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모]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려면

[##_1L|1046919562.jpg|width=”1″ height=”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와 함께 매주 수요일 ‘세상을 바꾸는 시민 아이디어’ 코너를 진행합니다. 이 코너는 사회를 위한 공익적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제안하는 ‘사회창안’에 대해 소개하며, 기존 시민 아이디어 제안 사례도 알아보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접수하도록 독려하는 시민참여형 코너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오전 8시30분 FM 95.1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_1C|1342960140.jpg|width=”570″ height=”26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이번 한 주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상상해볼 주제는 ‘사용자가 편안한 병원을 만드는 방법’ 입니다.

살면서 누구나 몇 번씩은 방문하게 되는 병원, 아프면 몸도 고생이지만 마음도 고생입니다. 아프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몰려오기도 하고, 혹시나 더 큰 병이 발견되는 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요.그래서 요즘엔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한다’고 광고하는 병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낍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진료를 받지만, 진료를 받는 시간은 3분~4분 남짓. 내 증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할 때도 있고, 의사가 물어보지 않은 부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
(참고: 환자의 의료진 치료과정 만족도 20% 매일경제 11.4.7)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어떨까요? 6인실, 8인실 병실의 집단 생활에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주는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환자의 보호자들도 불편한 병원 생활을 감내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또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배려한 서비스도 개선되는 추세지만,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에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곳곳에서 개선의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또 의료계에서 환자의 입장에서 편의를 고려한 시설과 운영을 위한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참고 :영국 디자인카운슬 환자의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하기) ( via 제네럴 닥터)

고민과 걱정을 안고 가기에 작은 배려가 더 큰 감동이 되는 공간, 병원!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 접수결과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소개되었습니다.

1) 의료진과 환자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아이디어

밝은 꽃님은 의사만 쓰는 진료일지가 아니라환자들도 쓸수 있는 진료일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긴장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정작 환자분들이 증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할 때가 많은데요. 대기 시간 등을 이용해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글로 쓰고 제출하면 증상에 대해서 더 자세하고 조리 있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십니다.

김은정님은 회진 시간이나 주사시간을 미리 알 수 있게 시간표를 붙여주자는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병원 생활을 하다보면 잠을 자다 갑자기 방문한 간호사의 손길에 일어나 정신없는 사이 주사를 맞거나 회진시간인지 모르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발생 할 수가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병원 생활에 적응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안내 꾸러미 같은 것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서의 생활과 진료 일정에 대한 내용과 문제가 생기면 어디를 찾아가면 되는지 등을 설명해 놓은 안내서를 입원할 때 받는 환자복 같은 물품과 함께 꾸러미로 만들어서 전달하면 입원에 따르는 불안감이나 막연함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2) 입원환자와 보호자에 관련된 아이디어

오정아님은 병원 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사랑의 우체통이라는 아이디어를 내주셨는데요입원 환자가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거나 때로는 누군가 마음에 드는 환자나 의료진이 있을 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우체통을 설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셨습니다. 오랜 병원 생활이 무료해지지 않게 병원 안에서 익명의 펜팔친구를 맺어 보는 것도 설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새내기님은 간병을 돕는 가족들을 위한 상담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주셨습니다환자의 경우 환자의 가족들이 간병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특히 큰 병을 앓고 계시는 환자의 보호자 분들이 장기간 병원에 계시면서 받는 불편도 크고 견뎌야 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 고통도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이나 치료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3) 장애인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충

나명환님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적합한 장비를 갖춘 장애인 전문 병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특히 치과와 같은 진료의 경우 몸을 스스로 제어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전국 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보통 병원에서는 간단한 진료조차도 거부당하기가 일쑤고 진료를 할 때도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몸을 계속 움직인다고 핀잔을 듣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장애인을 이해하는 의료진과 그에 맞는 맞춤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더 늘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아이디어 제안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번 도전! 사회창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