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캠프 일일학습⑤ 화장실 찾아 삼만리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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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이 열린다는 소식은 모두 들으셨죠?? “와! 재밌겠다. 그런데 무슨 아이디어를 올려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열린소셜이노베이션캠프에서 구현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씩 살펴보는 일일공부를 하도록 해요. 선행학습을 마치신 분들은 복습을~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듣도 보도 못했다는 분들은 예습을~ 공부하다 중요한 게 나오면, 용꼬리 용용~

 

?위 데이 아웃?(Wee Day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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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까 말까 참을까 말까 장애인 화장실 찾아
참고 참았어, 방광염이래 병원에선 진료거부

장애인 화장실 찾아갔더니 왜 청소도구함이야?
찾아갔는데 글쎄 휠체어도 안 들어가는 거야?



지난 2008년, 희망제작소에서 주최한 불만합창 페스티벌에 장애여성공감이 만든 불만합창단이 참여했습니다.
그녀들이 무대에 올라 부른 불만합창곡의 첫 가사는 장애인 화장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쌀까 말까, 참을까 말까, 장애인 화장실 찾아 다니다 방광염까지 걸렸다”는 결코 웃을 수 없는 이야기.

그렇습니다.

그녀들이 노래한 그대로 장애인 화장실을 찾기도 어렵고, 찾았다 하더라도 이미 청소도구함이 되어버렸거나, 너무 더럽거나, 아니면 있어도 너무 좁아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도 없는 곳도 많습니다. 이~ 뭥미!?!

한 번 생각해봐요.
만약 집을 나선 이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하나도 없다면,
아예 외출을 하지 못하거나, 용을 쓰고 참거나, 아니면 화장실을 가야할 때 집에 다시 돌아가야겠죠. 어이 없죠.
그런데 장애인들에게 이런 상황은 일상적인 풍경이라고 합니다.

“화장실은 내 인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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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갖고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심각한 문제는 공공 화장실의 부족이 이들의 삶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화장실 문제는 단순한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질의 문제이다.”
<긴급한 요구, GLA>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나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이에 맞춰 내 삶 전체를 계획해야한다. 그만큼 화장실 가는 것은 내 인생을 좌우한다.” <조이스, 33세 장애여성>

지도에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표시하고, 또 장애인 화장실이 꼭 있어야 할 곳을 찾아 지도에 표시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통해 불편의 문제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질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위 데이 아웃 (Wee Day Out) 은 이런 문제 의식 아래 제안되었고, 2008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소셜이노베이션캠프에서 구현되었습니다.

Find a toilet near me : 동네 이름이나 우편 번호를 통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을 수 있고,

Where can I go? : 어딘가로 떠나기 전에 그곳에 내가 필요한 시설들이 있는 화장실이 있는지 미리 찾아볼 수 있고,

Add a new toilet: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알고 있다면 지도에 표시하고, 또 그 화장실이 어떤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지도 지도에 표시해서 사람들과 공유하고 ,

Add a gap: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야 할 곳에 없다면, 그곳을 찾아서 제안하기.

[##_1C|1091747006.jpg|width=”450″ height=”36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이것 또한 참 쉽죠 잉?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개발자 1명이 2일 동안 ‘위 데이 아웃’을 개발했다는 사실!

큰 돈이 없어도, 큰 조직에 속하지 않아도, 또 많은 시간이 없어도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런 마법같은 일, 우리 소셜이노베이션캠프 때도 만들어 봐요!


글_
사회혁신센터 김이혜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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