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용자

지난 10월 28일,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2010 과천시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과천시 6개동 주민자치위원과 과천시 공무원 등 약 7~80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의 주된 목적은 주민자치를 활성화해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첫 순서는 광산지역사회연구소 원기준 소장의 ‘지역사회를 디자인하라’ 강의였습니다. 원 소장은 마을 문화의 재발견, 생활의 재발견, 사람의 재발견, 가능성의 재발견이라는 4가지 개요로 그간의 활동 경험과 지식을 소개했습니다. 전 세계 지역사회 디자인의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고루 소개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과천시 여인국 시장은 2011년 과천시의 사업계획을 세세히 설명하며 과천시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과천시의 과제와 개선점을 제시하고, 2011년 예산은 교육, 복지, 환경, 사교육비절감에 집중해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각 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주민자치센터 운영계획 발표가 진행된 후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한선경 연구원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강의 전에는 다소 포괄적이었던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었습니다. 이후 주민자치위원들은 어떻게하면  좀 더 창의적으로 고유의 가치를 품은 마을을 만들 수 있을지 회의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옆에 사는 이웃도 잘 모르는 시대에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풍경이었습니다. 6개동 자치위원들이 돌아가면서 발표를 할 때마다 서로 경청하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용자희망제작소 송창석 교육센터장은  마을 만들기에 필요한 정치적 의견수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스스로 공동체 의식을 느낀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자발적인 풀뿌리 정치참여가 결국엔 한 개인과 국가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교육 참가자들이 저녁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어 교육 시작 전의 서먹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과천시의 골목 골목마다 이 날의 끊이지 않던 웃음소리가 계속 들려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글_ 교육센터 장수연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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