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개어 화창한 7월 15일,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커다란 포스터를 들고 분주히 이동 중입니다. 항상 희망제작소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는 헤어살롱 Marie&M이 오늘은 환경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여는 날이거든요. Marie&M의 원진희 원장님이 희망제작소의 회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희망제작소의 회원님이 여신 바자회인 만큼, 오늘 바자회에서 올린 수익금은 환경을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우리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분들이 Marie&M에 도착해 계시네요! 깨끗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반기는 Marie&M 스텝분들, 열심히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시는 원진희 원장님이 보입니다. 아, 박원순 상임이사님도 저기 멀리 밝게 웃으며 행사를 돕고 계시네요.

”사용자

부드러운 커피향기와 테이블에 차려진 색색의 쿠키들이 마치 카페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1004클럽 후원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작은 모금함 옆에는 Marie&M의 스텝들 모두가 가입해주신 서로 다른 짝꿍명함과 함께 새로운 가입자를 위한 예쁜 판넬이 세워져 있군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었지만, 귀한 시간을 쪼개어 자선바자회를 찾아주신 방문객들이 우리 시대에 멸종되어가고 있는 동물과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Marie&M의 환경바자회에서는 희망제작소의 1004클럽을 위한 기금 전달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원진희 원장님께서는 고객들과 함께 모아온 소중한 돈을 밝은 미소와 함께 전달해주셨습니다. 원장님은 “희망제작소처럼 좋은 일을 하는 단체를 후원하게 되어 참 행복합니다.”라고 하시며, 환경과 사회를 위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후 바자회를 위해 모이신 많은 분들을 위한 박원순 상임이사님의 짧은 감사인사가 이어졌고 계속해서 바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용자

날개가 달린 시계, 퀼트로 만든 가방,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듯 한 스웨터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어리들이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오가 되기도 전에 반 이상이 팔려나간걸 보면, 역시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물건들은 자신들만의 향기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한쪽 코너에서는 에코노트가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나무 모양 스탬프가 찍힌 것부터 갈색 노끈으로 촘촘히 묶인 것까지 수많은 노트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위한 바자회니 만큼 곳곳에 자연을 생각하는 참다운 마음 씀씀이가 엿보였습니다.

하나 발견한 것은, 환경바자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 한명 한명의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띄어져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복잡한 바자회 가운데에서 누군가 실수로 발을 밟아도 Marie&M에서는 아무도 찡그리지 않았습니다.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웃어주시는 여유, 사회와 환경을 위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한 미소 아닐까요? 이런 미소가 가득 찬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하나 둘 씩 늘어, 더욱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글, 사진_ 이지혜 회원재정센터 인턴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