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고민하는 청년들, 무엇을 만들고 있나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서울의 공공서비스를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해 진단하고 개선해 보는 ‘좋은 서울 만들기 대학(원)생 공공서비스디자인 캠프’를 10월 27일부터 2013년 1월까지 진행합니다. 앞으로 3주 동안은 공공서비스와 공공서비스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만들기 활성화/ 에너지 절약도시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 청년 주거, 복지, 구직 문제’ 등 6가지 주제에 대한 서울의 공공서비스를 청년의 시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10일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공서비스디자인캠프의 세 번째 전체 모임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체험하기 위한 워크숍’이 고즈넉한 덕수궁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시청 서소문 별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첫 날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에 대해 강의해 주셨던 디자인나눔센터(DOMC)의 정인애 대표와 기은경 연구원께서 워크숍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_Gallery|1237958272.jpg|각 팀의 개성이 톡톡 살아있는 마스코트와 팀의 목표!|1254607007.jpg|각 팀의 개성이 톡톡 살아있는 마스코트와 팀의 목표!|1033318623.jpg|각 팀의 개성이 톡톡 살아있는 마스코트와 팀의 목표!|1308860646.jpg|워크샵숍 장소에서 바라본 덕수궁 전경|width=”500″ height=”370″_##]

오늘 워크숍의 목적은 현장 탐방을 통해 해결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공공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진행한다면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겠지만 이날은 하루 동안의 워크숍을 통해 전체 과정을 압축적으로 경험해 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각자 연구 주제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기에 전체 과정을 빠르게 경험하면서 연구의 감을 잡아 보는 것이지요.

7개의 팀들이 하루 동안 정말 열심히 워크숍에 참여해주셨는데요. 그 중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1박2일’팀을 따라 워크숍 과정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숍 주제 정하기

청년 주거에 대한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오늘은 하루라는 시간적 제약과 서울 시청 근처에서 알아 볼 수 있는 문제여야 된다는 공간적인 제약을 고려하여 청년 주거의 문제점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1박2일팀은 자취를 하기 위해 가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의 고충을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단출한 살림살이를 꾸린다고 해도 하다 못해 책상 하나, 옷장 하나는 있어야 할 텐데 가구를 구하는 것도 고민이고 때로는 가지고 있는 가구를 처분하는 것도 고민입니다.
 
② 현장 탐방

자취를 하는 친구들에게 묻기도 하고, 자료조사를 통해 문제점에 대해 파악했지만 이러한 실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장 탐방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종로구 재활용센터와 아름다운가게입니다. 청년 자취생들은 새것을 사는 것보다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가구를 팔거나 기증할 때도 활용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많은 것을 여쭤 보았습니다.

[##_Gallery|1370695213.jpg|1박2일팀은 재활용센터와 인터뷰 중~|1076608261.jpg|아하, 그렇군요! 아름다운가게와 인터뷰 중|width=”500″ height=”370″_##]

③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통한 문제 해결

현장 조사를 마치고 다시 워크숍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정보들을 정리하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포스트 잇에 적은 문제점들을 비슷한 주제끼리 묶어서 2~3가지 정도의 주제로 추렸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좁혀 보니 가구를 구하고 처분할 때 생기는 ‘타이밍’의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중고가구 매매 플랫폼이 가구 중심으로 이루어졌기에 다분히 중간 판매자 위주의 판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제 이사를 하는 사용자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굳이 중간 매매자를 통하지 않더라도 이사의 타이밍을 맞춰서 직거래를 하는 것이 수수료 부담도 없애고 운송비를 나누어 부담하면 서로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에 공공기관이 플랫폼을 제공해 준다면 더 신뢰하며 거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_Gallery|1195587675.jpg|워크숍 현장 공개!|1003229194.jpg|워크숍 현장 공개!|1016442014.jpg|워크숍 현장 공개!|width=”500″ height=”370″_##]


④ 완성된 서비스의 전달

이렇게 디자인된 1박 2일팀의 공공서비스는 역할극을 통해서 발표되었습니다. 가구가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은 이들을 연결해 주는 새로운 플랫폼을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역할극으로 표현을 하니 더 이해가 쉬웠습니다. 다른 팀들도 서비스를 시각화하여 나타내거나 역할극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공공서비스를 알기 쉽게 전달하였습니다.


▲ 좋은 서울 만들기 공공서비스디자인 캠프 워크숍 현장 스케치

‘좋은 서울 만들기 공공서비스디자인 캠프’는 이제 모든 교육과 워크숍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팀 별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젊은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영상 _ 송하진 (사회혁신센터 위촉연구원 ajsong@makehope.org)
사진_ 장윤호 (사회혁신센터 인턴연구원 innovation@makehope.org)


* 목록

1. 서울을 변화시킬 49인의 청년들
2. 살아있는 책으로 만난 서울 이야기

3. 서울을 고민하는 청년들 무엇을 만들고 있나

Comments

“서울을 고민하는 청년들, 무엇을 만들고 있나”에 대한 2개의 응답

  1. 사회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 희망제작소 아바타
    희망제작소

    노공 님 응원의 메시지 감사합니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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