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덩어리가 크고 육중한데 비해 부스러기는 작고 자잘하다. 그러나 한 덩어리에서 나온 부스러기들은 하나하나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고, 그 수가 적지 않다. 이런 부스러기의 특징 그대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세상의 부스러기가 되는 단체가 있으니 바로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이다. ‘빈민촌의 대모’ 강명순(56) 목사가 대표로 있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는 빈곤아동과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단체이다. 1986년부터 기독교정신에 입각하여 가난한 지역의 아동, 청소년과 여성에게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온 부스러기선교회가 이 단체의 뿌리이다.

8월 28일, 15회를 맞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글·그림 잔치’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이 전시회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메트로 미술관 혜화 전시관에서 이루어졌다.(주최: (사)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후원: 우림, 외환은행 나눔재단, CLARINS, 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라는 주제로 부스러기 아동들의 글·그림을 접수했는데 총 115기관에서 1,648명이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지난 8월 17일 서울랜드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지원부의 이자영 씨에게 ‘부스러기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전시회 참여와 심사는 어떻게 이루어 졌나요?
홈페이지에 글·그림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고, 285개의 기관에 공지와 포스터를 발송했습니다. 심사는 글·그림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맡아 주셨고, 작품성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 했는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습니다. 단체작품의 경우에는 공동체성이 심사의 가장 큰 기준이었습니다.

-글·그림 잔치는 그동안 어떻게 진행되어 왔나요?
글 모음집, 시상, 공연, 작품으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처음 시작은 해마다 내는 소식지를 모아 전시하고 시상을 했던 것입니다. 점차 규모가 커져 5회 때는 CBS(기독방송)에 시상식이 방영되고, 2000년으로 넘어오는 해에도 행사를 크게 열었습니다. 2002년에는 행사 10주년을 맞아 이화여자대학교 운동장을 빌리고 이성미, 박미선, 양원 씨 등 유명 인사를 초청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 행사에서뿐만 아니라 ‘부스러기’ 일을 하며 늘 느끼는 힘든 점인데요, 바로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10명의 사무국 직원 중 행사 준비는 두 명의 담당자가 맡게 되는데, 할 일이 너무 많아 일손이 부족합니다. 시상식 때 주는 상품도 일괄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조사한 후, 한 명 한 명의 선물을 따로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130여개의 상품을 따로 준비했는데 상품 준비, 포장은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 해줬습니다.

”?”-‘부스러기’ 일을 하며 느끼는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7~8년 동안 진행을 해오다 보니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같은 것,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한계가 느껴지지요. 봉사와 실천에도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실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의 여러 가지 사업 중, 지역아동센터 사업은 지역 내에서 아동을 건전하게 양육하고 보호하는 사업이다. 2007년 현재 전국 284개 지역아동센터에서 9,7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이 보호를 받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을 가리키는 법정용어인데, 이는 70~80년대에 지역에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민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만이 아닌 지역과 아동을 함께 묶어 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은 어떤 경로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오나요?
일단 지역 내에서 공고를 내는데, 지역 아동 센터는 법정 시설(정부의 허가를 받은 시설) 이기 때문에 주민 센터(동사무소)에서 직접 아동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의 선생님을 통해서도 오고, 아이들끼리 친구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어떤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저희는 1년에 4회 가정 현황을 파악합니다. 80% 정도가 어려운 가정환경에 놓여있는 아이들인데 대체로 이혼한 부모님 아래 살고 있습니다. 그 중 45%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거나 조부모님 밑에서, 또는 친척과 함께 사는 결손가정 아이들이고, 20%는 큰 어려움이 없는 일반가정 아이들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아이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매년 만족도 조사하는데 올해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는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이 대다수를 이룹니다. 센터에 오면 또래관계를 비교적 쉽고 원만하게 맺을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족도 높은 센터’를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들, 반항심이 큰 아이들이 들어오는 경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센터에서는 야외 프로그램, 과학교실, 십자수 교실 등의 ‘놀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급식은 무료로 제공되며, 독서, 미술, 음악, 악기,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티켓후원등 문화후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스러기에서는 물품 나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물품을 기증해 주는 경우 매우 감사하지만, 나눔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분들이 간혹 저희를 당황하게 합니다. 기업에서 유통기한을 하루 이틀 남긴 식품을 기증하거나, 개인이 기증할 때 쓰레기를 뒤져 물품을 찾아가라고 하는 경우, ‘어려우면 입겠지’ 라는 생각으로 유행지난 옷을 주시는 일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한 예로 자신의 상황이 힘든데도 후원을 해주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이런 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년에 들어오는 후원신청은 얼마나 되나요?
전체 후원은 연간 2000여명 정도인데, 오래된 분들이 많습니다. 결연을 통해 아이 상황을 알려드리고 신상명세서를 보내드립니다. 후원은 매년 11월에 재신청을 받고 2월에 발표를 합니다. ‘어울 마당’이라는 결연식을 통해 지원받기로 한 아이들이 ‘ㅇㅇㅇ가 ㅇㅇㅇ에게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라는 결연증서를 받습니다. ‘장학금’ 이란 용어 때문에 ‘후원이 아닌 장학사업인가요?’라는 외부의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결연이란 용어보다 장학이라는 용어가 아동의 자긍심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당연히 장학금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영 씨는 강명순 목사를 실무형 대표로 소개하며 “작은 소책자 하나도 목사님이 보셔야 통과가 될 정도로 실무에 많이 참여하신다.”고 전했다.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의 홍보는 강명순 목사의 대외활동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매월 소식지를 통한 홍보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 회사의 후원을 받아 홈페이지를 더욱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연구 서적이나 책, 특히 강명순 목사의 자서전「부스러기가 꽃이 되다」와 해피빈(네이버 후원 프로젝트)을 통해서도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에서는 ‘2020년까지 빈곤·결식아동이 없는 나라 만들기-빈나 2020’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안산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5개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기간은 10월 말부터 12월 초이고, CCM가수들과 김병식(기타연주가·대중음악작곡가) 씨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아이들의 공연도 올라갈 예정이다.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에서는 행사에 필요한 것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만 하고, 실제 진행은 지역에서 이루어진다. 오는 12월 9일에는 서울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하며 창립기념 행사를 겸한다. 또한 항상 연말에 아동 을 모집하기 때문에 9월 이후로는 아동 모집과 선정 과정에 업무가 집중될 예정이다. 모든 빈곤 아동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는 날까지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는 이 곳 저 곳에 흩어져 있는 부스러기 사랑을 모으는데 힘쓸 것이다.

[해피리포터 _ 윤새별]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전화 : 02) 354-1265
e-mail : busrugy@chol.com
홈페이지 : http://www.busrugy.or.kr
자원활동 참여 : 홈페이지에서 신청과 후원 나눔(조흥은행 308-01-164508)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