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편집자 주/ 2008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ASES)는 함께일하는재단, 희망제작소, 한겨레경제연구소, 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대, GLI, ETIC가 주관하고, 노동부, 문화재청, 포스코, 교보생명, 한겨레가 후원하는 국제 행사로 아시아 지역의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소기업발전소에서는 본 행사의 참관기를 연속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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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2 ; 사회적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과 사회혁신 기반으로서의 중간지원체 역할
(Significance of Social Enterpreneurship and Role of Intermediary Organization ad a Platform for Social Innovation)


“사회적 기업가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고민하는 지점은 홀로 어떻게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 것이냐다.”

대회 둘째 날, 2세션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 조직체의 역할과 사회적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이번 세션은 일본 ‘소셜벤처파트너스도쿄’의 디렉터인 켄 이토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소셜벤처파트너스도쿄(Social Venture Partners Tokyo)는 일본에서 우수한 사회적 벤처 모델 발굴과 투자자 연결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 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단체이다.

그는 사회 혁신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구조 변화,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까지 창조하는 사람들이라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이 부의 재분배 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한 예로 사회 시스템이 확장되는 것을 설명하였는데,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사회적 이익(Social benefit)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중간 조직의 역할로 다음 네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사회적 인식을 창출하기 위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여러 이슈를 인지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한다.
둘째, 사회적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지원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새로운 프로젝트와 비즈니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자금과 전문가 역할이 제공되어야 한다.
넷째, 관련된 분야의 조직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이어서 중국과 홍콩의 사회적 벤처 지원 중간조직 대표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중국과 홍콩도 한국ㆍ일본의 사례와 같이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간 지원조직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헸다.

중국 푸핑 개발연구소의 제프 쉔 대표는 중국의 사회적 기업 상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본인이 몸 담고 있는 연구소가 현재 US 8만불(한화 1억원) 정도의 마이크로크레딧과 US 50~100만불(한화 약 6억원~12억원) 정도의 지분 투자를 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지분 투자의 경우, 3~5개 정도의 사회적 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중국 내 사회적 이슈와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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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어진 홍콩의 사례 발표에서 홍콩 또한 일본 등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홍콩에서도 대중의 힘으로 사회 변화의 내적 동력을 일으켜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 2년 전부터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고 한다.

이들은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가 진행하는 경영 서포터즈와 유사한 형태로 ’30s Group(삼십회)’라는 경영 지원 조직을 구성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이를 사회적기업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나아가 이러한 자원봉사 조직을 자회사 같은 형태로 두고 제3섹터들이 특히 취약한 ‘경영 역량’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소셜벤처홍콩 사례의 경우 소기업발전소가 추구하는 활동 방향과 유사해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Invest fundings(자금 투자, 지원)
– Management Consulting(경영 자문)
– Incubation Support(창업 보육 지원)
– Social Enterprise Talent Pool(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 풀)
– Training for NGOs(NGO들을 위한 경영 교육 및 훈련)
– Idea Generation(신규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

이 조직은 현재 탈선 청소년들에게 미용 기술 교육을 전수하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노인 홈 케어 서비스를 홍콩 의회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기획해 프랜차이즈화 할 구상을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사회적 기업가, 지원조직 활동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주류 경제 시장에서 사회적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논의했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에 지분 참여를 할 때, 중간지원조직의 합리적인 역할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상호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이 참가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은 논의 지점이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특히 많은 참가자들이 중간 지원조직의 자금 지원과 경영 역량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ASES 2008 대회는 아시아 사회적기업들가들의 움직임이 기존 주류 경제 시장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희망제작소 소기업발전소의 향후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모색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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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회적 기업가들 처음으로 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