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모르는 건설회사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비영리기구(NPO) 또는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를 직접 발굴, 취재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아래의 기사는 해피리포터 강인모님이 주식회사 ‘달팽이 건설’을 취재해 작성해주셨습니다.


“우리 잘 지어요.”
단 한마디로 달팽이 건설을 소개하는 박영규 상임이사. 그는 인터뷰 내내 달팽이 건설의 장점을 말하느라 쉴 시간조차 없었다. 달팽이 건설은 사단법인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에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달팽이 건설은 건설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건설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삶의 질 개선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 협동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  ‘사회적 기업 추구를 통해  일하는 사람중심의 기업 목표 실현’ 등을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다.

[##_1C|1316937139.jpg|width=”536″ height=”35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달팽이 건설의 박영규 상임이사(좌)와 임근정 대표이사_##]
사회적 기업 형태의 주식회사

달팽이 건설은 원래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하려 했으나,  건설업의 특성상 사회적 기업보다는 주식회사가 회사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주식회사로 설립하게 되었다. 사회적 기업의 특징을 갖고 있는 주식회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장직 노동자들이 주주 및 조합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주식의 양과 상관없이 1인 1표제로 구조가 수평적입니다. 사회적 기업의 기준으로 이익금을 배당하고, 최고 임금자와 최저 임금자의 임금차이가 2배를 넘을 수 없어요.”

달팽이 건설은 지나치게 많은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 예상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서비스로 제공하곤 한다. 한 예로 임정근 대표이사는 ‘서울시 집수리 운동’을 통해 독거노인의 주택을 수리하면서, 집주인 할머니의 부탁으로 공사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장판을 자신의 돈으로 교체해주기도 했다.

현장 인력이 회사의 주주

 달팽이 건설의 특징은 건설과정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비자가 그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이 회사의 주주 및 조합원이기에 현장에서부터 시공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기업의 이익이 직원에게 바로 돌아가는 구조이기에 건설현장의 노무자부터  공사를 투명하게 시행해야  한다.

또,  비용구조가 간단하다. 현재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사람은 대표이사와 상임이사뿐이다. 정직원이 둘이어서 사무실 역시 매우 작다.  이렇듯 회사규모가 작아 회사 유지 비용이 매우 적게 든다.

달팽이 건설은 불필요한 하도급도 하지 않는다.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로 모든 비용이 실제 공사에만 쓰이게끔 하는 구조다. 이런 방법으로 중간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적은 공사비용을 받고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_1C|1005088756.jpg|width=”520″ height=”34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영규 상임이사가 사무실에서 도면을 보여주며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_##]
 갈등으로 발전하는 달팽이 건설

주거권 운동을 하던 임근정 대표이사와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박영규 상임이사 사이에는 가끔 갈등이 일어난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때 그때 도와줘야한다’는 대표이사와 ‘회사를 크게 키워 여러사람들에게 해택을 줘야한다’는 상임이사 간의 갈등이다.

“둘 사이에 갈등이 자주 일어나지만, 긍극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발전적으로 해결이 되죠. 회사 돌아가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갈등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달팽이 건설’은 현재 ‘서울시 저소득층 주택수리사업’, ‘다세대 주택 건설’ 등 7~8개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달팽이 건설의 장점인 ‘모르는 사람은 속기 쉬운 건설부문에서의 확실한 신뢰’ 가 잘 알려지기만 하면 금방 일이 많아 질 것입니다.”

박 상임이사는 건설현장의 새로운 사업방식인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자신하며 달팽이 건설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주)달팽이건설

☞  사업영역
      – 신축 : 종교시설 및 공장신축 / 전원,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 신축
      – 유지관리 : 시설물 유지관리 / 청소사업 / 건물 개보수(리모델링)
      – 복지 : 노동자의 교육 문화사업 / 주거복지사업 / 자활훈련사업

☞  참여방법
      – 조합원 가입 : 가입동의서 제출
      – 1구좌 금액 : 100,000원
      – 참여계좌 : 신협 01328-12-011061

☞  전화번호 : 02)402-3304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Dalpaengi


[##_1L|1005692745.jpg|width=”94″ height=”9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해피리포터 강인모(sknzzang@nate.com)

樂.


  


☞  더 많은 해피리포트 보러가기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