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사단법인 청소년아이프랜드>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 지난 8월 13일, 전남 완도군의 아름다운 섬 생일도. 드넓은 푸른 바다와 장대한 초록 산에 둘러싸인 대자연 속에서 이 지역 최대의 축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청소년아이프랜드가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섬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굿타임 공연’을 연 것이다. 굿타임 공연을 이끌어 가는 것은 굿타임 극단이다. 이들은 (사)청소년아이프랜드의 지원을 받으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청소년들이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도시의 때가 묻지 않은 생일도의 맑은 소년, 소녀들, 바로 그들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열띤 행사는 비트박스, B-boy, 사물놀이, 응원 댄스, 탈춤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섬 전체 주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박수치는 두 손은 점점 더 열기로 가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두 공연. 그런데 붉던 해가 차츰차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거 어쩌나하며 손발만 동동 구르는 와중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화물차, 봉고차, 승합차, 중형차 등 온갖 차들이 모두 달려왔다. 그리고 무대를 둥글게 둘러싼 차들은 일제히 헤드라이트를 비췄다. 다시 밝아진 무대 위에서 생일도 청소년과 주민,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한데 어울려 꿈을 발견하는 흥겨운 잔치를 이어갔다.

사단법인 청소년아이프랜드

(사)청소년아이프랜드는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 도서전달, 문화공연, 이동영상동화관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비영리 단체이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쉼터 제공 또는 학습 지원은 비교적 익숙하다. 하지만 직접 청소년들을 찾아가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은 무척 새롭다. 사람은 밥만이 아니라 꿈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청소년들의 어릴 적 꿈을 현실로’라는 사명을 품고 문화 소외 지역의 청소년들을 찾아다니는 (사)청소년아이프랜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이프랜드복지재단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동아타워 4층에 위치한다. 들어가자마자 (사)청소년아이프랜드의 장용석 대표와 최혜영 간사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5명의 상근 활동가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의 첫인상은 매우 깔끔했다. 벽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별 무늬와 범상치 않은 모양의 책상들에 과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연상되는 듯했다.

장용석 대표는 아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을 넘어 선 창의적인 지원을 고심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지원이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1998년부터 극단 ‘사다리’와 함께 한 ‘찾아가는 문화 공연’과 도서 전달 활동이었다. 2003년에 정식으로 비영리민간단체(NPO) 등록을 했다. 청소년아이프랜드의 청소년 문화 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의 체험], [폭넓은 지원], [보다 나은 참여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Fresh Future)를 실현하고자 한다.

기자의 청소년기도 마찬가지였지만, 부모님 손을 붙잡고 다니며 문화 공연을 보기 전에는 이렇다 할 문화체험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도시의 경우는 중심지로 조금만 가면 공연 시설이라도 있어서 조건이 나은 편이다. 지역적으로 고립된 곳은 문화 공연장은 물론이고 도서관 같은 기본적인 문화 시설조차 없는 곳도 있다. 따라서 산간분교, 작은 섬 등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책이 부족하고, 문화 공연은 TV로 만족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은 어쩔 수 없이 문화의 빈곤으로 이어진다. 산과 바다 품에서 자란 꿈 많은 소년, 소녀들의 어릴 적 문화체험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귀중한 경험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문화 동기를 부여하는 (사)청소년아이프랜드의 문화복지 활동은 매우 소중하다.

”?”청소년아이프랜드의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가지로 ‘찾아가서 친구 되는 1318 북센터’, ‘찾아가는 문화 공연’, ‘이동영상동화관’, ‘놀토체험학교(Funday School)’, ‘국제교류단 등이 있다. ‘찾아가서 친구 되는 1318 북센터’는 책을 마음껏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서를 전달한다. 이렇게 결연을 맺은 전국의 비인가 공부방이 어느덧 147호까지 생겼고, 전달된 도서는 6,453권이나 된다. 이 지역들에 도서를 전달해주는 것은 ‘찾아가는 또래도서봉사단’이라는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 전국의 1318 청소년들이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도서를 전달하는 것이다. 관련된 활동으로는 [읽티]가 있다. [읽티]는 도서 전달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공부방 및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민독서봉사단으로, ‘많은 이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티내 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찾아가는 문화 공연

‘찾아가는 문화 공연’은 청소년문화사업인 굿타임극단을 운영하여 생일도처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찾아가 공연을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1등이면 세계 1등인 거침없는 비보이가 꿈인 생일 공부방 동현이.
댄스, 연극, 핸드볼, 유도! 생일도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는 소녀 인아.
TV에서만 보아왔던 문화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설렌다는 다인이.
굿타임 공연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결성하겠다던 공부방 꿈터장 나희.
생일도 구석구석! 온 동네 소식을 전하는 홍보담당을 자처한 부선이.
섬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문화를 만날 기회를 주어 반갑다던 생영공부방 원장님.

”?”공연을 보고 난 후 청소년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그 날의 감동이 마음에까지 전달되는 듯하다. 문화소외청소년들을 위해 평소 열성을 다해 연습하고 아낌없이 내놓는 자원봉사자들이나 함께 공연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땀 흘린 생일도 청소년들이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굿타임 극단에서 비보이, 비트박스, 탈춤, 응원댄스, 사물놀이, 난타, 뮤지컬, 태권도, 힙합 등을 선보이는 자원봉사자 청소년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i-friend.org)를 참고하면 된다. 찾아가는 굿타임 공연은 산간 분교나 섬 지역 외에도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병동공연,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특수학교공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연극축제 등이 있다.

이동영상동화관 또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제작한 영상이나 검증된 유명 작품을 들고 영화시청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 찾아간다. 청소년 아이프렌드는 이동영상동화관과 함께 문화소외지역을 방문하고 싶은 자원봉사자나 영상제작을 도울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자 하는 아이프랜드복지재단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공간에서는 문화를 향유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마음껏 즐기고 환호성을 지를 수 있다. 또 수익의 전액을 복지재단의 기금으로 환원하는 저렴한 북까페도 그 공간 안에 열 계획이라고 한다. 질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공간이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후원자는 풀뿌리 후원을 할 수 있다.

[글 / 해피리포터 _ 최효정, 사진 / 사단법인 아이프랜드]

사단법인 청소년아이프랜드

전화 : 02) 2016 – 0341~2
e-mail : tkgumin@hanmail.net
홈페이지 : http:// www.i-friend.org
자원활동 참여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1-6 동아타워 4층, 후원 : 하나은행 : 261-910006-97904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