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텃밭 일구는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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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열린대학은 영국의 U3A(The University of Third Age)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희망제작소 행복설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니어 모임인 ‘행설아회’가 주축이 되어 2011년 6월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나누고 싶은 지식과 지혜가 있다면 강좌를 개설할 수 있고, 학생이 되어 배울 수 있습니다



시니어의 지식과 지혜가 모여 만들어진 지혜로열린대학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라틴어 함께 배우기 ▲컴퓨터로 젊어지기 ▲힐링토크클럽 ▲내 안의 리더 발견하기 ▲리딩클럽과 글쓰기 ▲아건강을 아십니까 ▲은퇴 후 해외사업 도전기 ▲아파트에서 농부 되기 ▲몸, 마음, 의식 기공명상 ▲SNS, 나를 눈부시게 하다 총 10개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한 청춘은 영원하다!’ 청춘불패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배움의 장소. 지혜로열린대학 3기 수업 현장을 소개합니다.

아파트에서 농부 되기, 어렵지 않아요~

DIY(Do it yourself)시대, 식탁 위 먹거리에도 예외 없이 DIY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심 먹거리를 얻기 위해 시작된 홈파밍(Home farming)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홈파밍의 바람은 지혜로열린 대학에도 불었습니다. 20일 아침, 내수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아파트에서 농부 되기’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아파트에서 쌈채소 기르기’입니다. 10명의 수강생들이 동그랗게 모여앉아 지리산에서 가져온 참나물을 분양받는 모습이 참 정답습니다. 가만 보니 수업 방식도 조금 이상합니다. 선생님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 형식의 수업이 아닙니다. 서로의 농작(?) 경험을 이야기 하고,  쌈채소를 기를 때 이용하면 좋은 거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이 오갑니다. 어떤 거름이 제일 좋은 거름인지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이상(異常)하게 보이나 이상(理想)적인 수업, 지혜로 열린대학에는 이렇다 할 선생님도 학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지혜를 모아 교육 효과를 톡톡히 내는 100% 참여형 수업입니다. 이렇게 이론 수업이 끝나면 각자의 집에서 일명 셀프수업이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수업시간에 함께 모은 지혜를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박혜선 수강생은 분양받은 참나물을 집에서 직접 심어보고 사진을 온라인 카페에 올려 경험을 공유합니다.

4월 19일~20일 야외수업으로 지리산을 갈 예정입니다. 지리산에서 다양한 야생초도 보고, 따뜻한 봄볕을 맞으며 수강생끼리 친목도 다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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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즐거움’을 클릭하세요

컴퓨터가 신통방통한 기계라고는 하는데 시니어들에겐 낯설기만 합니다. 가끔 자녀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서 활용하지만 그것도 통 시원치 않습니다. 이런 시니어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 줄 수업이 있습니다. 시니어의 답답한 마음을 가장 잘 알아 줄, 시니어에게 배우는 ‘컴퓨터로 젊어지기’ 수업입니다.

컴퓨터로 어떻게 젊어질 수 있을까요? 이재섭 강사는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컴퓨터로 할일을 계획하고, 능력을 확대하고, 적극적 네트워크를 개발하면 젊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업은 총 8주 동안 진행되며, 컴퓨터의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이재섭 강사는 수업이 끝난 후 한 주간 배운 내용을 요약해 온라인 카페에 공유합니다. 이 자료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수강생들은 “궁금한 게 있을 때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물어볼 수 있고, 무엇보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좋다”고 수감을 밝혔습니다.

우주 이치로 건강해질 수 있다?

사람이 웰빙 즉, 잘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쉼’입니다. 잘 쉬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휴(休)와 관련된 책도 끊임없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쉬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혜로열린대학에 현대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에게 몸과 마음을 다스려 제대로 휴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가 있습니다. 바로 ‘몸, 마음, 의식 기공명상’수업입니다. 수업시간을 살짝 엿보니, 삼청동의 작은 교실 가득 시니어들의 기(氣)가 찬 느낌입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선생님과 지혜를 더하는 수강생들이 열정이 대단합니다. 시니어들은 8주 동안 팔괘, 관음대음법, 선법, 지기차입법, 칠성보법 등을 수련하게 됩니다. 정도윤 강사는  “앞으로 배울 것은 중급공으로 몸과 마음, 의식을 하나로 완성시켜 우주 대자연과 통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니어들이 이 수업을 통해 기공명상으로 나쁜 습관을 바꾸고, 건강한 심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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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숨은 ‘리더’ 찾기

타인이 아닌 나를 리드하는 리더십, 들어보셨나요? 사람들은 정작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지혜로열린대학에는 남을 위한 리더십이 아닌 나를 위한 리더십을 공부하는 특별한 수업이 있습니다.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는 없습니다. 강사와 수강생이 끊임없이 지혜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이 수업의 특별한 수업방식입니다.

은퇴 후 해외사업에 도전해 보세요

요즘 한국사회는 은퇴를 하면 사회생활이 끝인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은퇴 후엔 일을 할 수 없으니 노후자금으로 10억을 만들어 둬야 한다는데 갑갑하기만 합니다. 걱정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제 2의 인생을 해외에서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십 년째 해외무역 일을 하고 있는 현직 CEO가 해외생활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는 수업이 있습니다. 단순 관광정보가 아닙니다 실제 해외 사업 노하우와 사업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들려드립니다.

글_ 시니어사회공헌센터 허새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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