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순환 꿈꾸는 아름다운책방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집에 있는 책장을 한번 살펴보자.

이제 더 이상 읽지 않는 잠들어 있는 책이 생각보다 참 많을 것이다. 이처럼 잠자고 있는 책에 날개를 달아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곳이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헌책방 ‘뿌리와새싹’은 방문객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헌책방 특유의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가지런한 책장에 자리 잡은 책들은 인문, 역사, 문화, 문학이론, 비소설, 어린이, 유아, 처세, 자기관리, 종교, 컴퓨터, 어학, 전공수험서 등으로 비교적 분류가 잘 돼 있다.

또한 책방 앞쪽 책장에‘오늘의 기증도서’코너를 마련해 그날 가격 책정을 마친 책을 손님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이 곳에서는 기증받은 책을 최저 500원, 보통은 정가의 30~40% 선에서 판매한다. 음반도 판매하는데 테이프는 일괄적으로 2개에 500원, CD는 1000~4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 한다.
[##_1C|1035656426.jpg|width=”400″ height=”300″ alt=”?”|설립 취지에 맞게 100% 재활용 인테리어로 꾸며진 ‘뿌리와새싹’ 내부._##]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책방

그러나 ‘뿌리와새싹’의 장점이 단지 싼 가격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뿌리와새싹’은 책방에서 나온 수익을 아름다운가게의 정기 및 특별 수익 배분을 통해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며, 아름다운책방의 확장 기금으로도 쓰고 있다.

또 체계적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이 설립한 기부문화도서관을 지원하는 기금으로도 사용된다.

책방 한쪽에는 작은 ‘뿌리와새싹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여러 사람이 같이 보면 좋겠다 싶은 환경, 생태, 공동체, 인권, NPO, 그린디자인, 평화운동, 문화, 예술, 인문 분야의 책이 진열돼 있다.

1인당 2권까지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기일은 10일 이내이다. 한 사람 당 500원의 환경 기부금을 받는다.

시민단체와 함께 헌책방의 공간을 나누기도 한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 후 깨끗이 정리를 한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규칙만 지킨다면 시민단체의 모임에 무료로 대여해준다.

책이 많아서 비좁고 편안한 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느 카페나 다른 어떤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헌책방만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섯 명 정도가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가게가 끝난 평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사전에 협의 후 이용이 가능하다.
[##_1C|1169105699.jpg|width=”400″ height=”300″ alt=”?”|아기자기하게 장식된 벽면._##][##_1C|1136829708.jpg|width=”400″ height=”300″ alt=”?”| 헌책방 안 작은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고양이, ‘뿌리’와 ‘새싹이’._##]

대안 문화공간을 꿈꾸며

지난 10월 11일 ‘뿌리와새싹’은 인터넷 헌책방 ‘북코아’, 중고물품 쇼핑몰 ‘미니섬’과 함께 창천 어린이 공원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다.

“홍대의 프리마켓처럼 신촌 하면 딱 떠오르는 특색 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아직은 시범 단계이긴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지속적으로 열고 싶습니다.”

뿌리와새싹의 매니저 이현지씨는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헌책방을 단지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안 문화 공간으로 편하게 쉬다 가는 곳으로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뿌리와새싹에 참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책방의 기증천사가 되는 것, 구매천사가 되는 것, 그리고 자원 활동을 하는 활동천사가 되는 것이다.

책을 기증하는 방법은 책방에 올 때 조금씩 들고 오는 방법, 무료 택배를 이용하는 방법, 기증할 책이 6박스 이상인 경우 책방 수거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기증 도서 중 10년 이상 된 학생대백과사전과 실효성 없는 수험서 등은 받지 않고 있다.
[##_1C|1018169443.jpg|width=”400″ height=”300″ alt=”?”|책방 활동천사 분들과 이현지 매니저(맨 오른쪽)._##]책방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바쁜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뿌리와새싹>에 들러 한 박자 천천히 책과 함께 즐거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뿌리와새싹’
누리집 : http://cafe.naver.com/rootsandshoots
주소 : 120-809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10-12
전화번호 : 02-392-6004

[글,사진_허윤민/해피리포터]
[##_1L|1044455172.jpg|width=”94″ height=”69″ alt=”?”|_##]해피리포터허윤민(teacafe1004@naver.com)

함께 가는 따뜻한 삶을 꿈꾸는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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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나눔과 순환 꿈꾸는 아름다운책방” 에 하나의 답글

  1. 한박사 아바타
    한박사

    음… 정말 한번은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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