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 안진걸입니다. 3210-3378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에 올라온 쓰레기통 관련 아이디어와 제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사회창안센터가 ‘포털 다음’의 아고라 네티즌청원 코너에 올렸던 “길거리 쓰레기통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가 연합뉴스가 제작한 ‘동영상 청원’이 돼 다음을 포함한 모든 포털에 떴습니다.

아고라 희망제작소 청원 바로 보기

아래 연합뉴스 동영상 바로 보기와, 그 아래 관련 뉴스 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창안센터는 시민들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창안센터는 포털 다음과 연합 동영상 뉴스와의 협력을 진지하게 추진해 보겠습니다.

포털에 떠있는 연합뉴스 동영상 바로 보기

– 밥 먹기 보다 힘든 ‘쓰레기 버리기’ –

“버린 사람 다 알고 있다”
“인내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새벽 인사동 거리에 붙어있는 한 시민의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시민의 경고문처럼 인사동 거리 곳곳은 밤 사이 쌓인 무단투기 쓰레기로 지저분합니다.

한낮의 상황은 어떨까요? 환경 미화원이 새벽에 몇 차례 작업을 하고 갔지만, 길거리 쓰레기는 낮에도 여전합니다 쓰레기통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정말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쓰레기를 들고 인사동, 팔판동, 삼청동을 걸으며 쓰레기통을 찾아봤습니다. 1시간여 후 세종문화회관까지 가서야 쓰레기통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명소인 종로구의 쓰레기통 지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하나도 없는 쓰레기통, 이유가 뭘까요?

[종로구청 청소과 정옥성]

/ 쓰레기통을 많이 철수한 이유가?

/ 쓰레기통 주변이 무단투기나 이런 이유로 해서 굉장히 더러워지고 쓰레기장화되고 있어요

그래서 점포주라든가 (쓰레기통) 옆에 사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왔어요. “이것 좀 없애주라”고.

3년 전 종로구에 설치되었던 170개의 쓰레기통은 지금 현재 20개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쓰레기통 축소 정책, 무단투기를 얼마나 막았을까요?

제작진이 종로구를 걸으며 발견한 것은 시민들이 직접 적어놓은 경고문과 구석구석 자리잡은 쓰레기였습니다.

미관을 위한 정책이지만 결국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쓰레기통 축소 정책,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유남준] 길거리를 보면 많이들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잖아요. 집어넣을 데가 있어야 하잖아요.

[김석재] 안 버릴 쓰레기도 길 가다가 그냥 버리게 되더라고요. 들고 가다가 쓰레기통이 안 보이니까.

이에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NGO 단체인 희망제작소의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를 늘려달라는 네티즌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안진걸/희망제작소]

지금처럼 쓰레기통을 무조건 없앨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을 어떻게 설치해서 시민들의 불편함도 최소화하고 또 위험물질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인지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해서 대안을 갖고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돼서 저희가 청원을 올리게 됐습니다.

보행자들의 불편함과 줄지 않는 무단 투기, 종로구청은 시민을 생각한 걸까요?

[정옥성/종로구청 청소과]

/ (보행자의 불편함에 대해) 저희가 별도로 어떤 리서치나 회사에 의뢰한 사항은 없고요.

/ 근데 그 부분은 필요한 것 아닌가요? 정책을 세우실 때?

/ 그런 면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겠지만 길거리에서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게 사실은 조금만 자기가 주의를 하면 사전에 차단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불편을 감수한다면은…

시민이 반기지 않는 정책, 실효성 없는 정책 앞에서 지자체는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yi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