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기가 곧 희망입니다”

박원순의 한 걸음 더

[##_1L|1081143065.jpg|width=”188″ height=”21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안녕하세요? 박원순입니다. 우리의 큰 명절 설을 앞두고 정답고 즐거운 이야기들로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의 사정은 유난히 춥고 우울한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에 용산 진압 참사, 새해 벽두부터 펼쳐진 정치인들의 대립과 갈등, 온갖 사고 소식과 범죄 뉴스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우울하고 절망적인 소식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평소 위기가 곧 기회이며, 희망은 절망 속에서 잉태된다고 생각하고 경험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절망을 냉철하게 절망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찰할 때 새로운 희망은 솟아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공황 시기에 대통령이 되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면서 새삼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 어려웠던 대공황의 시기에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그는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인정하고 용기 있게 대처하자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섣부른 낙관과 턱없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진실에 직면하는 그의 용기에 국민들은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마침내 미국은 그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취임사에서 천명했듯 위기와 도전은 실제 상황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다고는 하지만, 명절은 명절입니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 조상을 기리고 우리 전통음식을 먹거나 전통놀이를 하면서 정을 나누는 따뜻한 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때 더 힘들어지는 어려운 사정에 처한 사람들의 처지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부터, 우리 사회까지 작은 희망이라도 하나씩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희망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칼럼은 메트로에 동시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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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박원순] “용기가 곧 희망입니다”” 에 하나의 답글

  1. 마리아 아바타
    마리아

    마리아
    2010/05/21 15:49 # M/D Reply Permalink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게 묻습니다.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로 된다는 거 세상에 많이들 알려져있는 격려 메시지입니다.
    진보적 민주인사로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더군요
    민변 변호사시절부터 현재 희망제작소 이사에 이르기까지 박원순 하면 그래도 양심바르게 큰 욕심없이 살아온 분으로 생각해 왔고 존경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실망입니다.
    한수산필화사건 고문담당과 추재엽과 희망제작소 정책 협약을 맺으셨더군요 추잡한 추재엽은 박원순을 팔아 선거홍보 언론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박원순 이사님은 그 진두지휘를 맡으셨더군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무소속 후보를 물색, 추재엽 양천구청장 후보를 전국 최로로 선정, 정책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아시아경제에 실려있더군요
    이게 무슨 말도 아닌 말입니까?
    장애인복지 예산을 26억원이나 횡령한 구청 구청장이었습니다. 그 건으로 한나라당 공천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마치 양심바른 구청장인양 포장해서 희망제작소 명함을 얹혀 홍보하게 만든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합니까?

    박원순 변호사님!
    법과 정의감을 실천하셔야 할 변호사님께서 비리와 횡령등의 혐의로 얼룩져 있는 과거 고문대장의 앞잡이 노릇을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정말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님!
    당신이 말한 희망의 씨앗이 이렇게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이었단 말씀입니까?

    하늘이… 민초들의 억울함이… 두렵지도 않단 말씀이십니까?

    권력과 야합하지 않는다는게 바로 이런 걸 두고 하신 말씀이십니까?

    박원순 이사님!

    당신을 그동안 신뢰해 온 많은 분들께 사과하십시오.

    양심을 버린 오기가 인정받을 수 있습니까?

    진정코 몰랐다면 어서 빨리 시정하시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것만이 최소한 박 원 순 이라는 이름 석 자에 희망을 건 사람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벨로
    2010/05/21 16:00 # M/D Permalink
    인터넷을 보고 너무 놀라 들어왔습니다.
    화가난 마음에 격한 감정을 참으로 누르기 어렵습니다
    어쩌다..박원순 이사님이 희망제작소가 이런 어리석은
    실수를 하셨습니까?
    저 또한 마리아님의 마음과 같습니다.
    주변분들 모두 어안벙벙하십니다.

    박원순 이사님과 희망제작소의 사과를 올려주십시오.
    그리고 협약 체결 철회해 주십시오.
    체면이 무슨 소용입니까?
    양심에 어긋나는 역사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셨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체면치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추악한 자와 손을 잡다니…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려 할 말은 많은데 떠오르지가 않네요
    희망제작소가 아니라 절망제작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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