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시티피디아(Cit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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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웬 철거 아파트냐구요??
지도에 빨간 줄이 그어지고, 늘 그 자리에 있던 건물들이 사라지고, 익숙한 풍경이 없어집니다. 건물들이 사라지고 남은 공간에는 그보다 더 높은 빌딩이 올라가거나, 더 높은 아파트가 생기거나, 아니면 때때로 공원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상상하라?!
도시 공간의 끊임없는 변화, 피하거나 막을 수 없다면 그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어떻게 건축할 것인지 한번 상상해보자고요. 어린 시절 즐겨했던 심시티(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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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과 심시티가 만났다
시티피디아는 온라인을 통해 도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내고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웹사이트입니다. 변화하는 지역을 지도에서 표시하고, 이 지역을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 지 사람들의 의견을 받는 거지요.
사람들은 자신들이나 혹은 자신들의 커뮤니티에 필요한 빌딩이나 여러 시설들을 빈 장소에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이 올린 디자인 계획, 도시 계획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계획에 투표도 할 수 있고, 전문가의 자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가 사는 공간을 만들기도 하지만, 역으로 우리가 매일 접하는 공간이 우리의 삶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 공간이 어떻게 설계되고, 어떤 건물이 들어서고, 어디에 어떻게 위치하느냐는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그것이 공공 공간일 경우는 더더욱 그렇겠죠. 시티피디아는 시민이 스스로 공공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함으로써 도시 계획에 대한 교육의 역할도 맡고, 공공공간을 고민하는 데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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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지정하고(Locating), 태그를 붙이고(Tagging), 코멘트 하기(Commenting) 기능을 통해 시티피디아는 도시 공간을 새로이 디자인하는 웹 툴이 되어줍니다. 제안자는 자신의 계획이 실제 적용될 경우의 모습도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시티피디아는 버려진 땅이든, 텅 빈 공원이든, 쓰러져가는 빌딩이든,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못한 도시의 공공장소가 어떻게 하면 최적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시티피디아가 사회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땅, 건물을 비롯한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이 개인의 것이라기 보다는 공적인 재화라는 점을 생각하게 하니까요.
글_사회혁신센터 김이혜연 연구원(kunstbe3@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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