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 공동체 <광진주민연대>

유례없는 불황이다. 혹자는 IMF는 지금에 비하면 살기 좋았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극소수의 부유층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이 경제난에 허덕이는 이때, 저소득층은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사회복지 비중(2005년)은 OECD평균 20.5%의 1/3인 6.9%. 하지만 현 정부는 지난 정부에 비해 복지예산을 10여 % 삭감한 데 이어 추경예산에서 저소득층 지원예산 1200억원을,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등 경상보조 예산에서는 1093억 원을 감액해 통과시켰다.


자활은 공동체로 나가는 것

지난 2001년 ‘광진시민모임’과 ‘광진복지센터’가 통합하여 출범한 ‘광진주민연대’는 이같은 어려움에 내몰려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고 나눔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단체이다. ‘광진주민연대’의 사업은 참여자치, 복지, 환경 등 3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특히 광진구라는 지방정부 견제를 위해 광진구로부터는 일절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김승호 광진주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들이 국가로부터 더 이상 보조 받지 않고 스스로 먹고 사는 것을 ‘공동체로 나갔다’고 표현했다.

“누가 대신 목소리를 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도 하찮은 사람이 아닌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자각하기 시작하셨어요.”

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중이며 세탁사업, 컴퓨터판매, 노인요양서비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 삶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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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정부의 복지예산이 줄면서 이 사업도 영향을 받았다.

“최근 국가보조비가 삭감되면서 개인당 지급액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원이 늘어나 총액은 늘었지만 상황은 좋지 않죠.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역 대안경제 만들기

최근 광진주민연대는 급히 돈이 필요한 조합원에게 소액신용대출을 해주는 ‘늘푸른협동조합’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50여 만원선에서 대출한다. 하지만 대출금 회수율은 100%. 아직까지는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한다지만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170여 분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 분들은 대부분 과거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이셨던 분들이에요.

‘나 같은 사람이 또 생기면 안되겠다’ 싶어 조합을 결성하신 거죠. 조합원들이 한달에 5천원에서 1만원씩 총 250여 만원을 모아 현재 총자본금이 4천만원입니다. 이 가운데 2천만원 정도는 대출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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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부모 가정 아동지원사업인 ‘아기사랑후원회’는 외국아동 후원처럼 1:1후원이 아니라 후원회에서 돈을 모아 아이들의 교육환경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1:1 후원은 후원자가 후원을 중단할 경우 그 아이에 대한 지원이 중단돼요. 그래서 1:1 후원이 아닌 ‘아기사랑후원회’를 설립해 여러 아이들을 지원합니다. 교육환경지원금, 정서지원금, 교복지원, 대학진학 시 무이자 대출 등을 실시하고 있죠.”

이외에도 지하에 사는 노인분들의 형광등을 교체해 주는 ‘밝고푸른세상’,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지원하는 ‘민들레’, 도자기를 만들어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는 ‘분청’, 환경실천운동 ‘행복한 실천’ 등의 소모임이 활동 중이다.

‘밝고푸른세상’의 경우,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진 한 회원이 제안하여 주말마다 회사원 남성들이 모여 더 밝고 전기료도 저렴한 고효율 전등 교체활동을 한다.

“처음엔 소모임을 만들고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모임에 찾아오시면 지원하고 또 이분을 통해 여러분들이 모이는 식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

음식나눔 자원봉사단 ‘민들레’는 처음에는 10여 명으로 시작했는데 늘푸른가게 개업이후 100여 분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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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참여 부족 아쉬워”

이처럼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하긴 하지만 대학생의 참여는 여전히 부족하다. 광진구에는 건국대, 세종대, 장로대 등 규모가 큰 대학들이 있지만 이들과 유대관계는 거의 없다.

“건국대의 경우 일년에 약 20명 정도 사회봉사를 나와요. 그중 한 명만 남아도 그 학생을 중심으로 관계를 모색할 텐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아직 우리가 그 정도 여력도 안되구요.

큰 욕심은 내지 않고 한두 명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요즘 대학생들이 워낙 불쌍해서… 취업에 치이고 고등학생들한테도 조이고 우리사회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인 것 같아요.”


또한 광진구에는 이상할 정도로 YMCA나 여성회 등 다른 지역에서는 폭넓게 활동중인 생활운동 단체 활동이 거의 없어, 시민단체간의 연대를 통한 역량 극대화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의회 감시나 모니터링 등은 광진구 인터넷 신문 ‘디지털광진’ 협력을 통해 어렵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단체가 부족해 저희도 신경 못 쓰는 부분이 많습니다. 좀 더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야 합니다. 지역 생활운동은 특별한 게 아니에요. 집에서 밥먹고 잠자는 것처럼 주위 이웃과 함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게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요.”


올해는 자원봉사 활성화 원년

올해 ‘광진주민연대’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중심사업으로 정했다. 얼마전 희망제작소의 ‘해피시니어’와 인턴쉽 협약을 맺어 NPO참여교육을 수료한 전문직 퇴직자들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단체에서 자원봉사자 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들께 받기만 했지 돌려드린게 없어요. 그래서 올해는 체계를 만들어 지원 할 계획입니다. 이런 활동이 더 많은 자원봉사자를 모으고 더 큰 활동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니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중심을 비정상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서울.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서울 한복판, 광진구에서는 지역운동의 희망씨가 자라고 있었다.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 후원

● 계좌번호 : 기업은행 261-031283-04-049 광진주민연대

● 자양 이마트 마일리지 후원 : 광진구민연대 – 20번

● 늘푸른가게 물품 기증
– 하나, 늘푸른가게로 방문하기 :가게에 들려 직접 기증하고, 매장 구경도 하세요.
– 둘, 수거신청 : 직접 기증이 어려우시면 늘푸른가게가 직접 찾아갑니다.

※ 우리동네 시원하게 만들기
장소 및 시간 : 매달 1회 광진구 곳곳(6/13 롯데백화점 무대, 오후2시)
내용 : 기후변화 사진전, 탄소발자국 측정, 생활실천 서약, 자운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체험, 문화공연

※ 분청을 닮은사람들 정기 전시회 및 바자회
날짜 : 6월 26일 ~ 28일(오전 10시 ~ 오후 7시)
장소 : 광진문화예술회관(나루아트센터) 1층 전시실

※ 벼룩시장
날짜 : 매주 토요일 오후
장소 : 뚝섬유원지 근처

※ 자원봉사자분들을 기다립니다


광진주민연대

주 소 : 서울시 광진구 자양4동 3-9 3층
전 화 : 02)466-9390
FAX : 02)499-8378
E-mail : gjngo@gingo.net
누리집 : http://www.gjngo.net/


[글_ 최승섭 / 해피리포터, 사진 _ 광진주민연대]

”?” 해피리포터 최승섭(grandno9)
두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의심부터 하는 모난 성격의 26살 복학생입니다. 유일한 자랑거리인 튼튼한 두다리로 어딘가 숨어있는 희망과 행복을 직접 확인,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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