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사회를 위해

1999년 지금 이름으로 바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의 모태는 1991년에 5월 28일 참여민주주의사회의 실현과 자치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고자 창립된 ‘참여와 자치를 위한 부산시민연대회의’이다. 당시 부활된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뿌리내리기를 위해 미숙한 경험을 보완하고 제대로 제도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이 단체는 지역의 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수립하는 시민 주체의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회원 수는 1,200명에 달하며 하는 일과 규모 그리고 인지도에서 명실 공히 부산 시민운동의 선구자격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치?행정개혁사업, 지방자치활성화사업, 시민 삶의 질 개선사업 등 있는데 후자 두 개의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시민단체 중에서는 드물게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는 이 단체는 정치문화와 정치법 개혁을 위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방선거 대응 활동을 하고, 지역 국회의원 모니터활동, 기초자치단체의 공천문제 여론 수렴 등을 하며 지방분권을 위한 주민직접참정제 실시 캠페인 등 풀뿌리민주주의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중점으로 삼고 있는 지방자치활성화사업은 지방의회 감시와 집행부 감시가 중요한 축이다. 시의원 구의원, 단체장 감시활동은 물론, 정책공약을 감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동시에 예산감시운동, 부정부패신고센터를 통한 감시운동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정비 인상반대캠페인을 벌이고, 인상근거와 의정활동 실적을 제시하라는 항의 기자회견을 벌였다. 10월 중순까지는 이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추석연휴 시작 전에는 부산역 앞에서 ‘청렴결백 검소한 명절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
시민 삶의 질 개선사업은 교통, 복지, 주거공동체 사업이 큰 틀을 이룬다. 버스모니터활동, 지하철문화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향기가 있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지하철 내에 들꽃을 갖다 놓기도 했다. 보행권 회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차 없는 거리 확대 시행, 인도 찾기 운동, 자전거 전용도로 확보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복지 부문에서는 사회복지예산 20% 확보운동과 같이 부산시 복지정책 관련 제안 및 예산 편성에 참여한다. 또한 아파트내 공동체 사업을 통해 주거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단순히 지역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시멘트를 보내기 위한 수해지원 모금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 단체 사람들

이처럼 많은 일을 하는데 놀랍게도 상근 인원은 9명. 너무 많은 일을 하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최수미 지방자치국장은 “부산지역에서 형님격인 큰 단체이기 때문에 요구받는 게 여러 가지예요.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관련된 연대 사업 요청이 많은 편이죠. 북한 수해 지원 모금활동은 많은 금액을 모으겠다는 의도보다는 북한의 상황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죠.”이라고 답한다.”

”?”많은 일을 하다 보면 힘이 들 텐데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 “넘쳐나는 일거리 때문에 실속 있게, 세심하게 해내지 못할 때가 있어요. 외부에서 저희 역량이나 실력 이상을 요구할 때도 있죠. 그런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을 때가 가장 안타깝고 힘들어요. 재정적인 문제로 사람을 많이 쓸 수가 없어 업무가 과중한 점도 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 간에 동료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서로 배려해가며 극복해나가고 있어요.”라고 최 국장은 답한다.

회원 내 자치모임 역시 활발하다. 남부권, 중부권, 금연동, 서부권, 북부권으로 나누어 지역회원모임을 갖고, 지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을 나눈다. 물론 강좌와 토론회를 연다. 부설조직으로 작년에 발족된 (사)시민사회리더쉽센터가 있어 회원 및 일반시민, 시민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 교육,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운동 방법이 집회보다는 주로 성명을 내거나 조사하는 식이냐는 질문에 그는 “제도개선,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하고 캠페인 등도 하고 있죠. 근거 없이 주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객관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사업 등 조사 활동이 많긴 해요. 그러다보니 성명서 같이 목소리만 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냐는 외부의 비판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실천현장으로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고 지역조직을 보다 활성화해서 부산진구 자치시민연대와 같은 형식으로 세분화하여 활동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운동을 통해 얻은 것들

운동으로 이끌어낸 성과도 많다. ‘철도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하여 손해배상금을 받아낸 일은 대표적인 쾌거이다. 철도지연에 따른 문제 제기에 대해 철도청이 무성의하게 대응하자 시민연대가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위임을 받아 단체 이름으로 소송을 제기하여 2년의 기간 끝에 승소한 것이다.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결코 의미는 작지 않은 값진 승리였다. 또한 공무원의 업무추진비, 판공비 공개사업의 경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대하여 추진하기도 했다.

이렇게 성과를 내면 만족스럽겠다고 했더니 “실제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또 추진하지 않았다면 늦춰질 수 있는 사안을 조금 앞당기는 수준에 그치기도 해요. 목표는 높은데 현실에서는 달성하지 못하는 사안이 많아서… 개인적 욕심이 많아서인지 만족스러운 적은 없었어요.”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아직 현실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얼마나 많은지, 또 시민단체가 가지는 이상의 깊이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낄까? “회원들이 시민활동가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예요. 사회 문제에 별 관심 없던 회원들도 토론회, 캠페인, 대화 등을 통해 의식이 변화하고, 다른 회원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때 감동적이죠.”라고 말한다.

”?”시민운동의 위기가 도래했다는 비판의 말이 들리는 현실에서 부산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해피시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버스모니터사업이나 청렴지기단사업의 경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렴지기단은 말 그대로 청렴한 사례를 조사하거나 실천사례를 발굴하고 수집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의회에 가서 의정모니터를 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일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재정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이 단체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회원은 회원자치모임에 참가할 수 있다.

‘내가 참여하면 세상은 분명 달라진다.’는 의식을 갖고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싶은 당신이여~! 부산참여시민연대로 오라~!

[해피리포터 _ 고서정]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전화 : 053) 633-4067
e-mail : cham0528@yahoo.co.kr
홈페이지 : http://ngo.busan.kr
자원활동 참여 : 부산시 동구 범일 1동 62-730 번지 두양빌딩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