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편집자 주/ 10월 21일(화),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제2기 소셜 디자이너 스쿨(이하 SDS)이 시작되었다. 대안적 사회에 대한 꿈을 키우고, 그 꿈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보고자 4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의 시작에 1기 SDS 수료생들도 함께하여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아니라, 희망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입니다

1기 SDS 수료생들은 소셜 디자이너 스쿨 운영의 한 부분을 맡아 적극적으로 개강 준비에 참가했다. 다과를 준비하고, 사회를 맡거나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소셜 디자이너 스쿨 수료생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1기 박정희씨는 맛깔나는 말솜씨로 수업진행과정, 현장 스터디 투어, 수료식, 진안마을 축제 참가 등 1기 수료생들의 활동상을 설명했다. 또한 동문회장인 정용재씨는 ‘소셜 디자이너 스쿨에 입학하신 여러분은 요즘 유행하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아니라 희망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며 환영사를 했다.

가슴 뛰는 단어, 소셜 디자이너

강연 시작 전, 모둠별로 자기소개시간을 가졌다. 어떤 수강생은 “소셜 디자이너 스쿨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슴이 뛰었다.”는 말로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1기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인 바 있는데 2기도 이에 못지 않았다. 희망제작소 행복설계 아카데미 수료생, 시민단체 활동가, 택시기사, 귀농을 꿈꾸는 청년 백수, 대학생, 사회복지사, 직장인, 공무원, 교사 등 20대에서 60대까지의 다양한 이력의 수강생들이 소셜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을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서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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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다

조별 소개 이후 박원순 상임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상임이사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가지 않은 길’을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길에 합류하지 말고, 지금은 길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손해가 있더라도 미래의 길, 사람이 덜 간 길을 택하라.”며 소셜 디자이너로서 다른 길을 가야할 용기를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셜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의 덕목으로 NPO, NGO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상상력을 강조했다. 이어서 이미 한국 사회는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으며, 지역의 아젠다와 현장을 주시하면서 시대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꿈이 없으면 실현할 수도 없다는 말처럼 박원순 상임이사는 이제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함께 꿈을 꾸어보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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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희망제작소 이후의 계획과 소셜 디자이너 스쿨의 훈련 과정에서 앞으로의 꿈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어떤 계획보다는 한 분야를 파고들면 결국 자신의 길이 예비된다며, 사람이 한 분야의 길을 열심히 걷다보면 그에 따른 계획도 떠오르고, 다음 스텝이 저절로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각의 경계를 없애면서 옹달샘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이후 모둠별로 모인 수강생들은 모둠원의 개성을 반영한 모둠명을 지었다.‘40일간의 희망여행’, ‘파스’(파랑새바이러스 줄임말), ‘옹달샘’, ‘마중물’, ‘짜장 한 그릇’이라는 모둠 명에서 느껴지는 희망의 에너지가 앞으로 더 충전되기를 기대한다. 다음 강연은 10월 27일(월)‘명분을 얻는 특효약_ 모금론, 어부론의 핵심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