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대기업CEO, 금융회사 임원 등 전문직 퇴직자들이 풍부한 사회 경험과 전문지식을 사회발전을 위해 환원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바로 ‘희망도레미(이하 도레미)’다. 희망도레미 회원 12명은 일인당 기금 300만원씩을 출연해 지난 5월 이미 국세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마쳤다.

2009년 6월 16일 태양은 뜨거워도 여름 하늘아래 하얀 구름이 짙은 녹음과 잘 어울리는 평창동 희망제작소 4층 로비에서는 ‘도레미’ 사무실 입주식이 열렸다.



시니어들의 사회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기업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처럼 약간은 들뜨고 수줍은 표정으로, 그러나 희망에 가득 찬 눈빛을 지니고 회원들이 들어섰다. 이어 희망도레미 대표 한석규 씨(61, 전 금융인)가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설계아카데미 교과과정(전문직 퇴직자를 위한 NPO 입문교육)을 수료하고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주관한 마이크로크레딧(Micro Credit, 이하 MC)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각자가 지닌 경험, 지식 등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할 비영리단체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하여 오늘 입소식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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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3월 초 추진위원장에 한석규씨를 지명하고 본격적인 사업구상을 시작했다. 4월 27일 발기인 대회에서 <비영리단체 지원법>에서 지정하는 정관을 제정 결의하고, 5월 18일에는 국세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북한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에 땀을 식히며 한석규 회장이 소회를 잇는다.

“희망제작소를 캥가루 어미에, 그리고 저희 희망도레미를 캥거루 새끼에 비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렇게 사무실을 마련해준 것을 캥거루 어미의 심정으로 생각하고 이곳을 발판삼아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전 시대에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 땅, 사람이 꼭 필요했다면, 이제는 사람과 자본, 열정이 필수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열 두 분이 너무 뜨겁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어 앞으로 잘 될거라 믿습니다. 실제로 관련단체에서 반응도 좋고 아이디어도 서로 교환하면서 활발히 교류중입니다. ”

로비를 가득 채운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은 이들에게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동안 도레미를 지켜보고 지원해온 박원순 상임이사가 덕담을 보낸다.

“희망도레미는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가는 틀이고 단위가 아닐까 합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퇴직자들을 비영리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시작한 ‘해피시니어’가 처음에 꿈꾸었던, 좋은 세상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첫 사례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며칠 전, 국제 화상회의에서 희망도레미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함께 참석한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가 ‘우리 역시 지금 도레미 도움을 받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더군요. 즉각 런던 등지에서 관심을 보이며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서, 오는 7월 말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릴 사회혁신회의에 참석해 이 사례를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 첫 사업은 마이크로크레딧 컨설팅

‘도레미’의 기본이념은 ‘SANE’이다. 봉사(Service, 무급), 사회 공헌 활동(Active), 비영리(Non profit), 참여하는 즐거움(Enjoy)을 추구하며 최고 수준의 도덕성을 사진 비영리 단체로 발전하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길을 충분히 찾지는 못했어도 늘 하는 일이 즐겁고 논의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김광렬 회원(60, 전 금융인)은 “지금껏 이렇게 행복하게 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기분이랄까요”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도레미’는 첫 사업으로 MC(마이크로크레딧) 컨설팅을 시작했다. MC업무는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제적 취약계층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무담보로 소액 가계대출을 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관련 예산이 2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경기불황 여파로 대폭 확대하여 250여억 원을 지원한다.

도레미는 지난 6월 10일 국내 최대 MC지원 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 외주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여타 기관과도 MC업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박용기 이사(60, 전 기업인)는 도레미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사무실 마련에 힘써 준 희망제작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업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도레미’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일부 MC단체 가운데는 자발적으로 업무협조를 요청해 온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자활단체협의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고,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 가운데 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정하여 경영전반에 걸쳐 컨설팅도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모일 공간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사무실을 마련했으니 힘이 솟아납니다. 박원순 상임이사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여러 희망제작소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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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열정 가득한 ‘해피시니어’들의 요람

이런 여러 가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비영리단체지원법에 해당하는 요건을 충족시켜 국가에서 인정하고 지원하는 단체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저희와 뜻을 같이하여 사회경력을 다시 환원하실 분과 순수한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시 다발적으로 사업이 벌어져 열두 명이 모두 발로 뛰고 있는데, 인력이 부족하여 회원 확보가 시급합니다.

한 달간 일을 해보니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저희들 스스로 감동한다고나 할까요. 저희는 철저히 비영리, 봉사단체를 지향할겁니다.”

”?”
이날, 희망제작소 천경송 고문(전 대법관)은 “현재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들가 함게 법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했고, 유시주 소장은 “희망도레미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혁신하는 동시에 사회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아이디어 넘치는 희망제작소의 젊은 연구원들과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10가지 비법을 전수해 드리겠다”며 힘을 실어주었다.

‘도레미’ 회원들은 7월 첫째주에 손수 김밥을 싸서 평창동 계곡 나들이를 나설 참이다. 회원들의 가족과 ‘도레미’와 인생2막을 함께 할 분, 지지자들을 초대하여 적극적인 지지도 얻고 서로 간에 끈끈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조촐한 창립기념행사이다.

앞으로 ‘도레미’가 행동강령 – 시니어 삶의 질 제고, 스스로 자립하기, 즐겁게 일하기, 함께 참여하기- 에 발 맞추어 보다 밝은 내일을 일굴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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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정인숙 / 해피리포터, 사진&편집 _ 이재흥 / 희망제작소 연구원]

희망도레미

회원모집 : 정회원-전문직 시니어로 기금(1인당 3백만원)출연,
준회원 및 후원회원도 모집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290-11 비전빌딩 희망제작소 4층
전 화 : (02)379 – 9114
누리집 : http://blog.naver.com/ydk1064
대 표 : 한석규 010-5348-9515




해피리포터 정인숙(isuk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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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영어교사로 50세까지 지냈다. 글읽고 음악듣고 영화보기를 즐긴다. 나무를 살펴보며 걷는 새로운 즐거움에 빠져있다. 해피리포터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가열차게 글을 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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