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이 문을 엽니다!


꿈을 꾸고 도전해,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변화의 씨앗을 널리 퍼트려, 세상에 더 큰 변화를 불러오는 사람들의 이야기.

2009 사회창안대회 결선에 진출한 사람들의 꿈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우리 이웃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9 사회창안대회 결선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싱글 에코네트워크, 이웃 랄랄라’와 ‘리빙 라이브러리’ 아이디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두 아이디어의 작은 시도와 이로 인한 변화가 더 큰 변화를 불러오는 마중물이 되어주겠지요!
작은 아이디어가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나 열매를 맺기까지 촉촉한 물과 기름진 거름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답니다.
지금, 세상을 바꿔나갈 작은 변화의 파동에 힘을 실어주세요.


 * 친구도 만나고, 채소도 가꾸는 ‘싱글 에코네트워크, 이웃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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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사회창안대회 결선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의 뒷 이야기가 많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제야 소식을 전해드리네요.

1위를 수상한 ‘싱글 에코네트워크, 이웃 랄라라’는 대한민국 인구의 20%를 차지한다는 1인가족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합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1인 가족이지만 이들은 ‘잠재적 소비자’로 받아들여질 뿐이었죠.

역시 1인가족으로서 햇반을 주식으로 삼아온 이정인씨는 이들을 주목했습니다. 도시에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농사를 지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도 챙기면 어떨까 생각했죠. 퇴근길에 상추를 뜯고, 산책길에 방울 토마토를 따먹는 그림을 그려봤답니다. 꽤 멋지죠? 심심하면 함께 편하게 맥주 한 잔 걸칠 수 있는 동네친구도 사귀어 보고 싶은 마음을 보탰더랍니다.

그렇게 탄생한 ‘이웃 랄랄라’는 자취생활에 찌들고 병든 육체를 신선한 육체와 과일로 정화(?)시키고, 나날이 좁아져가는 인간관계를 새롭게 도모하려는 1인가족 네트워크 프로젝트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쑥쑥 자라나, 푸른 싹을 맺게 됐습니다.


[##_1C|1120297302.jpg|width=”400″ height=”40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의 도움으로 서울 합정동 벼레별씨 옥상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제 함께 할 회원을 모집해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지으려고 한답니다. 취미농업 수준이기 때문에 ‘농사’라고 해서 괜한 부담을 갖지는 않으셔도 되요. 초보자들끼리 서로 배워가며 4월에는 씨를 뿌리고, 5월에는 잡초를 캐고, 7월엔 수박을 따고, 10월에는 고구마도 함께 캐보아요~

건조한 도시, 잠만 자는 우리 동네를 친구가 있고 생명이 있는 곳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으신 1인가족 모두모두 모여주세요.
관심 생기시죠?!^^

지금 바로 네이버 카페 에코 랄랄라(cafe.naver.com/ecolalala)로 오세요.


 * 살아있는 책을 만나요, ‘리빙 라이브러리’

도시형 대안학교 단재학교는 역시 남다른 생각으로 도서관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활자 속에 갇힌 책을 벗어나 살아있는 사람 책을 만나보면 어떨까, 이 생각에서 ‘리빙 라이브러리’는 탄생했습니다.

2000년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흔히 편견에 의해 참모습이 왜곡될 수 있는 사람들이 책으로 참여하고, 대여자들이 이들을 대여해 일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동안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살아온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긴 진실한 한 권의 ‘사람 책’을 읽는다는 건 활자 속에 담을 수 없는 진실과의 만남입니다.

단재학교는 리빙 라이브러리를 단지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2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간동안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단재학교의 리빙 라이브러리에 참여해보세요.

종교적 신념(천주교)에 의해 병역을 거부한 고동주씨, 철학 전공자에서 세계적인 지휘자로 거듭났고, 베토벤 바이러스로 더욱 유명해진 구자범 단장, 무대 위에서 한 평생을 살아온 진정한 배우 김동수씨, 재일교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우리학교’의 감독 김명준씨 등 책으로도 만나기 어려웠던 그들의 생을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만나지 못할 우리의 ‘사람 책’들. 구미가 확~ 당기지 않나요? ^^

책제목

           소속

      직책

                 내용

고동주

인터넷신문 지금여기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 첫사례(천주교)

고영주

블리자드코리아

(스타크래프트제작사)

본부장

게임은 사회적 병폐인가

경제를 위한 차세대 컨텐츠인가

구자범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장
(상임지휘자)

철학 전공자가 세계적 지휘자가 되기까지

구자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대표
(배우)

무대 위의 한평생, 연극인의 자존심

김동애

대학강사 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본부장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 법제화를 위해

900일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까닭은?

김명준

프리렌서

(영화”우리학교”감독)

다큐감독

다큐영화 감독의 영화 같은 삶을 만나다

김미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
(홈스쿨링가정)

내가 선택한 홈스쿨링으로 아이 키우기

김성한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민주택시본부

사무처장

운전면허가 없지만 운짱들의 한결같은 동지

김연숙

간디여행학교

대안학교교사

지리산 자락에서 아이들 마을을 꿈꾼다

김종윤

중앙일보

기자

데스크에서 바라보는 우리사회, 현장에서

건지는 우리미래

김태오

나마스테
(지리산둘레길쉼터)

운영자(소아마비 장애인)

지리산 둘레길 쉼터(나마스테)에서 살아요

리언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동성애활동가

왜 동성애자의 인권을 말하는가

우경아

前 (주) 진도

디자인실장

대안교육 전도사가 된 패션 디자이너

최은아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음악은 사회적이다

Comments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이 문을 엽니다!”에 대한 4개의 응답

  1. 쏘굿 아바타
    쏘굿

    처음 시작부터 무척 기대했었는데..
    멋진 생각들이 모였고 생활속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즐거운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
    항상 따뜻한 관심 가지고 응원하겠습니다.화이팅!!

  2. 짜투리 아바타
    짜투리

    멋쥡니다! 좋은 전환점을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것 같네요~! 정말 열광적인 응원의 맘 한아름 보냅니다. 창안실천가들과 창안센터 화이팅!!

  3. 교육정보 검색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좋은 정보 게시판에 담아갑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센터가 되어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 만들어가 주세요 ^^!!

  4. 2009 사회창안대회의 머리속 필름이 다시 돌아가네요.
    좋은 아이디어가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네요.
    신나라~^^
    리빙라이브러리…행사를 국회도서관에서도 운영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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