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1004클럽에는 아름다운 미(美)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나눔을 추구하시는 네 분의 회원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원진희 마리엠 원장님, 권신우 데이앤라이프 원장님, 고군순 살롱드보보 원장님, 지오헤어원장님이 그 주인공들 이신데요. 이 네 분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소개되었습니다.

[데일리코스메틱] 헤어살롱에 부는 기부 바람 ‘솔솔’
‘맞춤형 기부 프로그램’…고객들도 자연스럽게 기부 동참

김재련 기자 (chic@dailycosmetic.com)

헤어 살롱에 착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기부 트렌드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방식이 아닌, 스스로가 기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수익금을 환원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헤어살롱들도 각자의 개성이 담긴 ‘맞춤형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들 헤어 살롱은 매장 내 직원이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후원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 간접적으로도 기부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환경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친환경적인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헤어전문살롱 마리엠은 헤어서비스 메뉴 외 5가지를 개발한 후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된 수익금 전액으로 희망제작소를 통한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 추가 서비스 메뉴로는 핸드 리추얼, 스트레스릴리빙 마사지, 핸드스크럽 등 5가지며 금액대는 2~3천원대다. 서비스의 취지 등에 대해 고객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한 뒤 원하는 이들에 한해 금액을 받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살롱 측에 따르면 현재 고객의 60~70%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원진희 마리엠 원장은 “서비스를 받아도 금액을 내지 않는 고객도 있고 ‘약간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헤어 살롱에서 서비스를 받으면서 기부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미용이라는 직업인으로 현장에서 지내다보면 밖에서 따로 기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같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방식은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기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은 못되더라도 계속 이 같은 일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은 1년에 한차례 환경 캠페인도 실시하며 환경 기금을 마련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환경을 위한 에코노트 만들기, 고객이 기증한 바자를 위한 물품, 원장이 직접 구운 유기농 쿠키, 한지공예품 등을 통한 환경 바자회를 주최한 바 있다.

아베다 컨셉 살롱 데이앤라이프 역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공헌 활동인 기부로 이어진 케이스다.

데이앤라이프는 친환경적인 아베다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브랜드 컨셉과도 잘 맞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그 과정에서 멸종위기의 동물을 후원하는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의 ‘짝꿍명함 프로젝트’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같은 단체의 기부자 모임인 ‘1004클럽’ 회원으로도 기부 활동에 동참하게 됐단다.

예전에는 헤어샵 안에 유기농 커피 코너를 마련해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유기농 커피를 시술, 고객에게 제공하면 고객이 커피값 대신 원하는 만큼의 후원금을 환경프로젝트에 기부하는 방식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 코너 대신 또 다른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바로 앞머리컷 쿠폰을 활용해서 고객들과 함께 기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권신우 데이앤라이프 원장은 “미용실 내 까페를 운영하는 게 허가가 나지 않아 중단한 상태다.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호흡하면서 함께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을 찾다가 앞머리컷 쿠폰을 활용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도네이션의 개념에 대해 누군가가 살롱 내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면 좋겠지만 내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권 원장은 “긴 시간을 두고 하다보면 설명을 안 해도 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를 전했다.

지오헤어의 한 원장은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한 명당 500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한다. 더 많은 고객이 늘수록 더 많은 기부금액이 축적되는 것. 서울 시내 3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그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눔으로 표현하는 셈이다.

고군순 살롱드보보 원장 역시 헤어샵의 직원들과 고객이 함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장 내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에 동참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들 모두는 희망으로 세상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1천만원의 기부자 1004명을 모으고 있는 희망제작소 ‘1004클럽’ 회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