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이끄는 잔잔한 ‘생활 혁명’

해피플러스는 (재)행복나눔재단에서 발생하는 계간지이며, 2008년도 신년호(Vol.4)에서 사회창안센터
에 대한 소개 자료가 실렸습니다. 아래는 해피플러스에 소개된 사회창안센터 소개 내용 전문입니다.

[해피플러스]‘생활 속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 희망제작소 부설 사회창안센터(old.makehope.org)가 2006년 4월부터 시작한 시민 아이디어 제안사업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1월 25일 현재 약 2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공공, 삶의 질, 경제, 문화, 생태, 지역, 인권 등 분야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회창안센터의 힘은 이들 시민아이디어가 실제 정책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에서 확인된다. 그저 혼자만의 불만으로 삭혀왔던 생각이 공론화 과정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우선 시각장애인들에게 ‘거리의 흉기’였던 볼라드(자동차 진입방지용 돌 기둥)가 사라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는 보행에 불편을 주는 볼라드 230여개를 없애는 한편 폴리우레탄을 덧씌우고 용수철을 내장한 부드러운 볼라드를 설치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도 볼라드 규격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도 시민의 아이디어로 달라지고 있다. 임산부, 노약자를 위한 배려석이 대폭 확충되고 손잡이의 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1량당 배려석을 2배로 늘리고, 낮은 손잡이도 1, 2호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영장 생리 할인’도 대표적인 시민 아이디어 중 하나다. 서울 송파구, 구로구, 관악구, 광진구, 울산 동구 등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자동화기기(ATM) ‘수수료 사전공지제‘를 이끌어낸 것도 시민 아이디어다. 금융감독원은 올 1월부터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해 타행카드를 사용해도 수수료를 사전에 공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시민의 아이디어가 정책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례가 잇따르자 사회창안센터에는 매일 신선한 아이디어가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어는 씨앗, 새싹, 나무, 열매 아이디어 등의 단계를 거치며 다듬어지고 공론화의 과정을 밟고 정책을 변화시킨다. 이렇게 결실을 맺은 아이디어가 20여건이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대한 지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를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희망제작소측은 “사회창안은 부정과 비판을 넘어 긍정과 대안을 지향 한다”며 “거대한 이론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것을 넘어 물 위에 너울이 번져가듯 공감을 이끌어내고 세상을 조금씩 진화하게 하는 사회변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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