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에 시니어와 주니어가 함께하는 지역 탐색 프로젝트 <동네 한바퀴 in 종로구>에 참여한 한성여자중학교 김유정입니다. 이틀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소감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
프로젝트 첫째 날, 종각역에 위치한 행사장에서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의도 듣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특히 임완수 박사님의 강의가 인상 깊었습니다. 임완수 박사님께서는 커뮤니티 맵핑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직접 지도를 만들 때 도움이 될 정보를 재미있게 알려주셨습니다. 이밖에도 주니어와 시니어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둘째 날, 특별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종로구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지역의 이슈를 주제로 정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기 위해서 날씨는 더웠지만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우리 6조는 다람쥐 매플러라고 조 이름을 짓고, 쓰레기통이 있어야 할 곳 , 쓰레기통이 개선되어야 할 곳, 신기한 쓰레기통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아주 놀라웠습니다. 총 32곳을 둘러보았지만 쓰레기통이 있는 곳은 단 4곳뿐이었습니다. 신기한 쓰레기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종로구를 탐색하면서 조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우연히 환경미화원 한 분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환경미화원께서는 오히려 쓰레기통이 있는 것이 더 괴롭다고 하소연하셨습니다. 공공 쓰레기통이 길가에 있으면, 근처 상점에서 공공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관광객 한 분은 쓰레기통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공공 쓰레기통 설치가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쓰레기통 설치를 위해서 근처 상점에 주의를 주고 국가에서도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우리 조가 만든 지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조는 어떤 주제로 지도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동네 한 바퀴 in 종로구>에 참석하기 전부터‘Top teens’라는 인구 문제를 고민하는 10대들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커뮤니티 맵핑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지도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좀 더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커뮤니티 맵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경험을 한성여중 동아리‘건강교실’친구들과도 나눌 예정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성북구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맵핑을 하기로 했는데요. 이 지도를 성북구 주민분들에게 공유해서 좀 더 행복한 성북구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특히 <동네 한 바퀴 in 종로구>는 시니어와 주니어가 함께 한 조가 되어 활동하면서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니어 즉 어른들이랑 이런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저의 꿈에 한걸음 다가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글_ 김유정(한성여자중학교 2학년)
사진_ 김우주, 최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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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커뮤니티 맵핑 이렇게 완성했어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