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정치ㆍ사회 분야 1위 싱크탱크로 선정
경제주간지 한경BUSINESS가 선정한 2010년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기획에서 희망제작소가 정치ㆍ사회 분야 1위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이 잡지가 선정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기획에서 희망제작소는 첫 해 14위(정치ㆍ사회)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열두 계단 뛰어올라 2위(정치ㆍ사회)를 기록했고, 올해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해당분야 전문가 19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싱크탱크의 ▲대외적 영향력 ▲연구 보고서의 질 ▲연구 인력의 역량 ▲연구소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분야에서 ‘최고 싱크탱크’라고 생각하는 연구소 10개를 우선순위대로 응답하도록 해 추천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이 잡지는 희망제작소가 정치ㆍ사회 분야 1위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설립 4년 차의 순수 민간 연구소가 1위를 차지한 데는 연구소가 표방하는 ‘실사구시’의 정신이 지금의 사회 환경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거대 담론이나 이념적 틀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대 담론이나 이념적 틀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사회혁신센터, 기후 환경 연구, 소기업 지원, 노년층 사회 지원센터 운영 등 풀뿌리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이다.”
물론 함께 조사대상이 된 연구기관 중에는 희망제작소와 연구 주제 및 활동 분야가 판이하게 다른 기관도 많고, 설문 대상자의 주관적인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1위라는 순위, 더 나아가 순위 선정 자체에 대해 큰 의미를 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들 스스로도 이번 결과를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희망제작소가 지금껏 추구해 온 가치와 노력을 인정받고, 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참 힘이 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수많은 전문가 집단과 국책기관들 사이에서 나름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후원회원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성원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커다란 부끄러움과 부담감을 안고, 갈 길을 재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월 13일에 발간된 한경비지니스 785호에 관련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