미 단장(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현장실습의 대상지였던 단체의 관리자 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단체의 관리자들은 현장실습과정의 애로사항, 개선점, 느낀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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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사무국장(나눔과 미래)은 “지역사회 내 풀뿌리 단체에서는 현장실습보다는 현장답사라는 인식으로 지역주민을 만나는 일을 진행해왔다. 전문인 퇴직자의 경험과 능력을 지역사회 조직 및 활동으로 쉽게 이을 수는 없었다. 다만, 지역사회 내 풀뿌리 단체가 퇴직자들과 연계됨으로써 퇴직자에게 삶의 보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상오 사무총장(주거복지연대)은 “전문인 퇴직자 사회공헌활동 유도프로그램에 동감하여 교육초기 적극적으로 합류했던 기억이 난다.”며 “함께 일하면서 퇴직자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느낌이다.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며, 우리 단체 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초기에 조직 내 직원간의 융합이 어려웠다.”라고 평가했다.

NPO기관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인 퇴직자의 경험과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영석 팀장(함께일하는 재단)은 “사회적 기업의 경우 전문인 퇴직자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지 못하고 있던 중 이번 실습을 통해 자원봉사부터 정규인력 채용까지 가능성이 있음을 보았다.”고 평가했으며, 오치성 센터장(관악일터나눔지역자활센터)은 “중고령 전문직 퇴직자가 지역자활센터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는 지역자활센터에서 NPO운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기업역량을 가지는 것보다 기업마인드를 가진 퇴직자가 NPO마인드를 갖게 하는게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인 퇴직자를 사회적 기업에 새로운 인력 공급처로 평가했다.

실습을 진행했던 이대원 부장(서대문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전문인 퇴직자를 대상으로 기관에서 실습이 처음이었다. 첫 경험이라 어떻게 실습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고, 퇴직자와의 관계형성이나 체계적인 실습계획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며 초기 전문인 퇴직자 실습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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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선미 단장은 “내년에는 행복설계 아카데미 교육 기간을 늘릴 계획이고, 실습준비에 투자를 더 해야할 듯하다. 비영리단체와 전문인 퇴직자, 해피시니어팀이 서로 연결 고리를 가질 수 있도록 실습준비, 컨설팅 과정에 세밀한 준비를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하였다.

현장실습은 낯설고도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전문인 퇴직자와 비영리단체를 잇는 ‘소통의 통로’ 로 기획되었다. 현장실습은 NPO기관과 전문인 퇴직자에게 첫 만남의 시간이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행복설계 아카데미 실습과정을 더욱 알차고 꼼꼼한 실습의 장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해피시니어팀에서 진행할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우리 사회 NPO와 전문인 퇴직자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지는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