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싱크 디퍼런트!

박성진의 Think Different

편집자 주/ 이번 주부터 박성진 희망제작소 객원연구위원(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초빙교수)이 새로운 필진으로 참가한다. 평소에 마르지 않는 발랄한 상상력과 묵직한 시대의식을 조화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표출해온 그가 칼럼을 통해서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think different

Think Different” 는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Apple사가 1997년도에 내놓은 광고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표적인 광고카피이다. 칼럼을 쓰기에 앞서서 왜 제목을 “Think Different” 로 정했는지는 내가 앞으로 써나갈 글의 근본적인 철학이자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이 칼럼은 오랫동안 공부해온 Computer Art – New Media를 바탕으로 현재 주로 강의하는 과목인 Interactive Design 을 통해 경험해온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더 좋은 강의를 위하여 적어 나가는 글임을 밝혀 둔다. 또한 디자이너가 더욱더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기를 바라며 쓸 글이며, 다른분야의 사람들이 디자인을 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하여 서술한 글이며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Interactive Design을 교육 하기위한 본인의 교육법에 대해 기술 하고자 한다.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앞서서 이 칼럼의 제목인 Think Different 에 대하여 적기로 하였다. 이 광고는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TBWA가 제작한 애플사 광고로서 이 광고의 컨셉의 시작은 IBM의 유명한 카피인 Think를 모토로 하여 애플사만의 비전과 철학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당시 최고의 컴퓨터 회사인 IBM의 철학이 Think라면 애플은 Think different 라는 것이다.

이 광고의 등장으로 인하여 수많은 기업들이 이 카피를 모방하였다. 마치 ” Think …. ” 시리즈가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이 광고는 TV와 프린트 광고 캠페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TV광고 캠페인은 약 1분정도의 제작물로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Albert Einstein, Bob Dylan, Martin Luther King, Jr., Richard Branson, John Lennon, R. Buckminster Fuller, Thomas Edison, Muhammad Ali, Ted Turner, Maria Callas, Mahatma Gandhi, Amelia Earhart, Alfred Hitchcock, Martha Graham, Jim Henson (with Kermit the Frog), Frank Lloyd Wright and Pablo Picasso. 그러면서 나오는 카피는 왜 이들 – 광고에서는 미치광이로 부른다 – 의 엉뚱한 생각들이 세상을 바꾸었는지 말한다.

일단 그 당시에 나왔던 “Think Different” TV 광고를 보자. 이 광고는 애플회사 홍보를 넘어서 애플사의 철학을 전달해주는 정말 대단한 광고였다. 본인은 이 광고를 볼 때마다 놀랍고도 감동적인 광고라고 부르곤 하였다.



미치광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부적응자들.
반역자들.
말썽꾼들.
네모난 구멍에 들어가려는 둥근 못들.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현상 유지에 관심이 없다.
당신은 그들을 칭찬하거나, 반박하거나, 인용하거나,
불신하거나, 찬양하거나, 비방할 수 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명한다. 그들은 상상한다. 그들은 치료한다.
그들은 탐험한다. 그들은 창조한다. 그들은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인류를 진전시킨다.
어쩌면 그들은 미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빈 캔버스에서 예술을 보겠는가?
아니면 고요 속에서 한번도 쓰여진 적이 없는 음악을 듣겠는가?
아니면 붉은 행성을 응시하며 바퀴달린 실험실을 상상하겠는가?
우리는 이들을 위한 도구를 만든다.

다른이들은 이들을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른다.
왜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치광이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어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at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위에 나오는 광고 카피가 바로 애플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철학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철학, 바로 이 단어 – “Think Different” – 가 애플을 오늘날의 대단한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회사에 미쳐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하여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철학을 오랬동안 끈기 있게 유지해온 그들에게 박수를 보냈던 것이다. 이 철학은 많은 회사들이 흉내를 내었지만 말그대로 흉내였고 그들처럼 멋지게 이루거나 끈기 있게 펼쳐나간 회사는 거의 드물었다.

회사는 상품-물건만을 팔면 안 된다. 그런 회사는 결국 오래 가지 못한다. 회사는 확실하고도 명확한 비전과 철학이 있어야 하고 그런 철학을 상품에 담아 내어야 한다. 흔히들 국내에서 애플 회사를 평하길 그저 이쁘게 물건을 만드는 회사로 폄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상하게 한국에서만 인정을 못받는 회사인거 같다. 하지만 정확하게 봐야 한다. 그들은 상품을 만들기에 앞서 확실한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그 철학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애플사와 같은 회사가 등장하기를, 그리고 이런 미치광이들이 많이 존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1L|1152047760.jpg|width=”103″ height=”132″ alt=”?”|박성진 (계명대학교 디자인학부 초빙교수)_##]그에 대하여…….


현재 –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 초빙교수, 국민대 테크노 대학원 Contents Design 박사과정 그리고 제우아빠, 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전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Computer Art – New Media, B.F.A 및 M.F.A 학위 수여.
학교 재학시 한국학생 회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오클랜드에 위치한 IT 회사에서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로 근무 경험

여행 매니아. – 지금은 건실한 가정생활을 위해 쉬고 있음. 가끔 혼자 여행을 즐김. 집에서 잘 안 읽는 책을 여행가서 관광 안 하고 카페에 앉아서 책을 읽는것을 즐기는 매우 독특한 여행 스타일을 추구.

홈페이지:
www.nicejin.com – 개인 사이트 (지독히도 오랫동안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으며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 알아보고 있는중)
www.fdedesign.com – 대학원 논문 사이트 (논문 발표시 만점을 받았다는 설이 들리기도 함)
www.a2dea.com – 개인 블로그 사이트. 주소를 어떻게 읽는지 맞추면 천재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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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성진] 싱크 디퍼런트!”에 대한 3개의 응답

  1. 파란하늘 아바타
    파란하늘

    박 교수님의 재기발랄, 예측불허, 자유분방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돼요.^^

  2. 지나가다가 아바타
    지나가다가

    어쩌다 보게 됐는데..
    저 애플의 광고 너무 멋지군요!!!!! 완전 환상..

  3. 승돌 아바타
    승돌

    와우!
    개인블로그 사이트 주소 읽는방법!

    아이디어

    정답?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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