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과 함께 걷는 예술인 공동체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비영리기구(NPO) 또는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를 직접 발굴, 취재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아래의 기사는 해피리포터 이길순님이 사단법인 ‘성남 민예총’을 취재해 작성해주셨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성남지부 (이하 성남민예총)’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에 자리잡고 있다.

건축한 지 수십 년이 지난 듯한 건물의 낡은 계단을 밟으며 4층으로 올라가는 짧은 시간동안  이유없이 마음이 착잡했다. 사무실 안에 들어섰을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열악한 사무실 안에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짠하게 아려왔다.
                                                         [##_1C|1253365774.jpg|width=”400″ height=”3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한 어린이가 성남민예총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에서 직접 만든 부채를 자랑하고 있다 _##]성남을 대표하는 민족예술인들의 멋진 보금자리를 보게되리란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사무실 낡은 정경 한 가운데 한유진 지부장과 김수란 사무장이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문화의 세기 21세기를 맞아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활동의 터전인 성남지역에 민족예술운동의 힘찬 닻을 올릴 때가 왔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했죠.”

성남민예총은 성남지역 민족예술인들의 뜻을 모아 참된 예술의 새 세기를 책임지고자 2002년 2월28일 설립됐다. 한 지부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다.  성남민예총은 설립 후 지금까지 남한산성 해맞이 굿, 성남백중문화예술제 등 정기 문화행사를 비롯해 성남인권영화제, 문화정책강좌, 성남문예아카데미, 문화예술교육사업, 저소득방과후학교, 미술관수업 등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_1C|1127341586.jpg|width=”400″ height=”30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성남민예총 한유진 지부장_##]또 황정주 전 지부장은 희망제작소의 후원으로 올해 4월 ‘다같이 돌자 골목 미술관’ 이라는 책을 펴냈다.
     
“책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이 아름다운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동안 아이들과 ‘우리 동네 골목 미술관’을 꾸미게 된 과정들을 돌이켜 보았어요. 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에 대해 알리고 적지 않은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었죠.”

 ‘우리 동네 골목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동네 골목마다 그림을 그려 붙이고, 벽화를 그려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그후에도 행사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워크숍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마음을 모았다.

[##_1C|1079265849.jpg|width=”200″ height=”28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다같이 돌자 골목미술관'(이매진 출판사)_##]

 시민과 함께 할 공간이 절실하다

‘성남민예총’을 운영하면서 지부장으로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시민들과 함께 할 문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교육하고 연습할 장소가 부족한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너무 속상한 일이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민족 정체성이 급속히 약해져 대중문화가 타락과 퇴폐 일로에 서 있고, 자기 것만 챙기는 개인주의, 이기주의 문화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또, 진보적이고 건강한 민족문화의 대안부재로 많은 사람들이 서구의 문화에 젖어 민족도 모르고, 사회도 모르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민족 예술가라고 해서 자기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무실은 물론 연습 할 장소 하나 변변히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남민예총’은 시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한다.  풍족하지 못한 지원금과 자체 회원들의 회비가 전부인 ‘성남민예총’. 시민들과 함께 마음 놓고 연습하고 교육할 공간을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라며 안타까운 발길을 돌렸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성남지부

 ☞ 고문 – 손병주선생님 (성남역사문화답사회 회장)
 ☞  지부장 – 한유진 (손전화 010-7661-0005)
 ☞  사무국장 – 김수란 (손전화 010-2757-7942)
 사 무 실 : 031-753-2582
 ☞  주 소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3418-14층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438-964955 한유진
 ☞  누 리 집 : http://cafe.daum.net/snart


[##_1L|1341665867.jpg|width=”94″ height=”6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해피리포터 이길순

이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난 사람을 좋아하고 술 한잔 앞에 놓고 살아가는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내 마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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