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민참여로 다시 일어선 고베

1995년 1월 16일 진도 7.2의 강진이 효고현의 작은 마을, 고베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단 20초만에 건물 40만 채가 무너지고 6천여명의 사망자와 4만명의 부상자, 그리고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재해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재해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단숨에 복구를 이루어 낸 시민자원봉사자들의 힘이었습니다.

2년간 약 150만 명의 시민들이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베를 찾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그간 볼런티어(자원봉사)와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대해 품어왔던 의구심을 털어냈고, NPO(비영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고베를 이야기할 때 ‘지진’보다 ‘시민참여활동’을 먼저 떠올립니다.

앞서 살펴 보았던 커뮤니티서포트센터고베(CS고베)와 NPO법인심포니를 비롯한 많은 NPO(비영리단체)들이 규모는 작지만 넘치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베는 지진을 딛고 시민참여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
진정한 행복은 바로 사람과 만나는 것

지진기념관 바로 옆 고베시청 전망대에서 한 시니어 자원활동가를 만났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고베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해 주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자원활동에 대한 소회를 묻자 수줍은 듯 조심스레 다음과 같은 말을 꺼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한국어도 중국어도 구사할 수 없어요. 그러나 손짓, 발짓, 짧은 영어를 총동원하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지요. 서로 언어가 다르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는 것은 바로 ‘사람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너무 소중한 일이거든요.”

사람과 만난다는 것.

너무도 당연하고 흔한 일상이어서 종종 그 일의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지만, 행복 중에 단연 으뜸가는 행복입니다.

‘해.방.단(해피시니어 일본방문단)’은 비록 4박5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본에서 참 ‘많은 행복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나이와 연령은 모두 달랐지만 하나같이 열심과 진심의 두 날개로 힘차게 비상중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젠 더 많은 행복을 누리고, 꽃피워 낼 때인 것 같습니다.

전국의 모든 NPO들이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행복발전소가 힘차게 가동될 그 날을 위해, 앞으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상_김해인/해피리포터]


”?”<편집자 주> 해피시니어팀은 지난 2월 26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NPO지원센터 현황을 방문조사하고 돌아왔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NPO센터, ‘행복발전소’의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국의 모든 NPO들이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행복발전소가 힘차게 가동될 그 날을 위해, 앞으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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