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니폼 보셨어요?

‘주어진 시간은 단 1주일. 세상에서 단 한 벌뿐인 팀 유니폼을 제작하라.’
희망별동대 2기 친구들에게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이름하여 <프로젝트 런웨이 희.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희망별동대 1기 팀들도 수행했던 프로젝트 런웨이 희동은 팀워크와 창의력을 보기위한 미션입니다. 1기 팀들의 경우,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연관지어 결과물을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기회로 미션을 재탄생시키기도 했었습니다.
본 미션의 모태가 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미션 평가방식은 팀프로젝트 수행능력에 핵심을 두고 있습니다. 매번 두 팀으로 나뉘어진 참가자들이 팀 안에서 스스로 어떤 역할을 찾고, 얼마나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느냐를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사회혁신기업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기업가가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품, 사회문제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구성원들과 얼만큼 팀워크를 이뤄 조직에 녹여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을 보여줘

남은 시간은 1주일, 한 사람에게 주어진 돈은 5천원.
쉽지 않은 미션이었지만, 2기 희망별동대원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런웨이 희동’의 결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서 오늘의 ‘쇼’를 준비했던 이유가 있더군요.
먼저 자살, 중독, 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ALIVE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것은 티셔츠가 아니라 배지였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배지를 만든 것이죠. ”프로젝트런웨이 희동’ 미션과 얼라이브 사업을 어떻게 연관시킬까라는 물음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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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팀은 자신들이 진행하게될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배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미션을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재기획해보는 시도가 좋았던 얼라이브였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이 행복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친구야놀자’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본 미션을 적용해봤다고 합니다. 친구야놀자는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리, 대중교통 이용법 등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요.

이번에는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장애인 친구들과 팀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했습니다. ‘러브티샵’이라는 업체에서 후원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티셔츠 제작비도 들이지 않고, 장애인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했으니 1석 2조의 결과를 만들어낸 미션 수행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친구들도 인식할 수 있는 상징적인 무언가가 없을까?’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를 고민하고 있는 ENTER 팀은 브로치와 팔꿈치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눈 대신 손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체험공방 신당창작아케이드의 도움을 받아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길안내를 할 때 안내자의 팔꿈치를 잡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팔꿈치 팔찌라고 하네요. 노란색 동그라미가 알알이 박힌 큐빅은 점자로 ‘ENTER’를 뜻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혁신기업의 특성을 잘 살린 유니폼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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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를 통해 제 3세계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MANJA팀 역시 정성이 대단했습니다. 디자인 감각이 있는 친구들이니만큼 직접 리폼한 옷을 입고 멋진 워킹도 보여주었습니다. 진심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문화아이콘을 창조해내겠다는 생각. 그리하여 10배 이상의 가치로 실현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긴 미션 수행이었지요.

영예의 1등은?

‘프로젝트런웨이 희동’에서 1등상인 ‘땀방울상’을 거머쥔 친구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가치나눔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는 ‘8ink’팀입니다.
이들의 유니폼은 색색의 손수건이 달린 티셔츠였습니다. 더 특별했던 것은 손수건에 박힌 문구였는데요, 4차례 진행해온 컨퍼런스에 참가한 연사들의 명언을 새겨넣었다고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문구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답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유니폼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전을 기반으로 한 착한문화기획사 ‘조선그루브’는 멋진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를 티셔츠에 새기고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연주해주었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어 티셔츠 뿐 아니라 공연까지 준비한 열정이 대단한 팀이였지요. 대전에서 무거운 악기들을 싣고 올 정도니 그 정성… 짐작이 되시나요?
이번 미션을 통해 친구들의 불타오르는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고한 꿈을 품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집중할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들이었지요. 희망제작소도 이들의 열정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부단히도 땀을 흘려야할 것 같습니다.

글_ 소기업발전소 배민혜 위촉연구원
사진_별동대 운영팀 서하얀 / 영상_별동대 운영팀 이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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