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모] 북적북적 우리 동네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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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와 함께 매주 수요일 ‘세상을 바꾸는 시민 아이디어’ 코너를 진행합니다. 이 코너는 사회를 위한 공익적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제안하는 ‘사회창안’에 대해 소개하며, 기존 시민 아이디어 제안 사례도 알아보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접수하도록 독려하는 시민참여형 코너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오전 8시30분 FM 95.1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번 한 주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상상해볼 주제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법입니다.

재래시장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시장경영진흥원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재래시장 내의 점포  수와 매출액이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0년 현재 전국 재래시장 내에 201,358개의 점포가 있다고 하는데요. 2005년도에 239,200개 점포가 있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37,800여 개 가량의 점포가 줄었습니다. 하루평균매출액으로 보면 2004년도 재래시장 하루평균매출액이 6,352만 원에서 2010년 4,980만 원으로 1,372만 원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할 만한 아이디어]

1. 통인동 시장 ‘도시락 뷔페 카페’

:통인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마을기업인 통인커뮤니티가 올 1월 문을 연 도시락카페 ‘통’ 손님이 이곳에서 쿠폰을 산 뒤 빈 도시락을 들고 시장 곳곳 14개 반찬가게, 분식집, 떡집 등을 돌며 원하는 음식을 골라 담을 수 있고, 도시락카페 통에 마련된 밥, 국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시장 구경도 하고 시장 음식으로 식사를 하려는 주변 직장인, 주민, 관광객들로 점심 때마다 빈 좌석이 없을 정도이다.

[한국일보] 통인시장 ‘도시락 뷔페 카페’ 아시나요
[다정다감] 빈 도시락통 손에 들고 시장 한 번 훑었는데 3천 원


2.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가는 날이 장날’
‘가는 날이 장날’ 앱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2010년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을 통해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이다. 5일장을 포함한 전국의 1000여 개의 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에 가까운 시장 정보와 더불어 전화번호,경로,시장 전용 상품권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CO-UP] 가는 날이 장날 앱 소개 및 다운로드 링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운영 규제를 위해 강제 휴무가 실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책 시행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발 디딜 틈 없는 재래시장을 만드는 비법, 함께 고민해 보아요!

– 접수 방법 : 아래의 아이디어 접수 양식을 작성해주세요.
– 접수 기간 : 4월24일 화요일 – 5월 1일 화요일까지
–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5월 2일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4부에서 소개됩니다.

* 접수결과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소개되었습니다. 

1) 통합결제방식 도입
김진희 님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일종의 통합결제방식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습니다. 시장을 하나의 대형마트라고 생각하고 시장 입구에서 카트를 받고 시장 내부의 상점을 다니며 상품을 선택하되 해당 상점에서 바로 결제를 하지는 않고 시장을 나갈 때 상품을 일괄 결제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자는 내용입니다. 재래시장에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의 좋은 점을 도입해보자는 취지인 것이죠.
각 상점이 카드 결제기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테지만 상인회에서 상점들의 협력과 합의를 도출해내는 지점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2) 장보기 헬퍼(helper)
‘장보기 헬퍼(helper)’를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는 김민주 님께서 제안해주신 아이디어입니다. 시장에 가도 특히 나물종류는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풀맹(?)-풀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죠-이 되곤했는데, 특정한 시간대, 혹은 날짜를 정해서 함께 시장을 보면서 현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해 설명해주고, 어떻게 요리해서 먹으면 좋을지 안내해주는 헬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남겨주셨어요.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야 할텐데요, 이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래시장 상품에 대한 정보도 전달하고 그를 활용한 조리법까지 알려준다면 주부고객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화재나 숲의 경우 숲 해설사가 있어 관람객들이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고요. 온양에서는 실제 이런 ‘해설사 제도’를 시장에 도입한 시도가 진행되기도 했기 때문에 재래시장 상인회나 자치단체에서 한번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시장을 통한 시민경제학교 운영
시장을 통한 시민경제학교 운영 아이디어는 안영삼 님께서 제안해주신 아이디어입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재래시장 상가에서 초등학생들이 일일명예점원이나 점주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해, 경제관념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재래시장 정기휴일에는 공터가 된 시장을 활용해 초등학생 벼룩시장을 운영해보자는 내용입니다.
재래시장은 실물경제에 대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고, 다양한 풍경들을 통해서 문화체험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이므로 좋은 학습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소비자이면서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재래시장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 부모님에게도 자연스레 관심을 확산시킬수 있기 때문에 방문객이나 소비자를 늘리는 데에도 유효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이미 수원이나 부천 등에서는 재래시장에서 진행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수원 못골시장의 경우 어린이 경제캠프나 어린이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친구와 부모들에게 재래시장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 하기도 했고, 부천역곡북부시장에서는 어린이경제교실을 운영해 화폐, 기회비용, 시장 등의 기본적인 경제 개념도 배우고 직접 시장도 체험하고 구매도 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초등학교/중고등학교가 지역 재래시장을 입양해서 방문 체험학습도 하고 알뜰 구매 체험도 하고, 재래시장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학교 축제 등과 연계해 물품 조달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한다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좀더 일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관할 자치단체와 지역 교육청이 협력해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 장치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재래시장,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시민들이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다음번 도전!사회창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아이디어 공모] 북적북적 우리 동네 ‘재래시장’”에 대한 2개의 응답

  1. 박동광 아바타
    박동광

    공식적으로는 재래시장이 아니라 전통시장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1. 이성은 아바타
      이성은

      박동광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시장경영진흥원에서 통계를 ‘재래시장’ 실태조사로 측정하기도 해서 재래시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재래’라는 단어가 약간 부정적인 인식을 줄수도 있어 ‘전통시장’이 더 어감이 좋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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