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09년 5월!
수도권 5~8호선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모든 화장실 세면대 옆에 가방걸이 달았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지난 2007년 정선영 님이 제안해주신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것이죠!!!

정선영님은 “공중 화장실 세면대에 가방걸이를 달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습니다.(원 아이디어 보기)
가방을 들고 손을 씻다보면, 이래저래 불편합니다. 가방을 세면대 위에 올려놓고 씻자니 가방이 젓을까 염려스럽고, 가방을 손에 든채 씻자니 한손씩 번갈아가며 씻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 가방걸이가 있다면, 이런 문제들이 깔끔하게 해결될 수 있는거죠.

이 아이디어는 시민평가단들에 의해 2007년도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되면서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이후 08년부터 지하철 관계자 분들을 만날 때마다, 문서 발송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면대 옆 가방걸이”를 제의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하철공사 분들의 어려움도 일부 알게 되었지요.

즉 유실물 발생 우려가 높고, 그에 따라 고객들의 항의 강도가 오히려 더 강해질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좋은 의도로 시작한 서비스이나 “놓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는 것이라 유실물에 따른 고객 불편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실물이 생길 수 있어서 가방걸이를 일부러 안 단다?
이는 사실 행정 편의적 발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센터는 지하철공사 분들의 우려도 십분 이해됨에도 불구하고 가방걸이 부착을 계속 제의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09년 5월! 수도권 5~8호선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모든 화장실 세면대 근처에 가방걸이 달았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총 148개역 남녀 화장실 세면대 옆 및 파우더룸에 모두 307개의 옷과 가방을 걸 수 있는 걸이를 설치했습니다.
짐받이는 세면대옆에 총 68개가 설치되었습니다.

도시철도 공사 모든 화장실에 설치된 세면대 옷 및 가방걸이와 짐받이를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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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깜빡 하고 놓고가는 ‘유실물’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과감하게 가방걸이 부착을 채택, 시행해주신 서울도시철도공사분들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제~ 가방걸이에 가방을 놓고 오는 실수를 방지하는 것은 시민의 몫입니다.
다시 한번 시민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선영님! 축하드립니다!
선영님의 제의 덕분에 5~8호선 시민들이 화장실 세면대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